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편들은 잠깐 잠을 자고 우리 두 여인들은 짐을 꾸리고 인터넷을 하며 밤을 꼬박 새고 새벽 3시가 되어 공항으로 나서다. 지금까지는 새벽이 시원하고 좋았는데 어찌나 후덥지근하고 더운지 정신이 없는데 이 날씨가 이곳의 정상적인 여름 날씨라고 한다.
그동안 주님께서 날씨까지도 시원하게 지켜주신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다. 목사님 아들까지 나와서 이 장로님은 아들차로 우리는 목사님 Van으로 오며 사모님과 이번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공항에 왔는데 공항은 써늘하고 추웠다.
사모님이 비행기 출구 안으로 들어가면 공짜 커피를 준다고 해서 들어와서 어디에서 주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그곳 하나밖에 없는 식당에 가서 커피를 free로 주느냐고 이 집사님이 물으니 준다고 해서 앉아서 기다리다가 조그만 예쁜 찻잔에 주는 커피를 마시고 비행기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서둘러 나오는데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아순시온 공항 식당에서 커피를 공짜로 먹는다는 것을 시험해 본 것이고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
브라질 공항까지 2시간 걸려오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아침 식사를 주어 놀랍고 반가웠다. 브라질 공항에서 5시간을 기다렸다가 LA행 2시 45분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는데 타자마자 물병이 놓여있고 깔끔하고 단정하고 예쁜 스튜어디스들의 최상의 서비스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수시로 음료수를 제공하고 많은 외국, 한국 영화 등을 보며 갈 수가 있어서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갈 수가 있다.
나는 간밤에 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하여 자면서 가려고 승무원이 주는 포도주를 조금 마시고 땅콩을 먹었는데 배가 단단해지고 토할 것 같아서 맛있게 주는 비빔밥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받아 그냥 두고 승무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 소화제를 갖다 주어 먹고 잠시 기다리니 단단하던 배가 가라앉고 속도 좋아져서 비빔밥을 맛있게 먹다.
가운데 자리가 비어 있는 자리를 주어 다리가 부을까보아 뻗고 누워서 자며 편하게 올 수가 있었는데 어느덧 뜨거운 물수건을 주며 또 식사를 주어서 LA에 거의 다 도착한 줄 알게 되었다. 저녁 8시에 LA공항에 도착하니 여러 나라에서 온 무수한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모두 짐을 찾아 세관을 통과하느라고 소란스러웠다.
9시가 되어 벌써부터 마중 나와 기다리고 계신 이 장로님 친구 정 사장님 내외분을 만나 이곳 찜질방으로 가서 하룻밤을 지내자고 하다가, 이 장로님의 한국에서부터의 단짝 친구인 박 교수님(골프 교수)이 꼭 만나야 한다고 해서 다이아몬드바 정 사장님 댁 근처의 일식집으로 가서 늦은 밤에 스시와 우동 등으로 포식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세 분은 나이들이 비슷하고 자녀들도 모두 대학을 졸업했고, 사업에도 성공했고, 예수님도 잘 믿는 신실한 친구들로 늦은 밤에 공항으로 달려와 기다려주고 부담 없이 집으로 맞아주는 참 좋은 부러운 친구들이다. 그곳 찜질방은 목요일에는 24시간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일행은 정 사장 댁으로 가기로 하다.
정 사장 댁으로 가서 맛있는 케잌과 집에서 담근 과일 쥬스를 또 마시다. 정 사장님은 크게 무역도 하시고 뜨레쥬르라는 제과점을 두 개나 운영하시고 한국 제과점의 미서부 지사장이라고 하시다. 다이아몬드바라는 고급동네에 큰 저택에서 두 사람만 사는 집이 너무나 크고 방이 많아서 좋은 방에서 새 이불을 꺼내 주셔서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네 친구들은 선교지와 이과수폭포 사진들을 보며 늦게까지 즐겁게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