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매체가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LG는 안 하는데...삼성, 대대적으로 8K TV 내세우는 까닭
기사에서 LG전자는 8K TV를 대대적으로 내세우지 않는데, 삼성전자는 대대적으로 8K TV 내세우고 있다는 식으로 기사를 분석하였는데, 기사 내용이 맞다고 볼 수도 있지만, 속내는 짚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몇자 적어 본다.
우선 기사에서 업급하지 못한 LG전자가 8K TV를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을 짚이 보자, TV시장은 좋든 싫든, 다소의 시차가 있겠지만 결국은 8K TV로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LG전자는 8K TV는 물론 2023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97인치 이상 4K LCD(Mini LED) TV는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LG전자는 그동안 LCD TV를 재물로 OLED TV 시장을 성장시켜 왔다. 특히 4K OLED TV 중심으로 가고 있는 LG전자로선 8K TV의 활성화는 OLED TV의 종말로 가는 길이기에, 8K TV 중심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심지어 97인치 4K OLED TV를 유지하기 위해, 더 저렴한 97인치 이상의 4K LCD(Mini LED) TV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4K OLED TV 중심으로 가고 있는 LG전자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은 삼성전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8K OLED TV가 없는 삼성전자는 대대적은 아니어도 8K LCD(Mini LED) TV를 내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2022년~)에 4K OLED TV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대표 TV는 4K OLED TV가 되고 있다.
특히 8K OLED TV가 있는 LG전자가 4K OLED TV를 대표TV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8K OLED TV가 수천만원 고가이고, 소비전력도 1KW내외로 높아, 대중성이 없다보니, LG전자는 8K OLED TV 대신 4K OLED TV를 대표TV로 내세우고 있다. 결국 삼성·LG전자는, 대표 TV로 4K OLED TV를 모두 내세우고 있는 것인데, 양사가 4K OLED TV를 대표 TV로 내세울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 삼성·LG전자가 출시한 LCD TV는, 대다수 중국산 LCD패널을 사용하여, 중국산 LCD TV랑 차별성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만 비싸다.
특히 중국산 LCD TV들을 직접 사용해 보면, 기능과 효용성에서 삼성·LG전자 TV를 넘어서고 있어, 삼성·LG전자는 대표(차별화) TV로 4K OLED TV를 내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속에 4K OLED TV가, 2021년 650만대를 정점으로, 삼성전자가 참여한 2022년부터 매년 15%씩 역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시장조사 기관들은 최근 2~3년간 OLED TV가 정체내지는 2024년엔 다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삼성D·LGD의 TV용 OLED패널 출하량을 감안하면, 성장은 어렵다고 본다. 해서 삼성전자가 2025년부터는 다시 8K LCD(Mini LED) TV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가격과 시장성이다. 사실 8K LCD(Mini LED) TV의 원가는 4K OLED TV 보다 저렴합니다.
해서 급이 높은 8K LCD(Mini LED) TV를 급이 낮은 4K OLED TV보다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면, 4K OLED TV는 죽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4K OLED TV의 화질이 좋다고 해도, 8K 화질은 구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TV의 98%를 LCD로 TV를 만들고, 무엇보다 매출과 수량에서 세계 1등을 해야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8K LCD(Mini LED) TV를 놓칠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2025년부터 8K LCD(Mini LED) TV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로서는 다시 8K LCD(Mini LED) TV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참고로 중국 TV제조사들은 지난 8월을 전후로 110" 8K LCD(Mini LED) TV를 LG전자 97" 4K OLED TV보다 화면이 13인치나 크면서도 가격은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8K LCD(Mini LED) TV로 4K OLED TV를 무력화 시키고 있다(삼성·LG전자는 100"이상 8K LCD TV 없음). 결국 삼성전자가 8K LCD(Mini LED) TV를 대대적으로 내세우려면(중국산과 경쟁을 하려면), 4K OLED TV보다 저렴하게 출시해야만 하는데, 과연 삼성전자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지금처럼 8K LCD(Mini LED) TV(비싸게 판매)를, 4K OLED TV 판매 마케팅용으로 활용한다면, 삼성전자의 8K LCD(Mini LED) TV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가 처한 현실이자, 극복해야할 과제다. ☞관련 글 좀 더 보기 (클릭)OLED TV 사업을 접어야 삼성·LG전자 TV가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