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죽지않습니다. 신변안전 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240117_제210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님의 당무 복귀를 환영합니다.
목에 칼이 들어왔습니다. 정신적 트라우마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죽이려 해도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좀 더 강화된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인들께도 좀 부탁 말씀드립니다. 대표가 보행 중에는 가급적이면 마이크를 들이대는 일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표도, 우리 기자님들도 안전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좀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알권리, 진실은 반드시 그 얼굴을 드러냅니다.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조사 착수”…소방청장 “매뉴얼 상 문제없어” 일축’, 세계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어제 남희영 소방청장은 ‘소방헬기 전원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라며 ‘소방헬기 이송 조건에도 의사가 반드시 같이 탑승하게 되어있다. 그런 조건이 맞고 요청이 오면 소방헬기는 무조건 가고, 매뉴얼 상 문제는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응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을 옮긴 수는 162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의사도 헬기 이송에 문제없음을 이미 확인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해당 교수는 ‘헬기 이송은 내가 제안했고 누구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저랑 헬기 얘기를 10원어치도 한 적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조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민권익위 말 한번 잘했습니다.
국민적 관심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윤석열 정권에게 요구합니다. 이재명 대표 테러 살인미수사건은 국민적 관심사입니다. 국민의 알 권리가 차단·축소·은폐되어 있습니다. 다음을 요구합니다.
첫째, ‘범인의 신상’을 공개하십시오. 박근혜 피습 때도 범인의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범인 신상이 공개되면 각종 제보가 들어올까 봐 두렵습니까?
둘째, 범행 동기를 알 수 있는 ‘8쪽짜리 변명문’을 공개하십시오. 왜 공개 못 합니까? 공개하면 윤석열 정권에게 타격을 입힐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그래서 공개 못 하는 겁니까? 이런 의심 받기 싫으면 변명문을 전면 공개하십시오.
셋째, ‘당적’도 공개하십시오. 정당법 핑계 대지 말고,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하십시오.
넷째,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 발송 내용과 소방의 첫 보고가 차이가 납니다. 왜 ‘1cm 열상’, ‘경상’, ‘출혈량 적은 상태’라고 가짜 뉴스를 전파했는지, 누구의 지시였는지 밝히십시오. 경찰은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당시 ‘무전 기록’을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왜 현장을 훼손하고 물청소를 했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간 지 불과 15분 후에 전광석화처럼 폴리스라인 대신 물청소를 했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부산경찰청은 물청소가 증거인멸을 위해서가 아니라는데 그렇다면 증거보존을 위해서 물청소를 했다는 말입니까?
이재명 대표의 피범벅이 된 와이셔츠가 왜 병원에서 즉시 증거 수집되지 않았는지도 밝힐 대목입니다. 과실입니까, 고의입니까?
김건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사건에서 ‘23억의 시세 차익이 있었다’라는 검찰의 의견을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후 이 또한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권 운운하며 여름 홑바지에 바람 빠지는 소리같이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지 마십시오.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검찰 의견서는 윤석열 정권 2022년 12월 30일, 현 정부 검찰의 의견이라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김건희 모녀도 조국 장관처럼 탈탈 털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사건도,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국민의 알권리가 차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국정조사, 특검하자는 겁니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보통 ‘김건희 특검’이라 줄여서 말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은 ‘도이치 특검’이라고 말합니다. ‘독일 특검’처럼 들립니다.
독일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독일 특검을 하자는 겁니까? 듣는 독일 국민들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습니다.
검사스러운 제스처와 검사스러운 말투로 본질을 덮지 마시고, 김건희 특검이라 정확히 말하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끝까지 진실의 정보 찾기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더디지만, 반드시 얼굴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