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 국제신도시에 간만에 가보니 상전벽해란 말이 이렇게 쓰이는구나 느꼈습니다.
국제신도시란 말에 걸맞게 수많은 최신 아파트가 있고
그 중간쯤에 행복마을 먹거리타운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맛있다는 옥정아귀찜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외식메뉴 중 하나인 아귀찜은 어릴적 추억이 담긴 음식이기도 한데요
어릴적에 부모님과 함께한 아귀찜은 제 입맛에는 어찌나 매웠는지^^
지금은 아귀수육을 누구보다 즐기는 1인이 되었습니다.
2가지 종류의 소스가 나오는데 초장과 고추냉이장이입니다.
언제나 좋아하는 고추냉이장이 좋은 품질로 나와 반갑습니다.
바삭한 부추전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여러반찬들이 나와서
본음식이 나오기 전 입을 즐겁게 해주네요
아귀 수육이 나왔습니다. 통통한 새우도 3마리 들어 있어 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른쪽에 스쿠알렌 덩어리인 간이 보이네요.
보통 "애"라고도 많이 부르시더군요. 애는 창자라는 우리말이지요
아귀의 핵심은 간이죠. 부드럽고 녹진하며 고소한 맛으로 매니아가 많습니다.
큰아귀일수록 간이 크며(당연한 말인가요?^^)
작은 아귀는 간이 작아 거의 먹을게 없습니다.
아귀간은 언제나 귀해서 혼자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
맛있는 음식일수록 나눠먹고 못 먹는 사람이 있다면 맛보게 해서 좋은걸 알려줘야죠^^
푸짐한 아귀살도 부드럽고 담백해서 좋습니다.
역시 아귀는 수육이죠. 물론 개인취향입니다.^^
일행이 많이 가서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아귀찜인데 제 입맛에는 적당히 매콤했습니다.
다들 입맛이 다르시겠지만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은
조금 맵게 해달라고 해도 괜찮겠습니다.
너무 맵지 않고 적당한 어른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좋습니다.
원래 아귀찜은 마산 오동동에서 어느 식당의 할머니가 술안주가 떨어져
그때까지는 먹지 않고 버리던 아귀를 다른용도로 사용할려고 건조시키던 것을
북어찜 하듯이 내어 놓은게 유래라고 하는데요
지금도 오동동에 가면 아귀찜 거리가 있고 서로 원조라고 하는데
마산은 그래서인지 건조아귀를 사용하고
부산은 생아귀를 주로 사용하죠
저는 생아귀가 휠씬 좋습니다.
새우 낙지찜입니다. 아귀찜과 미묘하게 맛이 틀린데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양념을 사용한다네요. 재료의 종류에 따라 양념의 비율이 달라지나 봅니다.
대구뽈찜입니다. 대구머리이지만 크기가 커서인지 살이 푸짐합니다.
아귀찜과 새우낙지찜, 대구뽈찜 3총사가 비슷한 듯 하지만 재료나 양념의 비율로
제 각각의 맛을 표현합니다.
얼큰대구탕인데 이름만큼 얼큰하지는 않지만 일반 대구지리탕과는 차별이 있기에
그러나 봅니다. 시원하고 약간 얼큰해서 밥과 먹기에도 좋고 찜 먹고난 뒤
해장으로 좋습니다.
찜종류에는 언제나 빠질 수 없는 감자사리로 마무리 했습니다.
맛있는 양념에 비벼먹는 사리를 먹지 않고선 아귀찜을 먹었다고 할 수 없겠죠?!
가족 외식 장소나 모임장소로 누구나 좋아하는 아귀찜, 잘먹었습니다.^^
첫댓글 아구 먹은후 면 사리에 비벼먹으면 환상적이지요
환상적인 음식 또 먹고 싶어집니다.^^
명지 옥정아구찜 너무 좋은 아구찜 이라서 땡기네요 ㅎㅎ
너무 맛있는 집이죠. 생아구의 신선함이 남다릅니다
오늘 점심을 급히 먹는다고 조금 먹었더니 사진보니 군침이 도네요 ㅎㅎ ㅋ~~
배고플때 아구찜과 사리까지 드시면 환상이죠
청하가 7천원인 집은 처음 봤습니다
비싼거죠? 청하는 잘 안먹으니 다행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 전 소주파라서 그래도 백세주는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