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창업 80(경신)년 화려한 꽃이 만발하고, 새들이 짝을 짓는 계절의 여왕 오월이었다. 착각은 자유라고, 서호의 여우와 남강의 불곰과 유신 본당 중원의 솔개의 삼 마두가 탐욕의 시뻘건 눈으로 장안에 화려한 봄이 오는 줄 착각하고있었다. 대권 쟁취를 위하여 제각기 연고지를 등에 업고 치졸한 지역 감정을 최대한 이용하며 대권을 쟁취하려고 설치고 있었다. 권력의 불에 미친 전통 도당들이 십이십이 화려한 만찬으로 직속 상관인 남강 정승하의 군하를 제거하고, 오리무중에서 입으로 십하는 구간성교의 신[申]의 현학을 현혹시킨 학 바리와와 치졸한 동산의 지연과 학연의 연줄로 tk 사단을 구축했다. 정권 장악을 위한 피를 흘리는 공작을 획책하여 피보라치는 광주 사태를 연출하였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부두가 아닌 피보라치는 빛고을이 고향인 김기사가 야단법석을 쳤다. “차장님, 광주 시내가 온통 피바다로 변해 아비규환입니다. “괜히 데모하는 걸 가지고 과장의 유비통신이 아냐?” “공수부대가 술먹고 돌아 시민만 보면 닥치는대로 찌르고 쏘고 지랄입니다.” “설마 그럴라고, 군인도 같은 동포인데 어찌 감히 민족을 죽이겠어?” “군바리들은 빨갱이 잔학성보다 더 지독해 임산부까지 죽였답니다.” “김기사, 괜히 함부로 입 놀리다가 좌로 몰려 잡혀가니 출납관을 조심하게!” 그런 말 잔치를 벌인 다음날, 광주 사태에 대한 어슴프레한 뉴스가 나왔으나 언론이 통제된 개판 공화국에서는 도청도설의 유언비어만 남무하였다. 시국은 어지럽게 돌아가도 바쁜 생활에 쪼달리는 월급쟁이들은 정치야 개판이 되던지 말든지 무관심의 방관자로 군림하며 이후에 자신에 닥쳐올 불행은 모르는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었다. 하기사 제삼의 물결 정보의 황제 메스컴이 여론을 호도하며 왜곡하니, 무지몽매한 다수 민중들은 속고 살면서 세금만 바치며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정사장이 용호상박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미국으로 몽진가는 바람에 선장없는 항해를 지휘하는 고독한 통치자가 되어 조그만 유진호의 살림을 절약하느라 큰집 아주 상선에서 각종 집기와 서류 등을 조달하였다. 심지어 점심까지 거산그룹 식당에서 먹는 더부살이를 하며 경비를 절감하여 회사를 성장시켰다. 거대한 함대에서 근무할 때는 한달 접대비만 5백 이상 쓰는 순풍항해를 하다가, 무거운 책임을 지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이 바뀌니 생각도 변하였다. 두주불사의 호주가가 직원들과 삼겹살 안주로 소주와 대화의 광장을 가지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나그네는 역마살을 발휘하여 한달에 한 번정도 지방 출장을 가 현지 사정을 파악하며 선원들과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건의사항을 경영 개선에 반영하였다. 창의 정신을 발휘해 세금문제를 검토해 보니, 허점투성이 이현령 비현령의 세법이라, 절세를 위하여 빠져 나갈 구멍이 있었다. 중소기업 혜택을 받기 위해 기획원에 운수업 적용을 질의하여, 국세청에 국세 심판창구를 제소하여 기 부과된 세금 일억을 환급받았다. 고루한 아주상선의 변부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차장이 일사불란하게 추진해 얻은 창업의 공로는 그 후에 세금 절약분만 십억 이상이 넘었다. 세금절약을 완료하고, 경영합리화를 위한 예산제도를 도입하여 수리비와 자재비를 삼십프로 이상 절감시키고, 영업 확대방안도 강구해 그 성과는 매출액은 오십프로 증가하고, 순이익은 백이십프로나 성장시켰다. 싹쓸이사태로 정권을 장악한 오공도당이 돈벌레 재벌들의 목줄인 금융권을 제압하기 위한 9.27 계열 기업과 비업무용 부동산 정리대책을 발표하였다. 유신도 거산그룹의 계열군으로 묶어 주거래 은행에 신고하여야 했다.급변하는 상황과 처리 방향을 미국의 정사장에 국제전화로 보고하였다. 정사장은 모든 걸 책임지고 거산 정이사와 타협하여 처리하하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거산그룹의 부동산 전문 중역 정이사를 만났다. 정이사는 고향이 육여사의 동향인 옥천으로 지서장을 역임하다, 거산 건설이 속리산 고속화 도로를 건설하며 땅 구입에 솔선수범해 경찰 제복을 벗고, 땅 복돌이로 전락한 사나이였다. 부동산의 도사로 거산이 매수한 땅은 전부 그의 손을 거친 땅박사로 전국의 땅 사정을 앉아서 사통오달한 사람이었다. “정이사님, 정사장의 부동산은 별도로 신고해야지요?” “글세말이야, 정사장한테 연락은 받았지만 이실직고하면 회장 땅인데 명의신탁 상태인 정사장에 넘기면 내 목아지가 풍전등화일텐데..” “설마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만일 문제가 생기면 정사장이 책임지지 않겠습니까?” “그래, 회장것의 일프로도 안되는 조족지혈의 땅이니 장인 사위 사이에 큰일 있을라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안 돈황제는 노발대발하여 불고지한 정이사를 불러 족쳤다. “당장 가서 내 땅과 유신해운을 찾아 와”하고 불호령을 쳤으나 이미 활을 떠난 화살인 이발지시였다. 그렇다고 집안 문제를 법적 투쟁으로 끌고 가기에는 체면에 똥칠하기고, 애꿎은 정이사의 목을 짤랐다. 설마가 사람잡은 당나귀들의 땅싸움이었다. 운수 재벌의 허사장도 인천의 예선회사를 친척 이름으로 명의를 바꾸어 챙겼다가 해운 사장에서 목아지가 댕강 짤리고, 양담배 수입상을 하였다.오십만평에 거대한 땅을 은행감독원에 거산그룹과 별도로 신고하였다. 은행 책상 위에는 삼십대 재벌들의 부동산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전 국토가 재벌의 땅이었다. “유신을 거산그룹에서 제외시켜 주십시요?” “아니 돈황제의 사위를 어떻게 그룹서 제외할 수 있오. 안 됩니다.” 여신과장이 거절했다. 일주일 후에 아주상선과 관계된 주주명부와 기타 관련 서류를 전부 고치고 연대보증 문제도 고쳐, 다시 감독원의 여신 과장을 찾아 갔다. “과장님 서류를 보시면 알겠지만, 유신은 별도의 독립채산제로 별도 기업입니다. 그리고, 사위란 것도 사실은 피 한방울 섞지않은 남이 아닙니까?” “글쎄요 나로선 어려운 문제인데 어디 한 번 생각이나 해 봅시다.”하고 운을 띄웠다. 챤스는 이때다 싶어 다시 매달렸다. “과장님 오늘 저녁에 시간 좀 내 주시지요” “ 이 문제는 내 선에서 해결할 수 없고, 국장님께서 봐 주지 않으면 힘든데” “그러시면 제가 국장님을 한 번 만나 뵙지요.”하고 말한 후, 여신국장실로 갔다. 하늘보다 높으신 고위 관료를 만나기 위해, 여비서에게 명함을 건네주고 밖에서 기다렸다. 한 시간이나 기다리고 있다, 화장실에 가는 이국장을 붙잡고 간청했다. “국장님 정용호 사장일로 뵈었으면 하는데요” “그럼 안에 들어 가서 잠시 지다리시오” 하고 화장실로 갔다. 잠시후 국장실서 만나 상황을 설명하자, “정사장과는 대학 동기니 한 번 힘좀 써 보지” 그날 저녁 국장과 과장을 오진암이란 요정으로 데리고 가서 초호화판 술대접에다 꽃다운 미녀까지 진상하고, 거액에 돈봉투까지 각자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다. 은행 감독원에 찾아가니 뇌물과 여자의 매수로 쥐약을 먹인 효과가 나타나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유신은 거대한 거산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엇다. 그야말로 증여세 한 푼 안 내고, 백억 상당의 회사와 땅덩어리가 정용호사장의 개인 소유로 떨어졌다. 이듬해 입춘에 눈이 내리는 날, 정용호사장은 예정된 몽진을 위한 하버드 대하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유럽을 한바퀴 돌아 본 후에 김포 공항에 귀국하였다. 마중 나온 사람이라고는 가족과 왕차장뿐인 쓸쓸한 환영이었다. 공항을 나온 정사장은 말했다. “그 동안 고생 많이 했지, 내일 오후 두 시 쯤 집으로 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네 사장님, ’ ‘ 참 그리고 이제 유신시대도 갔으니 상호를 서진해운으로 바꾸게 ’ 하고 말한 후, 가족과 함께 검은 그라나다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다음 날 오후에 압구정동 거산 아파트를 찾아 가 정사장 부재중의 회사 일을 상세하면서도 간략하게 보고했다. 물론 주요 사항은 전화나 편지로 이미 보고했지만 종합보고를했다. “그 동안 혼자 고생이 많았겠군. 그리고, 나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무실에 나가야하니 지금 사무실은 협소하니, 백평정도 되는 큰 사무실을 알아보게, 차도 그라나다 중고를 한 대 알아 보게.”하고 지시하였다. ‘네 잘 알았습니다. ’ 강남구청 근처에 있소재한 남기빌딩을 수배했다. 그 빌딩은 영동의 땅 삼재벌 중 건설 공무원 출신 금영복이 건축한 빌딩으로 브라질 수입 대리석으로 치장한 화려한 빌딩이었다. 외화내빈의 정사장의 마음에 들어, 백평 사무실을 오층에 임대했다. 사장실을 호화 찬란하게 꾸며 놓고, 여비서도 채용했다. 비록 거산 중공업에 비하면 초라하고 적은 사무실이지만, 그래도 위의 눈치 볼 사람이 없는 완전무결한 개인 소유의 왕국이었다. 용호상박의 대전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대야망의 사나이 용호는 정략결혼을 디딤돌삼아 뭉칫돈을 챙겨 독립했다. 개같은 국보위 의원 서동 장군의 운전기사가 제대를 하자, 정사장에게 취직 청탁을 했다. 아직 정사장은 오너 드라이브를 하고 있어, 나그네의 김기사를 간혹 이용했다. ‘ 김기사는 사장이 차에서 내리는데도 나와서 문도 안 열어 주고 건방지니 해고해 버려.’ ’ 정사장의 지상명령에 김기사가 해고되고, 정기사가 왕차장의 차를 몰았다. 묵호항에 출장갈 일이 있어 파란 조랑말 포니를 타고 영동 고속도로를 달렸다. 정기사가 얼마나 엑서레타를 밟았는지 고속도로의 무법자 고속버스가 다 비켜줄 정도였다. 구십 구개의 구비구비 대관령 고개를 넘으면서도 추월하다 경찰에 걸렸는데, 교통 경찰이 정기사 얼굴을 알아 볼 정도로 비행단장을 모시고 영동고속도로를 안방처럼 무법천지로 주행하며 설쳤던 정기사였다. 차를 타고 가면서, 정기사가 군대 시절 별난 스타들의 가정생활과 황당무계한 별들의 이야기를 했다. ‘ 차장님, 군대서 장성 부인들이 남편보다 한 계급 위이지요. 군 인사가 마누라 벼개 송사에서 성사되는 한심한 군바리 인사관리지요. ’ ‘그래서 별 하나 딸려면 집까지 팔아 상납한다면서? ’ ‘별만 아니라, 무궁화도 다 돈덩어리가 아니면 안되요.’ ‘그럼 그렇게 많은 돈을 드리고 승진하면 투자한 본전은 언제 회수하지.’ ‘ 그야 공팔치면 본전 회수는 물론 평생 먹을 거까지 장만하지요.’ ‘그래서 시뻘겋게 눈이 돌아 승진할려고 지랄 발광을 하는구나!’ ‘말도 마세요 사모님들 노는 꼬락서니란 눈 뜨고 못볼 목불인견이지요. ’ ‘ 뭐가 그리도 배알이 꼴리는데.? ’ ‘총장 집안에서 김장을 하면 배추는 인사참모가 조달하고, 고추는 작전소장, 마늘은 정보소장, 무는 군수참모가 십시일반으로 조달하며, 일손은 고귀한 별 사모님들이 하지요. ’ ‘그야말로 손 안 대고 코풀기식의 공짜 인생들이네. ’ ‘세상에 밑천없이 하는 장사가 뭔지 아세요 ? ’ ‘아래구멍 파는 매춘과 윗 구멍을 파는 의원과 헉세무민의 종교사업이지.’ ‘공짜인생 군바리 스타가 금상첨화의 직업이지요. ’ 사무실에 정식으로 출근한 정사장은 그 동안 공백을 메꾸기 위하여 정재계 인사들을 동분서주하며 만나 얻어 온 사업들을 왕차장에게 시장조사와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게 하였다. 정사장이 회사에 출근한지 한달 후 그 동안 자기 부재시 회사 재정을 키워 온 왕차장의 공로를 인정하여, 서진해운의 트로이카 부산 강소장과 울산 윤과장을 승진시켜 주었다. 관청을 쫓아 다니던 정사장은 해무청 높은 양반과 술 한잔 하더니,한 건 물어 왔다. “울산에 예선 한척을 새로 투입하기로 했으니 그리 알고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해” 관청 담당국장과 사무관까지 골고루 술과 여자의 향응과 더불어 비자금의 뇌물이 왕래된 후 인가가 떨어졌다. 선박 구입자금을 위하여 중소기은에 에이디비 차관 전대자금을 융자받기 위하여, 매수 삼박자의 방법이 동원되었다. 정사장은 일본에 건너 가 선주 와 계약하며, 실제 선가 오십만불에 십만불을 더 추가하여 육십만불에 계약하고, 차액 십만불은 동경은행 별도 구좌에 빼 돌려 놓았다. 외화도 피의 법이 엄했지만, 애운업계 선주들은 선박 구입시 일이십프로의 선가 조정은 관례로 외화 도피의 무풍지대였다. 이런 관행은 계속되어, sk해운이나 현대 비자금의 파문을 유산으로 남겼다. 요율 책정시는 비싼 신조선을 계상해 놓고, 실제로 운영할 선박은 일본서 십이년간 싫건 운항하고 일본선원노조의 반발로 일본서 더 이상 운항 못하는 고물 예선을 한국 예선업자들은 비싼 값에 도입하여 비싼 요금을 받고, 선주들에게 따따불의 피바가지를 씌워, 거대한 떼돈을 벌고 있었다. 선박 수가 늘어 나자, 한척에 육칠명씩 타던 정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건의하였다. 울산에 출장을 가서 사무소장과 선기관장들을 직접 만나 설득을 하니 처음에는 반대하던 사람들이 현 인원 감원은 일체 없고 자체 승진과 감소되는 인건비만큼 급여를 인상해 준다는 제의에 찬성하여 정원을 다섯명으로 개선하였다. 이로 인한 년간 인건비 절감액만도 애시당초의 약속을 지키고도 간접 인건비 감소로써 이십프로 이상이 절약되었고, 후에 이 정원 기준이 전국 예선의 표준 모델이 되었다. 노사분규의 갈등은 각기 솔직하게 대화를 하지 않고 제각기 자기 몫만 주장함으로 일어 나는 것이지 서로 이해하고 조금만 양보한다면 일어 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날 정사장은 자기 동생 정이용을 소개했다. 정과장을 부산 사무소로 데려갈 ruag서 사무소 출장을 갔다. 부산행 새마을호가 서울역을 출발해 수원을 지날 즈음 식당차로 가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였다. 정과장은 스물 여덜로 수도상고를 졸업하고, 가난한 집안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려화학에 근무했다. 중간에 운수 사업을 하다, 운수 나빠 백수 건달로 있다 이번에 형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부산이란 월급쟁이로 근무 하기는 공기좋고 푸른 바다가 있어 근무하기 편할거요.” “부장님, 새마을호를 처음 타 보는데, 값이 비싸서 그런지 좋긴 참 좋군요!” 부산역에 내린 둘은 마중 나온 승용차를 타고 중앙동 부둣가에 있는 사무소로 가서 소장과 직원들에게 인사를 시켰다.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소장하고 정과장 셋만이 이처로 광복동 황금마차란 고급 룸 싸롱으로 가서 죠니 워커 블랙을 시커 각기 꽃다운 미희를 옆에 앉히고, 양주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얌전하게 술만 마시던 정과당이 술이 들어가며 대담해지기 시작하며 말이 많아지더니 벤드가 들어 오자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형 정사장을 닮아서 그런지 거지타령을 기성가수 뺨칠 정도로 불러 좌중은 자연히 “재청이요”하고 소리를 쳤다. 정과장은 다시 한오백년을 불렀는데 얼마나 기막히게 잘 부르는지 옆자리의 아가씨가 그만 노래에 반해 자청해서 하룻밤 사랑을 제의할 정도였다. 술좌석이 파한 후 각기 파트너를 데리고 부산 호텔로 가서 객고를 풀었다. 다음 날울산 사무소를 가 일박하고 경주로 와 새마을 기차로 서울로 귀경하였다. 어느 날 아주상선 변부장한테 전화가 와 만나게 되었다. “왕부장, 나 좀 살려주게, 새로 온 조전무가 달달 볶아 더 이상 근무할 수 없으니 정사장님한테 내 사정 좀 말 해 주게.” 하고 간청아닌 애걸 복걸을 하였다. 변부장은 정사장 고교 후배의 연줄로 사장 재임시 아주상선에서 안하무인으로 설쳤다. 정사장이 관두자 모른 척하고 보신하고 있다가, 물을 먹고 아쉬우니 찾아 온 것이었다. 특별히 나쁜 사이가 아니어서 별 생각없이 정사장에게 변의 사정을 예기했다. 정사장은 대야망을 불태우기 위해 유유상종의 거산 떨거지를 구하던 참이라 “그럼 변부장 보고 한 번 찾아 오라고 해.”하고 말했다. 만경창파를 헤치며 키워 온 서진호에 변사또가 아무 공로도 없이 봉급쟁이의 꽃 이사로 부임했다. 변사또는 오자말자 추려의 배은망덕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이호와 야합하여, 왕부장이 총괄해 오던 업무에서 일부를 탈취하고 나그네를 중심권서 따 돌리기 시작했다. 난쟁이 똥자루만하게 생긴 변장수는 그 동안 거산 그룹에서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권모술수와 횡령만 배워 부정 행위의 도사였다. 간덩이는 작아 자기 식구와 먹은 갈비값을 청구하고, 친구하고 먹은 술값이나 골프비를 공적 사용으로 청구했다. 자기는 그러면서도 왕부장이 쓴 공적 접대비는 꼬치꼬치 따지는 좀스런 소인배였다. 개눈에 똥만 보인다고 제가 도적놈이니 남도 다 양상군자인줄 착각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색안경을 쓰고 보는 개였다. 나그네의 은총으로 입사한 주제에 도리어 믿음의 벽에 적반하장도 유븐수였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뙤놈이 버는 식’이고 ‘길 딱아 놓으니 나팔 불고 행차하며 광을 내는 놈 따로 있다’는 식이었다. 어느 날 저녁에 아상 문과장한테 전화가 와, 서과장하고 셋이 오랜만에 술자리를 만들어 회포를 풀었다. 서는 변처럼 운대를 나온 친구로 바둑을 잘 두고, 문은 구대를 나와 술을 잘 마셔 잘 어울리곤 했다. 서와 문은 친하면서도 운구전만 열리면 견원지간이었다. ‘변사또가 이사로 갔다며? ‘ ‘날 찾아 와 부탁하길래, 사장한테 이야기해 주었지.’ ‘이 바보야, 그 친구가 왜 아상서 물 먹은지 알아?’ ‘왜 먹었는데?’ ‘변부장이 데리고 있던 금차장이 나하고 대학 동기인 줄 알지’’ ‘그친구 태하에서 변이 데리고 온 친구 아냐? ’’ ‘조전무가 새로 부임하자, 금차장이 나보고 신부장 비리를 묻고, 허과장한테 세무 조사시 변이 일억을 중간에서 먹은 비리를 알아 내어, 전무한테 모두 나팔을 불었지.’ 변사또의 비리는 무궁무진하여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회사 자금 사정이 좋은데도 현금 대신 사오개월 어음을 발행해 준 후에 자기 개인 돈으로 그 어음을 와리깡해 사채놀이를 한 비열한 친구로 목을 치려던 중이었다. 다급해진 변이 비행을 은폐하고 왕부장을 통해 서진으로 몽진한 야바위꾼 변이었다.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의 나이롱 법이지만, 세법도 예외없는 법이 아니어 이현령 비현령이라, 회사서 아무리 회계 처리를 정확히 세법에 따라 기장해도 세리의 애매모호한 판단에 복종해야 한다. 원리 원칙을 따지면 오히려 세금이 과대하게 부과해 칼자루를 쥔 세리한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순종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무대포로 밀어 부치는 엉터리 거산의 경리는 세리의 봉이었다. 비자금 내역도 많고, 오류와 착오도 부지기수이어서 세리들이 서로 거산의 실사를 자원할 정도였다. 세무 조사가 거의 끝나면 조사반장과 경리 책임자와 은밀히 뇌물의 상담이 진행된다. 적발액수가 하나도 없으면 곤란하니, 사소한 탈세만 부과하고, 나머지 금액을 기준으로 십프로 선에서 뇌물의 단가가 결정된다. 더러운 뇌물을 받은 세리는 유비뮤환의 대책으로 뇌물의 십일조를 경리 담당자에게 사례한다. 이것이 세리의 불문율이다. 그런데 변은 이돈도 해 먹었다. 물론 태반의 경리쟁이가 다 쏙싹 챙기는 것이 부지기수 이다. 세무조사를 일년하고 집을 못 사면 병신 천치인 뇌물 공화국의 꽃으로 노른자위를 위하여 세무서 주사들이 사무관으로 승진을 기피하는 요지경이다. 뇌물은 혼자 먹지 못하고 반 이상은 상관과 인사부처와 감사 관계부처에 상납하며 그 상납의 반대 급부로 노른 자위 구역을 방황하며 떼돈을 버는 뇌물 공화국이다. 세칭 일류대학을 나와 치졸한 재벌 회사서 치사한 음모와 뒤통수 치는 배신의 책략만 습득한 간사한 변장수는 삼류 대학을 나온 추려가 고지 곧대로의 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 아부를 안하고 버티자 아비하고 음흉한 술책의 비수를 날렸다. “왕부장, 사장님이 울산 사무소장으로 가라는데.” “내가 왜 지방으로 가야해? 난 그렇게는 못 해.”하고 일언지하에 묵살해 버렸다. 한참 지나도 말이 없어 나중 딴 경로로 알아보니, 껄꺼러운 나그네를 전출하기 위한 농간이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좀스럽고 치사한 변의 행동을 묵살하고 세월을 보냈다. 변사또가 비열한 수단과 책략으로 나그네를 괴롭혀도 굴하지 않고 자기 소임만 충실했다. “똥개야 실컨 짖어라! 철마는 달린다.” 처음엔 권위의 폼만 잡던 변장수가 나그네의 우이독경 자세와 직원들이 상대를 하지 않자, 외로움을 느낀 나머지, 부장이 두는 바둑판을 기웃거리었다. 직원들이 악마의 창부 꽃싸움판을 벌리고 화투짝을 때려 패면 중간에 슬쩍 끼워들었다. 화투장도 변장수를 인지하고 변이 오동을 먹기만 하면 “뻑”하고 설사를 했다. “변설사다.”하고 큰소리를 치며 약을 올리면, 변의 얼굴이 똥색으로 변하였다. 쫍쌀만하게 생긴 변장수가 중역이라고 큰 방을 독점하고 커다란 회전의자에 앉아서 하는 일이란게 고작 전표에 도장이나 찍으며 잔소리나 하며, 회사의 발전보다 자신의 보신을 위하여 사장의 눈치만 보는데 급급한 소인배의 월급쟁이였다. 그래도 인생은 도박이라고, 증권 투기와 고스톱 투전판에는 열을 내는 변사또였다. 퇴근 후에 사무실서 고스톱판을 벌려 화투를 치면 강한데 강하고 약한데 약한 반골정신으로 오직 변사또 타도위주의 화투를 쳐, 그 바람에 이차장만 어부지리로 돈을 따고, 변은 손해를 보았다. 변사또가 돈을 잃으면 열불이 나서 씩씩거리며, “우리 집에 가서 밤새우며 치자.” 하고 복수의 연장전을 제안했다. 직원들과 압구정동 변의 아파트를 찾아 갔다. 안주인이 콧배기도 안 비추고 쓴 커피 한 잔 안 내놓는 지독한 여편네였다. 변사또의 부친이 교회 장로요, 부부도 집사인데, 그 남편에 그 마누라고 유유상종으로 쪽 바리의 혈통을 받아서 바짝 마른 체구에 키도 난장이 똥자루만하게 생겨, 얼굴의 뻔뻔함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냉혈족이었다. 고독한 나그네가 다람쥐 채바퀴 도는 따분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사통오달한 경륜과 박학다식한 재능을 발휘하여 맹꽁이 선주들을 위하여 예선경영이란 챚자를 만들어 배포했다. 간혹 협회에 들려 자문을 해 주거나, 해무청에 들려 인간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기 위하여 화합의 술자리르 자주 베풀었다. 업무관계로 친밀했던 김과장이 인천 지방청으로 전근했다. 공무원이 지방으로 가면 전별금을 주는 게 관례였다. 전근 전에 전별금을 전달하지 못해, 인천에 볼일을 보러 갔다 만나 저녁에 술이나 하자며 같이 차를 타고 서울로 와 청담동 대주 사우나탕에 몸을 담갔다. 이차로 낙원의 회전문을 밀고 봉황실로 가니 조주사가 있었다. ‘ 아니 왕 형 이거 오랜만이야.’ ‘아니 조주사께서 여긴 왠 일입니까? ’ 주사가 아니고 감사관님이야.’ 하고 김과장이 부충설명을 했다. ‘ 어이쿠 이거 죄송합니다, 십년이 되었으니 강산도 변하는데 이거 실례 많았습니다.’ ‘ 뭐 하도 오랜만에 상봉하니 그런거지, 그래 그 동안 잘 있었소? ’ ‘ 오랜만에 만났으니 술이나 마시며 회포를 풀지. ’ 두명의 고급 공무원과 세명의 아가씨들과 함께 회포의 술잔치가 벌어진 후, 이별의 자리에서 김과장이 말했다. ‘ 왕박사, 당신은 요즘 세상에서 보기드문 의리의 사나이 돌쇠야, 다른 인간들은 전근하니 콧배기도 안 보이는 감탄고토[甘呑苦吐]의 변절자들인데말이야! ’ 하고 말했다. ‘ 뭘 그런 걸 가지고 쑥스럽게 말씀하십니까? ’ ‘ 아니야 내 이 신세는 다음에 반드시 결초보은하지. ’ 다음 날 아침, 변상무에 결재를 받으려고 가니 눈 목[目]자형 말상에다 눈썹은 진하여 후안무치[厚顔無恥]하고 어굴은, 언론 통폐합의 주역 허 문도를 닮아. 뺀질뻰질하게 생긴 변장수가 말했다. ‘공무원이라게 명절은 명절대로, 후가철은 휴가대로 상납하면 됐지, 무슨 놈의 전별 파티야? 그렇다고 일 생기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돈봉투를 안 갖다 주어? ’ ‘ 인간관계란 그런 게 아닙니다.’ 하여튼 난 이 돈 결재 못하니 알아서 해. ‘ 부창부수라고, 변의 처는 군바리의 딸로 군에서 삥땅으로 축재를 한 부자여서, 변이 돈을 보고 형편없는 처녀의 몰골을 감수하고 장가를 갔었다. 결혼하며 선생질을 관 둔 변의 처는 남편의 높은 봉급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연희궁 걸레마님의 인척인 교육감에 거액의 뇌물을 주고 졸부들의 집산지 강남의 압구정 국교에 취직을 하였다. 여선생은 공부를 가르치는게 목적이 아니라, 돈에 미치고 환장하여 돈봉투만 밝히는 돈선생이었다. 어린 꿈나무의 둥근 눈이 동그란 돈으로 보여, 정기적으로 돈봉투를 상납하지 않은 학생에겐 별의 별 기찬 수법으로 돈 봉투를 가져 오도록 강요하였다. 돈에 돌아버린 여선생은 돈봉투를 강요하는 수다능로 괘히 매를 치거나 시험 성적을 조작하는 등 온갖 악랄한 방법을 동원하는 흡혈귀 여편네였다 회사를 사직한 아버지를 둔 제자가 그 놈의 돈 봉투를 가져오지 않았다. 돈 여선생이 이 제자를 얼마나 표독한 사제지간의 정을 베풀었는지 학대에 못이겨 유서를 남기고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선생이 무서워서 이 덟고 치사한 지그를 이별합니다. ’ 돈에 환장해 돈봉투를 받은 여선생은 그 중에 일부를 노는자위 황금사업 저학년 담임을 보지하기 위하여 주임과 교감과 교장에 상납하고, 대부분의 돈은 영순위 툥장의 아파트 투기와 무허가 판자촌의 재개발 딱지를 치는 복부인으로 전락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아니라 투기하기 위한 위장 전입으로 주민등록 카드가 열장이 넘는 여교사였다. 브정과 횡령의 도사 변장수가 거산에서 배운 탈세기법을 도입하여 거액으이 세금을 포탈하였다. 하기사 한국의 기업치고 세금을 제대로 내곤 장사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 불문가지이다. 탈세 방법이 계산서를 발행 안하는 외형을 누락시키거나, 유류대나 수리비, 자재구입, 인건비 조작등 가짜 세금계산서 구입등 탈세방법도 천태만상이다 이렇게 빼돌린 비자금이 일년에 십억은 되며, 이 돈으로 37명의 의원들과 13명의 언론계, 군장성 법조계의 인사들에 로비를 벌이며 사업확장을 도모하며 사업이 일취월장했다. 밭 전[田]자형 곤상에 귀가 크면서도 귓볼이 얇은 정사장은 야망은 크고 끊임없는 도전만이 창조의 첩경이며, 성장의 지름길이다라고 생각했다. 서진을 시금석으로 제이의 거산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더니, 대학 동창 동방의 신사장과 함께 호진기술이란 회사를 동업으로 창업했다. 신사장의 고교 후배 사기꾼한테 한달에 천만원이 넘는 돈을 연구개발비라고 지급했다. 정사장은 첨단산업이라고 신문에 피알하였지만 실상은 일본 제품의 모사품으로 구멍가게보다 못한 회사였다. 이러 사업을 벤쳐산업이라고 허장성세를 부리는 당나귀였다. 호진 기술의 중역 둘이 변장수의 고교 선배이자 대학 선배라고 자기 세력이 늘었다고 기고만장의 똥폼을 잡는 변사또였다. 정사장은 큰 귀와 마당발로 조잡스런 사업들을 줏어 와 왕부장에 사업타당성을 검토시켰다. 세상만사 무한경쟁 사회에서 돈 잘 버는 사업을 누가 남에게 거저 주겠는가? 그런 보편타당한 진리도 모르고 정사장은 남들이 무조건 잘 된다고 감언이설로 유혹하면 솔깃하여 무분별하게 가지고 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지시했다. ‘ 왕부장. 이번 사업은 틀림없이 장래성이 좋을꺼야?’ 제반 사항을 주도면밀하게 파악하고 실제로 시장 조사를 하면 하나같이 문제가 많은 업종들이었다.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판단해 정사장에 보고했다. ‘이번에도 또 안 된다는 거 아냐? 왜 왕부장은 매사 부정적이야. 알았어. 가 보아’ 하고 말하며 역정을 냈다. 두부공장이 돈 잘 번다는 소리를 들은 정사장이 지방에 출자을 갔다 오더니 불렀다. ‘ 두부 공장을 하려고 언양에 부지 3천평을 계약했으니, 울산에 내력 가 아주 지소장과 타협하여 잔금을 치루고 형질변경등 제반 업무를 처리하고 오게. ’ ‘네 잘 알았습니다.’ 나그네가 하도 반대를 하니 이번에는 아주 먼저 사업타당성을 검토하지 않고 무조건 일을 저질러 놓고 사후 수습책을 지시했다. 특명을 받은 나그네는 자수정과 언양 불고기로 유명한 언양에 일주일간 내려 가 계약된 땅을 공장부지로 전환하기 위하여 군청에 대토와 설계 측량을 하며 공장 허가를 받으러 동분서주하며 다녔다. 잔금을 치루기 전에 시세와 계약가와 너무 차이가 나서 내막을 알아 보니 계약서는 평당 이만원씩 6천만원인데, 실제 땅 주인한테는 4천만원만 주고, 복덕방이 천만원을 중간에서 먹고, 아주 지소장이 천만원을 착복했다. 시골 어리숙한 촌 영감이 돈 맛을 알아 서울 신사를 등쳐먹은 격이다. 잔금을 치루면서 계약서에 명기된대로 잔금을 주었지만 복덕방비는 못 주겠다고 하니 묵묵부답이었다. 거간꾼으로 천만원이나 챙긴 지소장이 자기가 묵고 있는 다이아몬드호텔로 초대해 놓고 대접한다는 게, 배에 납품하는 면세 위스케를 내 놓고 안주도 없이 큰 잔에 가득 따랐다. 하도 어이가 없어 묵묵히 마시며 잔을 비웠다. 그제서야 지소장은 빈 잔에 슬을 따르고 냉장고에서 오렌지 하나를 달랑 내놓으며 말했다 ‘ 왕부장, 이게 그 유명한 켈리포니아산 선키스트 오렌지야 맛이 어때?’ ‘ . . .. ’ 하도 어이가 없어 침묵만 했다. 항도 부산에서 외항선을 무수히 승선하며 양주와 양담배와 기름기가 풍부한 케리포니아산 쌀밥까지 먹은 사람이 오렌지 한번 못 먹은 촌놈 취급을 당했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며 업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업자들의 프리미엄 보호단체인 연식품조합에 들려 업계 현황을 파악했다. 국산 콩은 품질은 좋으나 생산량이 부족하고 값이 비싸서 두부공장에서는 가격이 4분지 1도 안 되는 미국산 대두를 조합을 통해 수입하여 두부를 생산하고 있었다. 기존 업자들이 기득권인 프리미엄을 보수하기 위하여 신규 허가를 방해하였다. 단 공장 자동화인 경우만 허가하는 조건이었는데, 시설비가 막대해 수지가 없어 웬만한 사업가는 감불생심이다. 사업투자의 중요성이 첫째 원료 조달에서 문제가 생겼다. 두부란 콩을 분쇄하여 가마솥에 끓여 가공함으로 인해 상품 보관기간이 짧아서 판매상의 중간도매상 입김이 매우 강하고 농간도 심해 대기업이 시장을 잠식하기 어려운중소기업 전형 사업이었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 정사장은 화를 내며 말했다. ‘ 지금 와서 어쩌란 말이야? 잘 알았으니 자네는 이제부터 두부공장 문제는 손을 놓게 ’ 정사장은 고교시절 가정교사를 했던 호진이 그 많은 재산 날리고 백수건달을 공장장으로 삼고 직접 공장 설계와 시공을 진두 지휘하며 부리나케 공장을 건설하고, 기계를 국산 대신 일본에서 수입하기로 하고 일본에 건너 가 수입 계약을 하고 돌아왔다. 기계를 일본에서 도입하기 위하여 산업은행에 서 외화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두부공장에서 손을 때라고 했던 사장이 은행 문제를 왕부장에 맡기는 식의 물에 빠진 당나귀였다. 공장을 완공하며 상호를 나진식품주식회사라 칭하고, 대표이사에 서일상대 동창인 종씨ㅣ를 앉히고, 메스컴을 동원해 광고를 대대적으로 했지만 나그네의 예상대로 판매는 지지부진했다. 원가를 절감한다며 식용유를 짜고 남은 사료용 대두박을 콩과 섞어 팔았다. 그런대도 친인척으로 구성된 엉터리 경영으로 계속 적자가 누적되자 부산 사무소의 정과장을 이사로 승진시켜 공장 업 무진행을 감시하게 했으나 문제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지 못하니, 미숙한 정이사의 능력도 한계에 달했다. 회사 경영은 개판으로 벌려놓고도 이계급이나 아래 부하였던 이호를 부장으로 승진시키고, 변을 상무로 승진시키며 나그네만 제자리 걸음을 하는 인사를 발령했다. 개구리가 긴 겨울잠을 자고 밖으로 나오는 경칩이 지나 어느 봄날 조합에 들리니 말했다. ‘ 그 동안 왕부장님이 조합 발전과 업무 향상에 공헌이 커, 해운의 날을 맞이하여 해무청에 유공자로 훈장 상신을 했습니다. ‘뭘 그런 걸 가지고 훈장씩이나? ’ 해무청 총무과에서 불러 가니 사무관이 말했다. ‘ 훈장을 받을려면 최소한 백은 필요한데, ’ 사무관님, 돈주고 타는 훈장이라면 거두절미하겟습니다. ‘ 하고 말하고 그 자리를 나왔다. 얼마 후 후느 표창 심사 결과가 나왔는데 훈장은 다른 사람에 돌아가고 겨우 장관 표창으로 하향되었다. 국립묘지 유공자나 훈장 서훈등이 말이 보훈이니 유공자지 실제로 보면 조작되거나 왜곡된 사실이 부지기수이다.방랑의 보헤미안이 안정된 직장 항로 를 향해하던 중, 교회 일로 넝마주이와 창녀를 선도하는 선교원을 방문했다. 거기서 볼리비아서 귀국한 박사범이란 사람을 만났다. 그는 태권도 오단으로 남미 볼리비아의 경찰대학 태권도 사범으로 이민을 갔다. 어릴 때, 부친한테 침술을 배웠는데, 마침 경찰 총수가 디스크를 앓아 심심풀이로 침을 놓았다. 병이 신비의 침술로 낳자,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바람의 소문이 권력층을 휩쓸고,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볼리비아는 습기가 많은 아열대성 저기압지대라 아킬레스 계통의 벙이 많아, 대통령과 고위층 가족들의 신경통을 침술로 치료해 주었다. 그 공로로 본업인 태권도보다 침술사로 변신하고 신임을 받았다. 통치자의 형과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천만불짜리 신용장과 대통령의 신임장을 가지고 십년만에 그리움 고국에 금의환향하였다. 자주 박사범과 만나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추려의 참된 인간성과 순수함을 알게 된 박사범이 사업 동반을 제의했다. “모처럼고국에 와 보니 전부 사기를 처 한탕해 데돈을 벌려는 데, 부장님은 여늬 한국인과 다릅니다. 당신의 신의와 성실을 알았으니 제 일 좀 도와주십시오?” “과찬의 말씀을 다 하십니다. 전 단지 박사범께서 일이 성사되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하여튼 우리 서로 믿고 힘을 합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 봅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국내 전자와 섬유제품을 수출상사와 상담해 오더를 확정하고 나머지 상품의 운송과 무역에 관한 상담했다. 뜨거운 욕망의 불이 수많은 민중의 피를 태우고 난 한여름이었다. 박사범이 찾아왔다. “왕형, 오늘 모 고위층 인사를 만나러 가니 동행합시다.”하고 말해 종로 삼호빌딩으로갔다. 오층 문을 들어 서자, 명성실업이란 큰 간판이 걸려 있고, 레저 시설의 조감도와 모형도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박사범은 사장실로 성큼성큼 들어가 왕부장을 소개해 주었다. “나 금칠한이오. 박사범님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 ‘ 이쪽은 삼우실업의 우병언사장입니다. ’ ‘ 우사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 ‘ 박사범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 네 사나이가 인사를 나누고 환담을 나누고 얼마 후 문이 열리며 대머리가 까져 공짜 꽤나 밟힐 둥근 얼굴에 덩치가 우람한 장년의 사내가 들어 섰다. 금사장이 일어나 황송스럽게 인사를 하며 그 사내를 맞이하였다. “박사범, 이거 얼마만인가. 예날 도장에서 대련하면 항상 내가 당했었었지, 하 하 하 ” 하고 너털 웃음을 웃으며 한참 박사범과 회포를 풀었다. 잠시 동안 전회장은 금사장과 귓속말로 속삭이며 밀담을 나누었다. “난 바빠서 먼저 실례하니 무슨 일 있으면 삼청동으로 연락하시요.”하고 말한 후 나갔다. 나그네와 박사범도 뒤따라 나오며, 박사범이 문제의 사나이에 대해 과거지사를 이야기했다. 전회장이란 사내는 유도가 오단에 합기도가 사단으로 태권도도 삼단인 만능 운동가였다. 운동을 한 덕에 항시 암흑의 세상에서 은둔하게 군림하는 밀수꾼이자 도벌꾼인 돈제왕의 푼수 장남의 경호원으로 근무했었다. 못난 형이 잘난 형수 덕에 보안 사령관으로 출세하자, 똥만 퍼도 위세당당한 청와대 경호실에서 일했다. 형님이 막강한 핵으로 부상하며 아우도 어부지리를 얻어 치부의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전회장이 명성 금회장을 만난 것은 전부터 술친구로 천하 사기꾼이 전경한에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바로 잘 살아보세 새마을 운동이었다. 삼청동에 임시본부를 차리고 오공비리의 시나리오를 창작하고 있었다. 명성 금회장은 부상하는 일해인 핵의 실제를 배후에 가지고 놀며, 권력의 불을 살려, 빈털털이 알거지 신세서 거대한 회사를 설립했다. “산은 사람의 어머니며, 요람이다.”라는 거대한 켓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명성실업이란 간판으로 신문에 연일 허위 과장 광고를 내었다. 레저산업의 총아 명성이란 거창한 미명하에 전도깡의 충견 염보살이 도지사로 있는 중원의 땅을 무조건 닥치는대로 줏어 먹었다. 인간에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생명의 원천인 푸른 허리띠인 그린벨트와 자연 그대로 놔 두어야 자연인 산을 권력의 불과 뇌물의 물로, 금수강산의 산하를 마구 까 부시고 깔아 뭉개버렸다. 호텔식 별장을 관광사업이란 허울좋은 미름아래 은행서 대출 받아 콘도를건설하고, 허위 과장의 과대 광고의 주인공 매스컴을 총동원하여, 사치와 허영에 들뜬 유한부인들과 졸부들의 눈먼 돈을 피라밋 다단계의 세일즈맨을 풀 가동시켜 콘도를 팔아 먹었다. 콘도 붐으로 떼돈을 번 명성은 문어발 흉내를 내어 건설, 관광등 여러 회사를 신설해 신흥재벌로 급부상하였다. 사기꾼 금칠한은 백주에 설치는 공포의 주거턱 백설공주의 부친 이 구통을 찾아가 넙쭉 절하며. “아버님, 아버님, 우리 아버님”하고 나서 귀중한 골동품을 상납했다. 감언이설에 우둔한 퇴역장성 군바리를 충동질해, 충효예의를 빙자하여 경노회를 만들어 십팔자 구동을 회장에 앉혔다. 금회장은 멍청한 스타를 데리고 은행장과 고위 관료 앞에 행차를 하며 나팔을 물었다. 강한 자에 약한 해바라기 관료의 약점을 이용해 은행을 자기집 금고처럼 이용하고, 골치 아프고 까다로운 인허가를 보안사를 통해 여반장처럼 하였다. 욕속부달이라, 천하 사기꾼도 일개 은행 대리한테 물 한방 먹고 당해, 사상누각의 황금성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말았다. 명성그룹 파문은 5천억에 가까운 천문학적 부채를 국민에 떠다 넘기고, 은행장의 목을 짤르고 흑막의 오공비리로 남겼다. 땡전의 충견 염보살로 향나무를 싫어하여 죽음의 보라색으로 시내버스를 장식해 복마전의 장송버스로 물들인 염도백보다 한발 먼저 창살없는 감옥에서 영어의 몸이 되었다. 명성 김회장과 새마을 전경과 동석했던 삼우위 우병언사자은 명성 파동과 새마을 파장에도 끄덕없이 건재하며 많은 배와 부를 축적했다. 삼우 우회장은 종이 비누를 만들어 파는 중소기업에서 명성과 전경의 후광을 업고 세모의 유람선을 호시로 해 오대양에 사이비 집단파문을 일으키며 영종도 신공항 개발로 부를 축적하며 거대한 황금성을 구축했다. 오공 용산 마피아로 대순진리교가 부흥하고, 순자의 믿음이 순복음을 성장했고, 노통이 천태종 구인사를 부흥시켰다. 새마을 전총재와 명성 김사장과 삼우 우사장 세 친구의 삼각관계 세모꼴을 소개해 준 박사범이 남미 볼리비아로 건너 간후, 전화가 왔다. “부장님, 이거 어떻하지요? 볼리비아에 쿠테타가 일어나 만사 수포입니다.” 그 말 한 마디로 그 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극상의 반란과 피로 얼룩져 세운 이가 조선은 방원이 무수한 왕손을 살륙하고도 모자라, 동생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고, 수양은 조카를 살인하고 정권을 탈취하고, 영조는 장기집권욕에 눈이 멀어 사도세자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뒤지게 하였다. 시정 잡배 망나니 이옹은 치마폭에 놀아난 옥새놀음으로 대부가 되어 실권을 장악하며, 고루한 보수주의 쇄국정책으로 왜놈의 밥통이 되는 화근이 되었다. 고종은 북 로서케의 설탕과 남 쪽바리의 과자 발림에 우매하게 놀아나 실정을 하여, 탐관오리와 가렴주구가 피를 빨아 먹자, 민초들이 분노의 함성을 지르는 동학 운동을 일으키자 얼빠진 조정은 아전인수[我田引水]의 사색파벌때문에 제제각기 도적놈들 오랑캐와 로서케와 쪽바리를 장안으로 불러 난장판을 만들었다. 세 도적들끼리 싸워 승리한 쪽바리가 매국노 이완용을 사주해 삼천리 강산을 한세대를동안 수탈과 약취로 일삼았. 십팔자 병철의 성암은 종씨의 비호아래 돈병으로 은둔히 군림하며 사탕으로 황금 사단을 구축했다. 돈에 환장해 돈 일만 하다가 돈전에 황금알을 낳는 돈방석 방송국을 탈취당하고, 돈병의 울화통이 터져 이병이 나서, 장유유서의 전통을 무시한 유산을 남기고 돈지옥을 향해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다. 역사적으로 얼룩진 사건과 어둔 사태 뒤에는 항시 십팔자 이[李]의 그림자가 동행했다. 속담에 오비이락(烏飛梨落)과 이하부정관[李下不定冠]이라 할 정도다. 현대 정치의 왕사꾸라 이 철승과 용팔이의 배후 이택과 이승환, 전통의 막 휘둘러상 이학봉도 금융가의 황제 원조도 이가고, 서진 함대에도 숨은 이호가 있었다. 이호는 변사또와 왕부장의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일거양득을 얻는 노회한 월급쟁이였다. ‘왕부장님, 신촌 장미장이란 여관이 기똥차다던데요 같이 가시지요’?’ ‘그럴까 변사또의 꼴도 망각할겸 유람선이나 타러 갈까? ’ 두 사내는 차를 타고 신촌으로 가 장미장여관으로 들어 가 맥주를 마시고 조바한테 화대를 선불하고 각자 방으로 가 목욕을 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두명의 아가씨가 탕에 들어 와 원초적 모습으로 변신하엿다. 온 몸에 비누칠을 하고 상대의 살을 밀착시킨채 전신을 마사지했다. 탕속에서의 사전 서비스를 제공한 여우들은 침대로 옮겨 양 옆에서 합동 공격을 하며 항문을 입으로 애무하기도 하고 발가락을 빨기도 하며 온 몸을 가만히 놔 두지를 않았다. 사내의 물건이 용트림하며 한 쪽 현묘[玄妙]한 구멍을 일진일퇴하며, 한 손은 다른 편의 불랙홀을 좌충우돌하자, 양쪽 동굴에서 옥수가 폭포처럼 흐르며 두 여우의 상구에서 환희의 소나타가 절정을 이루었다. 무릉도원에서 나온 두 사내가 독후감을 왈가왈부했다.‘부장님, 이대 일의 삼각 페스 맛이 어땠어요?’‘홍콩에 출장갔다 온 기분이지’‘이집 주인이 용산서 형사과장이라 매춘 단속에 안 걸려 장안에서 유명하지요.’‘매춘과 단속 경관과 검사들이 모두 한통속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