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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본문제20장 해설-배움을 끊어버리면 근심이 없다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절학무우. 유지여아, 상거기하.선지여악, 상거하약. 인지소외, 불가불외.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亨太牢, 如春登臺.我獨泊兮其未兆, 如 兒之
황혜기미앙재. 중인희희, 여형태뢰, 여춘등대.아독박혜기미조, 여영아지
未孩. 乘乘兮若無所歸.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沌沌兮,
미해. 승승혜약무소귀.중인개유여, 이아독약유. 아우인지심야재,돈돈혜,
俗人昭昭, 我獨若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忽兮若晦, 寂兮似無所止.衆人
속인소소, 아독약혼 속인찰찰 아독민민, 홀혜기약해, 적혜사무소지.중인
皆有以, 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개유이, 이아독완사비. 아독이어인이귀식모.
*本文 第二十章= 배움을 끊어 버리면 근심이 없어진다 대답에 있어서 '예'함과 '응'함의 서로 거리 가 얼마이던가? 선과 악의 사이가 얼마라 하듯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걸 바르게 두려워 아니하지 못할 것이니 황량함이여- 그 중앙이 아니리오? (*황무지 같은 그 거칠음을 뜻함일는지......) 모든 사람이 밝고 밝아 온누리 속에서(* 큰 희생에 소를 잡아 제사지내어 흠향케 하듯) 향유하는 듯 하고 봄철의 누대에 오르는 듯 하건만 내- 유독 그 증험의 싹을 보지 못함이여- 금방난 아기 미처 웃기도전의 어린앨 붕- 띄우듯 함이여- (* 인식도가 낮은 어린애에게 만물의 이치를 깨치라 하면 뭔들 제대로 할 것인가? 만물의 이치를 타게하면 그 만물이란 말(馬)을 몰고 가겠는가?) 어디로 돌아 갈데가 없는 듯 함이로다 모든 사람은 다 여유가 있는데도 나만 홀로 버림받은 듯 함은 내 남을 어리석게 여기는 마음에서 그러함이리라 맞은듯 띵-하고 틩-한 머리여 世人(세인)은 밝고 밝은데 나만 홀로 흐리 멍텅한 듯 하도다 세인은 모두 자세하고 자세한데 나만 유독 우울함에 빠진듯함이여 정신이 멍- 해짐이 그믐인 듯 하다 고요한 나락으로 쳐지는 듯함이여 머무를 데가 없는 것 같도다 모든 사람들은 다 풍요롭것만 나만 유독 우직스러워 비천(鄙賤)함 같다 내 유독 남과 달라서 길이란 어머이 에게만 희귀한 먹음을 찾도다
* 배움을 끊어버리면 근심할게 없다, 대답함에 있어서 '어'와 '응'의 차이가 서로 거리가 얼마란 말인가? 착함과 더불어 악함의 서로간 거리가 어떻단 말인가 다른 이 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라
거칠은 황야가 그 중앙이 아님이라서 그런가 모든 사람은 밝고 밝아서 태뢰[ 큰 회생의 소를 잡아선 제사 흠향 하는 모습]를 향유하는 것 같아선 봄 누대에 오른 것 같은데 , 나만 유독 절박함이여 그 조짐이 좋지 못해서 인가 어린 아기의 아직 가르침 받지못함 같고나
승승장구 오르고 오름이여 돌아 갈데가 없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다 여유가 있거늘 나만 유독 버림 받았는가, 내 어리석은 마음 일진져- 우울함이여, 세속 사람들은 다 밝고 밝거늘 나만 유독 혼미하고나, 속인은 살피고 살피거늘 나만 유독 바보 같고나 홀황 함이여 [어둠 상태를 뜻하는 말] 그믐 같고나 고요함이여 머무를 데가 없는 듯 하다
모든 사람들은 다들 씀이 유여 하거늘 나만 유독 완악 하여 더러움 같고나 내 유독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귀한 먹음을 어머니에게만 하도 다
蘇註소주
爲學日益 爲道日損 不知性命之正 而以學求益增所未聞 積之不已 而無以
위학일익 위도일손 불지성명지정 이이학구익증소미문 적지불이 이무이
一之 則以 害方 以直害谷 其中紛然 不勝其憂矣 患夫學者之至此 故曰
일지 즉이환해방 이직해곡 기중분연 불승기우의 환부학자지지차 고왈
絶學無憂 若夫聖人 未嘗不學 而爾爲主 不學而不少 多學而不亂 廓然
절학무우 약부성인 미상불학 이이도위주 불학이불소 다학이불난 곽연
無憂 而安用絶學邪 學者溺於所聞 而無以一之 則唯之爲恭 阿之爲慢 不
무우 이안용절학사 학자익어소문 이무이일지 즉유지위공 아지위만 불
可同日言矣 而況夫善惡之相反乎 夫唯聖人知萬物同出於性 而皆成於妄
가동일언의 이황부선악지상반호 부유성인지만물동출어성 이개성어망
如畵馬牛 如刻虎 皆非其實 焉無是非同異之辨 熟知其相去幾何哉 苟
여화마우 여각호체 개비기실 혼언무시비동리지변 숙지기상거기하재 구
知此矣 則萬物 育而不相害 道 行而不相悖 無足怪矣 聖人均彼我 一同
지차의 즉만물병육이불상해 도병행이불상패 무족괴의 성인균피아 일동
異 其心無所復유 然豈以是忽遺世法 犯分亂理 而不顧哉 人之所畏 吾亦
이 기심무소복유 연기이시홀유세법 범분란이 이불고재 인지소외 오역
畏之 人之所爲吾亦爲之 雖列於君臣父子之間 行於禮樂刑政之域 而天下
외지 인지소위오역위지 수열어군신부자지간 행어예악형정지역 이천하
不知其異也 其所以不 於物者 惟心而已 人皆徇其所知 故介然不出畦畛
불지기리야 기소이불영어물자 유심이이 인개순기소지 고개연불출휴진
聖人兼涉有無 無入而不可 則荒兮其未可央也 人各溺於所好 其美如亨太
성인겸섭유무 무입이불가 즉황혜기미가앙야 인각익어소호 기미여형태
牢 其樂如春登臺 然從之 而不知其非 唯聖人深究其妄遇之泊然不動 如
뢰 기락여춘등대효연종지 이불지기비 유성인심구기망우지박연부동 여
兒之未能孩也 乘萬物之理而不自私 故若無所歸 衆人守其所知 各自以
영아지미능해야 승만물지리이불자사 고약무소귀 중인수기소지 각자이
爲有餘 聖人包擧萬物 而不主於一 超然其若遺也 沌沌若愚而非愚也 世俗
위유여 성인포거만물 이불주어일 초연기약유야 돈돈약우이비우야 세속
以分別爲知 聖人知 妄之不足辨也 故其外若昏 其中若悶 忽焉若海 不見
이분별위지 성인지군망지부족변야 고기외약혼 기중약민 홀언약해 불견
其津涯 漂然無定 不見其止宿也 人各有能 故世皆得而用之 聖人才全德備
기진애 표연무정 불견기지숙야 인각유능 고세개득이용지 성인재전덕비
若無所施 故疑於頑鄙 道者萬物之母 衆人徇物忘道 而聖人脫遺萬物 爾
약무소시 고의어완비 도자만물지모 중인순물망도 이성인탈유만물 이도
爲宗 譬如 兒無所雜食 食於母而已.
* 소씨는 주석하대. 배움이 날로 증진되면 길은 날로 덜게 된다 본성에 부여된 命(명)의 바름을 모르고 배움을 더욱 구함으로써 듣지못한 바를 쌓기를 말지 않고 하나로써 함이 없으면 (* 중심을 지켜 하나로 절충 융화함이 없음 상반 양극이 서로 해친다) 둥그럼이 모남을 해롭게 하고 곧음으로서 휨을 해롭게 한다 그런 가운데 어지러워져서 그 근심을 이기지 못함이라 무릇 배우는 자 이러함에 이름을 근심한다 그래서 말하길 배움을 끊어 치움 근심이 없다 한다
이렇틋 성인이 일찍이 배우지 아니함이 없고 길로서 주안점을 삼아 배우지 아니함이 적지 않았으며 많이 배웠어도 어지럽지 않으니 확 튀 여서 근심이 없는데 뭘- 배움을 끊어 버린다 할 것인가? 배우는 자 듣는데 빠지면 (치우친 견해로) 하나를 (* 절충융화 시킬 줄 모르면 중심을 지길줄 모른다) 씀이 없다 곧 대답에 있어서 '예' 하는 공손한 말과 '응' 하는 건성으로 대답함도 같은 날의 말이라 할수 없을 것인데 하물며 선악의 서로 상반됨이야 말할 나위랴? 오직 성인이라야 만물이 한가지로 본성에서 나서 다-망녕됨을 이룸을 앎이라 소 말 을 그리는 듯함과 범 돼지 를 새기는 듯함이 모두 그 진실 됨은 아니다 흐려지면 옳고 그름과, 같고 다름의 분변이 없는데 누가 그 서로의 거리가 얼마인가를 알 것인가? 진실로 이러함을 알면 곧 만물과 아울러 키운다 해도 서로가 해롭지 않으며 길이 어울러 실천해도 서로 어지럽힘이 없어 족히 괴이함이 없어지리라
성인이 저와 나를 고르게 함, 같고 다름이 하나가 되서 그 마음에 거듭 머무를 데가 없다(*장애적인 요소가 다풀려 무애하다 구애될게 없다는 뜻) 그런데 어째서 이를 소홀히 해서 세상에 지킬 법을 버리고 분수를 범하고 이치를 어지럽혀서 돌아보지 않음인 것인가? 남들이 두려워하는걸 내 역시 두려워하고 남이 위하는걸 내 역시 위한다면 비록 군신이 벌려선 자리와 어버이 자식사이라도 예악(禮樂)과 형정(刑政= 형벌의 정치)의 경계를 실천해서 천하 그 달름을 모르리라 그 物事에 얽혀 들지 않음도 그 마음일 따름이라 사람이 다 그 아는 데를 쫓음이라 그런 까닭에 크게 그 구역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성인은 있고 없음을 겸하여 건넸음이라 (*있고 없음이란 걸 벗어치워 구애되지 않는다는 뜻) 그 들어가는 데가 옳치 아니함이 없으면 그 바른 중심처가 아님을 황량(*황무지 거친 곳처럼)이 여긴다 사람이 각 각 그 좋아하는데 빠지게되니 그 미려함이 온 큰 누리를 향유하는 듯 하고 그 즐거움이 봄 누대에 한가함을 쫓는다 해도 그 그릇됨을 모른다 성인이 그 망녕됨을 탐구함이 배가 항구에 정박하듯 움직이지 않음을 만남이라
어린 아기에게 미쳐 가리켜 주질 않았는데 만물에 이치를 깨치라 하면 제혼자 터득해나간다 할 것인가? (*不自私=제스스로 마음대로 사사롭게 못한다는 뜻으로 못 터득하는 걸로 번역했음) 그러므로 돌아 갈데가 없는 듯 하다 함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 아는바를 지켜 각각 스스로 다 여유가 있음이나 성인은 모든 만물을 천거하고 포용해서 하나에 얽매인 주관을 삼지 않으니 초월하심이 그 버림 받은 듯 하다 沌沌(돈돈)이란? 어리석은 듯 해도 어리석지 않음이다 세속이 분별로서 지식을 삼으나 성인은 모든게 망녕된 것으로 보임이라 흡족하게 분별치 못할 것을 안다 그러므로 그 밖은 혼미 한듯하고 그 가운데론 번민 하는 듯 한다 흐리멍청한게 (*忽=홀=홀황 하다는 뜻은 뭔가? 딱 부러지고 맑은 그런 상태가 아니다) 바다인 듯 해서 그배를 댈 나루와 언덕을 보지 못해 정처 없이 표류하는 듯 그 머물러 유숙함을 보지 못한다 사람이 각 각 유능함이 있음이라 그러므로 세상사람은 다 얻어 쓰나 성인은 재질이 온전하고 덕을 갖추었음이라 펼 대가 없는 듯 하다 그런 까닭에 우직스럽고 비루 한 건가 의심 낸다 길이란 건 만물의 부모다 모든 사람들이 물질만 쫓고 길을 망각하지만 성인은 만물의 얽어맴에서 벗어나고 버려 치우셔서 길로서 원천에 비길 언덕을 삼는데(*宗=종= 으뜸으로 기댈곳 의의처) 비유컨데 아기가 잡식하는바가 없고 어머니 젖만 먹는것과 같을 따름이다
呂註여주
上絶棄乎聖智仁義之善 下絶棄乎巧利之惡 不以累其心 則絶學矣 絶學則
상절기호성지인의지선 하절기호교리지악 불이루기심 즉절학의 절학즉
無爲 無爲則神 神也者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者也 故曰絶學無憂 唯之與
무위 무위즉신 신야자고만물이불여성인동우자야 고왈절학무우 유지여
阿 出於聲一也 其相去幾何 善之與惡 離乎道一也 其相去何若 此所以
아 출어성일야 기상거기하 선지여악 이호도일야 기상거하약 차소이
雖聖知 猶絶而棄之 不以累其心也 憂悔吝者存乎介 震無咎者存乎悔 則人
수성지 유절이기지 불이누기심야 우회인자존호개 진무구자존호회 즉인
之所畏 不可不畏也 荒兮未央哉 未央者以言其大而無極 則不獨畏人之所
지소외 불가불외야 황혜미앙재 미앙자이언기대이무극 즉부독외인지소
畏而已 何則 人之所畏不可不畏 所仁乎人也 荒兮其未央哉 所仁乎天
외이이 하즉 인지소외불가불외 소이동호인야 황혜기미앙재 소이동호천
也 衆人熙熙 則不知塞其兌 閉其門也 如亨太牢 則不知夫淡乎其無味也
야 중인희희 즉불지새기태 폐기문야 여형태뇌 즉불지부담호기무미야
如春登臺 則不知夫視之不足見也 我獨 兮其未兆 若 兒之未孩 則塞其
여춘등대 즉불지부시지부족견야 아독파혜기미조 약영아지미해 즉새기
兌閉其門 而無味之足嗜無見之足悅也 乘乘兮若無所歸 以言唯萬物之乘
태폐기문 이무미지족기무견지족열야 승승혜약무소귀 이언유만물지승
而在已無居也 衆人如亨太牢 如春登臺 故皆有餘 我獨 兮 其未兆 如
이재이무거야 중인여형태뢰 여춘등대 고개유여 아독파혜 기미조 여영
兒之未孩 故獨若遺 凡此者以言其遺物 而離形也 我愚人之心也哉 以言其
아지미해 고독약유 범차자이언기유물 이이형야 아우인지심야재 이언기
無知也 純純兮 以言其不雜也 俗人昭昭 我獨若昏 則異乎俗人之昭昭 俗
무지야 순순혜 이언기불잡야 속인소소 아독약혼 즉리호속인지소소 속
人察察我獨悶悶 則異乎俗人之察察矣 忽若晦 晦則都無所見也 都無所見
인찰찰아독민민 즉리호속인지찰찰의 홀약회 회즉도무소견야 도무소견
則非特若昏悶悶而已 其動也乘乘兮若無所歸 其靜也寂兮似無所止 俗人昭
즉비특약혼민민이이 기동야승승혜약무소귀 기정야적혜사무소지 속인소
昭 俗人察察 故皆有以 我獨若昏 我獨若悶 故頑似鄙 凡此者言其去智而
소 속인찰찰 고개유이 아독약혼 아독약민 고완사비 범차자언기거지이
忘心也 夫視聽思慮道之 所自而生者也 故於道爲子 而道則爲之母 衆人逐
망심야 부시청사려도지 소자이생자야 고어도위자 이도즉위지모 중인축
物役智 以資其視聽思慮 則養其子而已 而我則遺而去之 凡貴養母故也 故
물역지 이자기시청사려 즉양기자이이 이아즉유이거지 범귀양모고야 고
曰我獨異於人而貴食母 夫老子神矣 何所事養 而與衆人俗人爲異而已 欲
왈아독리어인이귀식모 부노자신의 하소사양 이여중인속인위이이이 욕
使爲道者 知如此而後 可以至於道故也 然則絶學之大指可知矣 而先儒以
사위도자 지여차이후 가이지어도고야 연즉절학지대지가지의 이선유이
謂人而不學 雖無憂 如禽何 其未知所以絶學無憂之意矣 .
위인이불학 수무우 여금하 기미지소이절학무우지의의 .
* 여씨 주석 하대. 위로는 聖智 仁義란 좋은점을 절기하고 아래로는 巧利란 나쁜 점을 절기 해서 그 마음에 얽매임이 없으면 배움을 끊어 버린 게 되리라 배움을 끊어버리면 함이 없는 것이요 함이 없으면 神(신)이라 할 것이다 신이란 것은 만물을 북처럼 울려서 성인과 더불어 근심치 않는 자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학문을 끊어버리면 근심이 없어짐이라 함인 것이다 '예' 대답과 '응'대답은 소리는 한곳에서 나는 것인데 그 서로 거리가 얼마라 할 것인가? 선 과 악이 길이란 것의 한곳에서 떨어져 나왔으니 그 서로의 거리는 어떤가? 이를 본다 면 비록 성지라도 끊어 버릴 것 같으면 그 마음에 얽매임이 없다 할 것이다
근심과 뉘우침 모멸감을 받는 것 등은 물사를 확대시키게 된대서 존재케 된 것이고 진동 치더라도 탈이 없게 되는 것은 반성함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곧 사람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 아니하지 못할것이라 할 것이다 거칠음(*황량함) 이여 그 끝간데 가 아니리요 하는 것은 그 큼을 말로선 다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보는 것이며 남의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함을 유별나다(*독특하다) 여기지 아니할 따름이다 어떻게 하면 남의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한다 할 것인가? 그것은 남과 같이 처신하는 것이다
거칠음이여 그 끝간데가 아님이리요 하는 건 하늘과 같이함을 뜻함이다 모든 사람들이 밝고 밝다는 것은 통달함과 (*정신영역의 깨친문) 열린 문을 폐쇄 할줄 모른다는 뜻이요 큰 소를 잡아 제사지내어 향유한다는 것은 담백해서 그 맛없음을 모른다는 뜻이며 봄날의 누대에 오르는 듯 하다함은 대저 안목이 부족해서 제대로 보질 못한다는 뜻이요 내 유독 증험치 못함이 영아가 아직 웃기전이란 함은 그 통함을 막고 그 열린 문을 닫아서 맛없는 것을(*없는것의 맛) 족하게 즐긴다는 것이요 제대로 볼줄을 모름을 갖고 유족하게 즐거 워 함이다
타고 타서(*乘乘=승승)돌아 갈데 가없는 듯 하다함은 오직 만물의 이치를 탐을 말할진데 몸에 있어 머물를 데가 없음을 뜻한다 여러 사람이 큰 소를 잡아 향유하는 듯 하고 봄 누대에 오르는 듯 함이라 그러므로 모두가 여유가 있는데 나만 유독 그 증험치 못한걸 두려워하길 영아가 웃기 전과 같다 함이라 그래서 유독 나만 버림받은 것 같다 함은 대저 물사를 버리고 형용함을 떠난 것을 뜻함이이다 내- 남을 어리석어 여기는 마음이리요? 함은 그 무지(*미련) 함을 말함이다 純純(*순순= 순전하다) 하다함은 그 잡되 지않 음을 말한다 (*여기서 純純은 沌沌과 그 의미가 통한다는 뜻이다 순박 순진 한자는 흐리멍청 한 듯 하게 보인다는 뜻에서 그잡다한 것에 물들지 않은 그런 상태를 뜻한다 할 것이다) 세속에 사람은 밝고 밝은데 내- 유독 혼미 한 듯 하다함은 세속사람의 밝고 밝다는 것과 다른걸 뜻함이다 세속 사람들은 자세하게 살피는데 나만 유독 번민한다함은 세속 사람의 자세 살피는 것과 다름이라 홀연한 것이 그믐인 듯 하다함은 그믐이면 도대체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볼때. 볼 수가 없다는 것은 특별나게 혼미한 것은 아니지만 번민스러 울 따름이란 뜻이다 그 움직임이 들떠 띄운 듯 함이여 돌아갈데 가 없는 듯 하다함은 그 고요하기가 적막감이 감돌아 머물곳 없는 것 같다는 뜻이다
여너 사람은(*昭昭 察察) 밝고 자세한지라 그런 까닭에 다들 가진 것이 있지만 나만 유독 혼미한듯하고 나만 유독 번민하는지라 그래서 우직스럽고 비루함처럼 여겨 진다는 것이다 대저 이러한 것은 그 지혜를 버리고 마음을 망각한 것을 말함이니 보고 듣고 생각하는 길이 저절로에서 나오는것인지라 그러므로 길(*道)에 자식됨인 것이고 길인즉 어머이가 됨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물질을 쫓길 즐겨 마음을 혹사시킴으로써 그 보고 듣고 생각함을 키운다 곧 그 자식을 기를 따름이나 나만은 그러함을 버리고 떠나보내고 무릇 어머니에게 양육 받음을 찾는지라 그런 까닭에 내- 유독 여너 사람들과 달라서 희귀하게 어머니에서 먹는 다 함인 것이다 대저 노자는 神(신) 이리리라
(*譯者言= 옛사람들은 귀신에 의탁해 봉양 받는 걸 꽤나 좋아 했던 모양이다 사람도 신격화하고 모든 의문 나는 점과 막히는 점이 있으면 신성시로 몰아가서 귀신에게 떠넘기려드는 신비주의 사상에 깊이 빠진 것 같다) 뭘 갖고 양육 받는 일이라 할 까 만은 여 너 俗人(속인)과 처신함이 다를 따름이라(*처신함이 달름 대접받는 것도 달라질 것이다) 하여금(그래서) 길을 위하고 자 하는 자 이 같음을 안 후라야 바르게 길에 이른다 할 것 이리리라 그렇게 됨 배움을 끊어버리는 큰 가리킴을 바르게 안다 할 것이다 지난 儒生(유생=선비)들이 사람더러 배우지 않음 비록 근심이 없다 했더라도 뭘 나꿔채야만 그 배움을 끊음 근심이 없어지는 뜻인지를 미처 간파 해지 못했다 할 것이다
朴註박주
唯阿皆諾也 學者欲爲善而去惡 不知善惡相去 猶唯阿之間耳 何足爲意 苟
유아개락야 학자욕위선이거악 불지선악상거 유유아지간이 하족위의 구
欲分別善惡禍害必至此人之 所同畏已亦不可不畏 唯絶學則 無分別之心
욕분별선악화해필지차인지 소동외이역불가불외 유절학즉 무분별지심
而害不及身 可以無憂也 荒荒忽也 央猶極也 兆萌也 衆人樂於世味凞凞
이해불급신 가이무우야 황황홀야 앙유극야 조맹야 중인락어세미희희
然如亨太牢 如登春臺 我獨泊然 百念不萌 如 兒未孩 使人荒忽而未見其
연여형태뢰 여등춘대 아독박연 백념불맹 여영아미해 사인황홀이미견기
極也 乘乘猶泛泛也 若無所歸言不繫於物也 衆人皆有餘言皆有富貴名利也
극야 승승유범범야 약무소귀언불계어물야 중인개유여언개유부귀명리야
我獨若遺言 我獨不與於此 若遭遺棄也 言其泛泛然不繫於物也 如此沌沌
아독약유언 아독불여어차 약조유기야 언기범범연불계어물야 여차돈돈
愚蠢之貌 悶悶不分曉之意 人皆昭昭察察 我獨昏昏悶悶 言其沌沌然若愚
우준지모 민민불분효지의 인개소소찰찰 아독혼혼민민 언기돈돈연약우
人之心如此也 澹萬其若海以言夫泊然 而未見其極也 효萬其似無所止以言
인지심여차야 담만기약해이언부박연 이미견기극야 효만기사무소지이언
夫泛然而不繫於物也 衆人皆有 以我獨頑且鄙 以言夫人 皆昭昭察察以而
부범연이불게어물야 중인개유 이아독완차비 이언부인 개소소찰찰이아
我獨沌沌如愚也 凡我所爲皆異於人 而獨貴求食於母 母者道也 道生萬物
아독돈돈여우야 범아소위개리어인 이독귀구식어모 모자도야 도생만물
故曰母 食所以養身者 求食於母 爾自養也
고왈모 식소이양신자 구식어모 이도자양야
*박씨 주석하대. '예'와 '응'이 모두 대답하는 뜻의 말이다 배우는자 착함을 위하고 악함을 버리고자하나 그선악의 서로간 거리를 모른다 오직 '예'와 '응'의 차이(사이=間)일뿐이다 뭘 기준하여 유족한 뜻을 삼아 진실한 선과 악과 禍害(화해)를 분별하려 들것인가? 반드시 (*自覺이) 이러함에 이르면 사람들이 똑같이 두려워 하는 것을 역시 두려워 아니치 못할 것이다 오직 배움을 끊으면 분별하는 마음이 없어 져서 해로움이 몸에 미치지 아니하게됨으로써 근심이 없어지게 됨인 것이다 荒(황=거칠다는 뜻) 이란 것은 忽(*홀=소홀하다는 뜻) 하게 여기는 곳이란 뜻인데 그것은 소위 미개척 분야 여지껏 등한히해서 아직 거기까지 미처 이르지 못한 곳을 뜻한다
央(앙=다외다 끝장나다) 이란 극한 경계를 뜻함이니 끝간데를 뜻한다 兆(*조=조짐 점치다 는 뜻) 란 아직 풀싹과 같은 것을 뜻한다 (*譯者言= 나물될 잎(배추 제대로 될잎)은 어린 싹일 때 부텀 알아보게 한다는 뜻 등으로 유추 해석 해볼수 있다) 여너 사람들은 세상 맛을 즐겨 희희덕 거리는데 그모습이 큰 소를 잡아 향유하는 듯 하고 봄 누대에 오르는 듯 하지만 나만 유독 담백해서 그렇게 백가지 생각을 싹 틔우지 못함이 어린 아기 웃기전과 같아 사람들로 하여금 황홀하게 해서
(*譯者言= 귀여운 초롱초롱한 어린아기를 보면 누구던 귀여워하고 좋아하는 표현을 어쩔줄을 몰라한다 그만큼 길이 황홀하게 한다는 뜻임 또는= 들뜬 기분을 황홀하다 하는데 그렇게 됨 판단력이흐려져서 갈피를 못잡게 되니 곧 흐리멍청해짐과 같아진다 할 것이다) 그 끝간데를 보지 못하게 한다 乘乘(승승=타다 오르다) 이란? 泛泛(범=뜨다 띄우다 물을 붓다 물을 부어 차다. 들떠 떠돌아다님 따로 놀음)으로써 들뜬 상태를 말한다 돌아갈 데가 없는 듯 하다 함은 물사에 얽매이지 아니함을 뜻한다 모든 사람이 有餘(유여) 하다는 것은 다들 부귀 명리 가 있음을 뜻한다 내 -유독 버려 진 듯 하다 함은 나만 유독 이와 더불어 함이 없어 버려짐을 만난 듯 함을 말함이다 그 떠서 따로 놀아야(*따돌림 받아서야만) 물사에 얽매이지 않게 된다 여기서 沌沌(돈돈=어둡다. 만물의 생성 근거가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모양)이란? 어리석은 모습이다
(민민=썩여 혼합함을 뜻함) 이란? 명쾌하게 밝게 나누지 못하는 뜻이다 사람들이 다들 昭昭察察(소소찰찰) 한대 내 유독 혼미해서 번민한다 그 돈돈 하다 말함은 어리석은 듯한 사람의 마음을 이처럼 표현한다는 뜻이다 담백하기가 그 바다 인 듯 하다함은 담백한 모습을 그 끝간데를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높은 바람처럼 그 머무를 데가 없는 것 같음으로써 떠돌아다니는 모습을 해서 물사에 얽매이지 않음을 말한다 여러 사람들은 다들 부요로운데 자기만 유독 완악하고 또 비루해 보이고 내만 유독 우둔해서 어리석은 것 같다 대저 내가 위하는 바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유독 희귀하게 어머니에만 먹음을 찾는다 어머니란 것은 길(道)이다 길은 만물을 생하는지라 그러므로 어머니라 한다 먹음은 몸을 길르는 것이라 어머니에게 먹음을 구한다함은 길(道)로서 스스로를 길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