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며 등잔을 준비했습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더불어 기름을 준비하였지만, 어리석은 처녀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왔을 때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불을 밝히며 기쁘게 신랑을 맞이할 수 있었던 반면, 어리석은 처녀들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비슷합니다. 낡은 자동차든, 고급 승용차든 기름이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삶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좋은 등잔, 보석으로 치장된 화려한 등잔을 가꾸는 데만 혈안이 되어 정작 본질인 기름을 담는 데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 학벌, 재산, 지위, 명예, 권력에는 집착하면서도, 그 학벌로 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생각, 그 재산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 그 지위와 명예와 권력을 가지고 봉사의 삶을 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숙고해보아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등잔이 얼마나 좋은 것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잘것없는 등잔이라도 그 안에 성령이라는 기름이 필요합니다. 그 기름에 말씀의 불을 당겨 사랑의 불빛을 밝혀서 세상이 우리 주님과 혼인하여 잔치를 벌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성령의 기름을 받아 우리가 당장 실천해야 할 사랑의 불빛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