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 제4주간 화요일)
너는 나다. 나는 너다. 우리는 그리스도이다….
‘암’ 투병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났던 한 형제님이 이런 표현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신 기도의 응답은 ‘기도하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형제님은 ‘간절한 기도의 손으로 하느님의 손을 꼭 붙잡아라.’하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손을 꼭 잡고 인내하고 기다린다면, 반드시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의 자리를 당신의 자애와 보호하심으로 지켜 보호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이니 도망칠 수도 없고 도망쳐서도 안 됩니다. 그러므로 부디 살다가 시련의 때가 닥치더라도 기도로서 하느님의 손을 꼭 붙잡고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주시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는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너희는 아무리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은 ‘메시아를 알아볼 믿음의 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둠의 마귀들도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스스로 떠났습니다.
그래서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르는 이들에게 이런 믿음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그러므로 저희는 영적인 존재이고, 저희 마음 안에 하느님의 빛이 있습니다.
이제 믿음의 눈을 뜨십시오.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곳곳에서 하느님의 자비로운 손길이 있음을, 하느님의 숨결이 있음을 찾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그저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은총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우리 속담에 ‘돌다리로 두들겨보고 건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매사를 신중하게 처신할 필요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중하게 살아갈지라도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할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더구나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귀들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공격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언제나 마귀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마태오 복음 8장 29절)이라고 소리칩니다.
왜냐하면, 마귀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고, 또한 그분의 말씀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첫째로, “너는 내 것이다.”
둘째로, “너는 내가 지킨다.”
셋째로, “너는 나와 하나이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구원’입니다.
갈라티아서 2장 20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씀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제 고운님들도 믿음으로 거룩함과 의로운 마음을 큰소리로 고백합니다.
"너는 나다. 나는 너다. 우리는 그리스도이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너는 나다. 나는 너다. 우리는 그리스도이다.”라고 고백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너희가 나의 것’이고, ‘내가 너를 지키고 있음을’ 그리고 ‘너는 혼자가 아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라는 말씀으로 고운님들이 믿고 바라는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믿음이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구원입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