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야 지열야 선욱이 첫 돌 축하한다. 그리고 우리 선욱이 지난 일 년 동안 너무 너무 잘 키워줘서 고맙다. 많은 부모들이 자기 자식 사랑하고 지극정성으로 키우지만 너희들만큼 하기는 쉽지 않을꺼다. 너희들은 정말 A+++ 엄마 아빠다.
아이는 태어나서(사실은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부터)부터 일 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야. 그 때 공급받는 영양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고 무엇보다 그 때 받는 넘치는 사랑이 아이의 성격과 성품과 인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 선욱이 그런 면에서 최고로 축복받은 아이지. 틀림없이 우리 선욱이는 건강하고 튼튼하고 지혜롭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로 자랄 것을 아버지는 믿어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 아버지 언제든지 선욱이 볼 수 있도록 출입문 키 번호까지 엄마 생년월일과 지문으로 등록해 어느 때나 와서 볼 수 있게 해 주고, 너무 자주 가서 너희들 힘들까봐 집에서 머뭇대고 있으면 전화해서 ‘어머니 아버지 집에와서 선욱이 보세요’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정말 지난 일 년 동안 너희 집 참새 방앗간 들락거리듯 들락거렸지. 덕분에 너희 엄마 아빠는 지난 일 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처럼 살 수 있었단다. 윤희야 지열아 고맙다.
누가는 예수님의 성장을 누가복음 2:52에 한 문장으로 기록했어. “예수는 그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윤희야 지열아 선욱이 예수님처럼 자라도록 키우거라.
키가 자라가며 건강하게 키워라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지 않니? 어려서부터 적당한 운동을 하게해서 몸이 튼튼할 수 있도록 신경쓰거라.
아버진 1951년생으로 전쟁 중에 태어나 영양학적으로 최악의 유년기를 보냈지만 그래도 비교적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 까닭은 어렸을 적에 충분히 잘 놀고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야. 책상에만 붙어있게 하지 말고 적당한 놀이와 운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거라.
지혜가 자라도록 하거라. 요즘 세상은 온통 지식에만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지만 지식보다 중요한 건 지혜다. 지혜 없는 지식은 아무리 많아도 자신과 세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해악이 된다는 걸 잊지 말아라.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 부터 오는 거야. 우리 선욱이 예수 잘 믿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명심하여 키우거라. 너희들이 선욱이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 선욱이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예수를 잘 믿을 수 있도록 그래서 지혜로운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거라.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거라. 사람과 자연과 동물들과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거라. 그래서 사람과 자연과 동물들과 세상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아이가 되게 하거라. 사람과 세상과 자연과 동물을 품고 돕기 위하여 공부하고 돈 벌고 성공하고 출세하려고 하는 아이가 되도록 키우거라. 우리 선욱이가 사람 사랑 할 줄 모르고 공부만 잘하고 성공만해서 그 똑똑함이 자신과 세상의 독이 되는 그런 삶 살지 않도록 신경써서 키우거라.
하나님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거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거라. 그래서 하나님께 크게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거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자랑이 되는 아이로 키우거라.
죽을 때까지 발전하는 아이로 키우거라. 사람과 하나님에게 날마다 ‘더’, ‘더’, ‘더’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거라.
지난 일 년 동안 우리 선욱이 때문에 우리 얼마나 행복했었니? 선욱이가 지난 일 년 동안 우리에게 주었던 기쁨과 행복은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빚이란다. 은혜란다. 부모의 은혜 못지 않게 자식의 은혜도 큰 법이란다.
지난 일 년 동안 윤희 너는 세상 최고의 엄마였다. 지열이 넌 세상 최고의 아빠였다.
앞으로도 끝까지 우리 손자 선욱이의 최고 엄마 아빠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우리 선욱이 예수님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며 사람과 하나님 앞에 점점 더 사랑스러워 가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