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마을 갈림길에서도 임경사 방향으로 계속 가면
낙동강 전망 텍을 만난다
낙동강 전망 텍에 올라서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강 건너 신어산과 무척산과 강 이쪽의 용굴산과 토곡산도 펼쳐지고
김해 상동면 쪽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땀을 식히다가
이제 지척에 있을 임경사를 향해 일어선다
(여기에서오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약45도 이상인 급경사길로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는 힘든구간이다)
임경사로 가는 나무 텍 계단
텍 계단 왼쪽의 오르막길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 두었다
텍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
이윽고 임경사가 모습을 보인다
암굴 안에는 시원한 석간수도 흐르고 있고
법당 옆 바위 암벽에는 옛 임경대 터 임을 알리는 듯한 붉은색 글자가 새겨져 있다
임경대는 신라의 최치원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시(詩)로 노래한 곳인데
양산시에서 이곳을 이렇게 방치해 두는 것을 보면
이곳이 옛 임경대 자리인 것이 정확한 고증이 안되는 모양인데 바위 암벽의 글자들을 해석해 보아도 모르는 것일까?
양산시에서는 물금에서 원동가는 1022번 지방도로 옆에 정자를 짓고 임경대 유적지를 조성해 놓았다
절에는 스님도 계시지를 않고, 지난번에 보았던 무속신앙인 노부부도 보이지를 않는다
절 앞마당에서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무로 가리어져 잘 보이지 않는다
철계단을 내려오니 나무 사이로 낙동강이 삐죽히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비탈길로 오르는데
오른쪽 길로 가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오르면 암벽 아래 텍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 텍 전망대는 지난 2017년 3월 산행때에는 보지못하던 최근에 설치한 듯한 시설물이다
텍 전망대에는 뒷편의 바위 암벽의 위용도 대단하고
확 터지는 낙동강 쪽의 조망도 아주 좋아
바로 이곳이 옛 최치원 선생이 노래하였다는 임경대 자리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양산시에서 이곳에 이런 대공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런 안내문은 없었다
전망대에서 한동안 주변 풍광을 감상하고 내려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오거리가 나온다
한쪽에 안내도는 있지만 이정표는 없다
안내도 오른쪽은 오봉상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이고 .....
안내도 왼쪽은 임경사에서 나왔던 길이고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인 전망 텍이 나온다
오늘 하산하는 둘레길 코스는 정면 통나무 계단이 설치된 두 갈래 내리막길 중에서 왼쪽길로 내려간다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면
곧 처음 오봉산 산책로와 만났던 육거리 정자가 나온다
여기에서 올라온 길을 되짚어가면 출발지인 정안사가 나온다
이윽고 정안사가 나타나고 .....
출발지인 정안사 주차장에서 둘레길 답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