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칼국수를 종류별로 즐기는 칼국수 마니아 랍니다.
오늘은 멸치 칼국수를 소개 하고 싶어서요.
대치동 은마 아파트 앞 은마 상가 안에 있는 칼국수 집입니다.
상가 안에 가면 삼면에 둘러싸고 앉아 가운데에서 끓여내는 그런 보통 식당이지요.
이집은 메뉴 딱 3개입니다. 칼국수랑 수제비, 그리고 두개 섞어서..여름에만 콩국수 합니다.
3500원 이었는데 어제 가니 며칠 사이에 4000원이 되었더군요.
하긴 그 가격이었던게 놀랍죠.
여기도 대딩 때부터 갔으니 단골이죠. 처음 갔을 때는 주인 언니가 처녀셨는데 지금은 유치원생 학부모가 되었으니까요.
멸치를 기본으로 무,대파,다시마 등등을 넣어 푹 끓인 국물이 베이스 입니다.
거기서 쓰는 불 딱 3개 입니다. 그걸로 그 많은 손님 주문 받고 커다란 들통에 국물 우리는거 까지 다 하죠.
둘러 앉으니 테이블 번호 없죠.점심에 가면 서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주인 아주머니 그 순서 다 기억해서 딱딱 맞춰내는거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얼굴 도장 찍다보면 각자 취향(국물 많이,건더기 많이 뭐 이런거죠^^)에 맞춰 양도 조절해 주시고 김치도 알아서 조절해 줍니다.
저는 좀 많이 먹거든요. 그래서 스테인레스 그릇에 가득 차게 줍니다.
칼칼한 김치도 참 맛있구요.
근데 이건 비밀인데요..주인 아줌마가 끓여주는게 제일 맛있어요.
같은 국물에 같은 밀가루에 재료 불 다 같은건데 맛이 달라요.
불 다루는 솜씨가 정말 끝내주고,타이밍 죽입니다.
제가 너무 자주 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요.. 라면 먹을 때 잘 끓이는 사람거는 국물이 면에 가서 베는데 못 끓이는 사람거는 왜 국물이랑 면이 좀 따로 놀잖아요. 커피도 마찬가지고요.
주인 아줌마가 끓이면 면 속까지 국물까지 베어들어 정말 끝내주죠.
근데 주인 아줌마 친정 어머니께서 수술하셔서 요새는 가도 못 먹을듯 싶네요. 저도 오늘가서 그다음 대빵 아줌마가 끓여 주시는거 먹었답니다.
당연히 그분도 잘 하시죠. 거기다가 국물이 워낙 막강해서 믿고 가셔도 될듯 싶네요. 술먹고 담 날 먹어도 끝내주거든요.
그럼 가는 길을 알아야죠. 전철역은 대치역 입니다. 주택은행 방향으로 나오셔요.
은마 상가 지하 무지 복잡합니다. 길 잃기 딱 좋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가실 때는 꼭 말씀 드린 입구로 들어가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입구가 좀 많거든요. 차를 주차하신 분들도 처음에는 모두모두 주택 은행 쪽으로 나와주세요.
주택 은행에서 은마 상가 앞쪽으로 걸어가시다 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거기로 내려가셔요. 계단 몇 개 없습니다. 문 열면 좌는 잉크 충전방,우는 부엌 인테리어 가게 앞은 옷가게 입니다. 오른쪽으로 두어 걸음 걸으면 밥집 있습니다. 그 옆집이 산월 수제비 입니다. 산월 수제비 앞집은 두부 만드는 집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하지만 다른 입구로 들어가시면 복잡합니다. 처음에는 꼭 일루 들어가시구 익숙해 지시면 편하신 대로 들어가셔요.
사실 은마 상가에는 정말 맛있는 만두집이 있답니다. 국만두 사다가 만두국 끓이면 모두모두 요리사 됩니다.
거기는 좀 복잡한 지라 제가 주변 상점 이름들을 외워서 순서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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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 2호점 (멸치칼국수/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상가/산월칼국수)
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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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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