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능장회가 울산마이스터고에서 11일 열리는 용접기능사 시험에 대비해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 News1
(울산=뉴스1) 변의현 기자= 현대중공업의 베테랑 기능인들이 울산지역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산업기술을 전수하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국가 기술자격 모임인 현대중공업 기능장회(회장 문과선 기장)는 2010년부터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와 멘토링(mentoring) 결연을 맺고 방과 후 기술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장회 회원들은 용접을 비롯해 기계가공, 전기, 배관 등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숙련 기술자로, 교과서만으로 습득할 수 없는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기능인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회원 60명은 각자 2명의 학생들에게 산업현장 답사,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기능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직업의식도 고취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11일 열리는 용접기능사 실기시험에 대비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전수를 받은 멘토링 1기 학생 대부분이 용접기능사, 특수 용접사 자격증을 취득해 올해 포스코,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취업하는 결실을 거뒀다.
현대중공업 기능장회는 올해 4월부터 명인회, 품질명장회, 산업명장회 등 다른 사내동우회와 함께 울산에너지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멘토링 결연운동을 전사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기능장회는 총 427명의 기능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지역 예선, 국가 자격시험 심사위원에 위촉될 만큼 대외적으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