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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 “실크로드 경제벨트”로 더 가까워지는 유라시아 경제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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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2-09 | 국가 | 중국 | 작성자 | 최다원(시안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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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크로드 경제벨트”로 더 가까워지는 유라시아 경제권 - 서부대개발, 샹시파잔(向西发展) 전략으로 확대 - - 상하이협력기구, 중앙아시아를 중국 영향권으로 포섭 -
□ 왜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주목해야 하는가?
○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 제안 -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브 대학 강연에서 '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어 공동번영과 협력의 시대를 열자고 언급함. - 2013년 10월 3일 인도네시아 의회 연설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21세기판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제안함.
○ 상하이협력기구(SCO), 공동운명체임을 재확인 -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은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으로 6개 국가는 모두 실크로드의 핵심 교량 국가임. - 이 외에도 5개국(아프가니스탄∙인도∙이란∙몽골∙파키스탄)의 준회원국, 3개국(벨라루스∙스리랑카∙터키)의 협력 파트너가 있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됨. - 2013년 9월 13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공동운명체이자 이익공동체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함.
□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대한 다양한 해석
○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윈-윈 전략 -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유라시아사회발전연구소 쑨창홍(孙昌洪) 부소장은 실크로드 경제벨트가 2011년 7월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발표한 신 실크로드 계획과 차별성이 있음을 강조함. -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중시하는 목표는 국제사회에 더 깊게 침투하는 것임. 이에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음.
○ 중앙아시아, 황금시대로의 진입 - 중국사회과학연구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 쑨리(孙力) 소장은 중국과 중앙아시아가 황금시기로 나아가는 계기라고 주장함. - 2012년 중앙아시아 경제는 위축되는 추세였는데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 제안은 최적의 타이밍임을 밝힘.
○ 서부대개발 전략의 심화 - 산시성(陕西省) 사회과학연구원 런쭝저(任宗哲) 원장은 이 제안을 서부대개발 전략의 심화라고 표명함. -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중국과 중앙아시아 각국의 정치적 소통이자 문화 교류라고 밝힘.
○ 중국 개혁개방정책의 서부지역으로 파급 - 산시성(陕西省) 사회과학연구원 스잉(石英) 부원장은 이를 중국 개혁개방 정책을 서부 지역으로 확산하는 의미라고 함. - 세계경제에서 중국 내륙지역의 위치가 상승하고 산시성(陕西省) 특히, 시안의 지역적 우세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함.
자료원: 바이두
□ 중국 내 실크로드 핵심 성시 주도권 경쟁
○ 산시성(陕西省): 지역적 우세를 발휘하라 - 고대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됨. - 관광산업 글로벌화를 시작으로 향후 물류·신에너지·신재료·환경보호와 같은 신흥산업 분야로 확장하고자 함. - 경제기술개발구 당공위 자성린(贾生林) 서기가 발표한 ‘3건설·1관리’(가오링(高陵)조직·차오탄원(草滩园)구·주홍로(朱宏路)구역 건설, 시안시 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공업진흥과 경제발전을 실현하고자 함.
○ 간쑤성: 중앙아시아와 손을 잡아라 - 간쑤성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 광산자원개발, 농산품·경공업·관광 분야에서 합작 발전하고자 함.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광산자원을 간쑤성의 가공능력으로 보완해 공급과 수요의 관계를 형성하고자 함. - 현재 추진 중인 종합보세구, 란저우신구(兰州新区)가 좁게는 서북 지역, 넓게는 중앙아시아·서아시아·유럽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닝샤후이족 자치구: 중앙아시아·중동 교류의 교두보 - 중국 이슬람 문화의 주체 도시인 닝샤후이족자치구는 중앙아시아·중동 국가와 협력해 이슬람 식품산업 집단을 만들고자 함. -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에너지 수송관은 닝샤후이족 자치구를 통과하므로 에너지 분야의 발전이 필요함.
○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유라시아로 향하는 교통 허브 - 실크로드 노선의 중국 거점 지역인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는 카라코람하이웨이(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고속도로)를 보수, 우루무치 신공항 건설 등 교통 인프라 건설 중임. - 우루무치 세관과 시안 세관이 MOU를 체결해 시안 내 A·B급 기업들의 통관 효율을 제고하고 무역의 편리화를 이루고자 함.
□ 시사점
○ 물리적인 교통로가 아닌 경제협력 강화로 가는 길 - 중국 인구와 중앙아시아의 인구 30억 명을 하나로 묶는 경제공동체의 발판이자 유라시아 번영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은 중앙아시아를 협력 파트너로 만들어 동유럽 진출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으로 판단됨.
○ 한국 투자기업, 실크로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앙아시아 내수시장 진출 적극 고려 - 이미 실크로드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큰 이익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됨. - 향후 서부 지역에 투자할 한국 기업은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항공·고속철 등의 확충에 따른 물류 여건 개선을 고려해 중앙아시아 내수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진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신화왕, 산시르바오, 란저우완바오, 코트라 시안 무역관 자체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