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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쟁으로 소중한 가족도, 지켜야 할 동료도 모두 잃은 군인 ‘한상렬’(임시완).
우연히 전출 명령을 받아 머물게 된 부대 내에서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게 된 그는
자원봉사자 선생님 ‘박주미’(고아성)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하고,
이들의 노래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전쟁 한가운데 놓인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 시작하는데...
전쟁 한가운데, 작은 노래가 만든 위대한 기적이 시작된다!
-
(구구절절....길어요.. 주의)
우선 별점 : ★★★☆
(별 반개는 아이들의 연기+임시완 버프...)
요즘 개봉일이 가까워져서 이곳저곳에서 홍보해서
줄거리는 다들 알거야.
딱 사이즈 나오지?
전쟁, 어린이 합창단, 노래, 고아, 감동, 순수
이렇게 뻔히 보이는 영화라서 가기 망설여지는 여시들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추천/비추천에서 굳이 고르자면 추천을 꼽을게
1. 나의 영화취향
(스킵해도 됨)
2. 배우 연기평
3. 영화에 대한 이야기 (스포주의)/ 추천이유
1. 나의 영화취향
사실 나는 대부분의 영화에 대해 마인드가 열려있는 사람(?)이야
정말 스토리가 산으로 간다거나 연출이 핵구리거나 이정도 아니면
어지간한 영화는 괜찮다고 평가해!!
대중적인 마인드라고 할까..
그치만 선호하는 장르나 영화를 고르자면
SF / 반전영화 / 판타지
+
감독이 숨겨놓은 장치나 의미를 알려면 2-3번은 보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들
(ex 인터스텔라 인셉션 타임패러독스 메멘토 등등)
작년에 본 영화기준으로 하면
어벤져스/ 인사이드 아웃/ 베테랑 / 미션임파서블/ 마션/ 검은사제들/
내부자들/ 탐정/ 특종/ 사도/ 암살
이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영화관에서는 재밌게 관람함ㅇㅇ...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 검은사제들/ 내부자들/ 사도
이정도임!
그래서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내 취향은 아니구나 싶긴 했음
아 앞에서 말하는 걸 까먹었는데 대중적인 마인드이지만
슬프지??울어!!!여기서 울어!!눈물 뚝뚝 ㅠㅠ얘넬 봐 얼마나 불쌍하고 안타까움?
이렇게 판 깔아주는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함...
(ex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해운대 소원 하모니 등등...)
(영화과 나와서 그 쪽으로 준비하는 친언니도 이런 부류의 영화를 싫어함
그래서 영화 보고 독설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ㅎ
언니가 한 말 : 고아성 빼고 연기 다 잘 함. 무난무난한 영화네. )
<오빠생각>도 그런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좀 걱정했지만
그치만 난 임시완 덕후이기도 하고 나름 시사회 평이 좋길래
별 생각 없이 보러 갔음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심오하고(?), 숨은 의미를 해석하는 걸 좋아하는
or
짜임새있는 스토리와 연출을 중요시하는 >
영화 취향을 가진 여시들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음
왜냐?
여시들이 예상한 것처럼 이 영화의 스토리는 뻔하게 흘러갈 것이고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의도는 명확하기 때문임
따라서 이런 취향을 가진 엿이들에겐 추천하진 않는 바임다...
그래도 흠...그래도...고민... 하면 3번을 봐주길 바람다
2. 배우 연기평
임시완:
이건 내 문제인데 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노래부르거나
연기를 하면 잘 못 봄;; 그래서 첫번째로 봤을 때는 연기 뭔가 어색해보이는데..싶었음
근데 이건 임시완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 자체를 내가 어색해해서 그런 것 같았음
두번째로 덕후의 마음을 빼고 보니까 나름 잘 하는 것 같음
첫번째로 친구랑 같이 보고 두번째로는 가족 3명이랑 (두 군데에서 당첨되서) 봤는데
임시완에 대한 이야기는 "잘생겼네" "연기 잘 하네" 였음
나쁜 평은 없는 듯 시사회 연기 평도 나름 ㄱㅊㄱㅊ
고아성:
난 고아성에 대해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었음 여시들이 고아성 연기 못 한다고 해도
고아성 연기를 유심히 안 봐서 그런건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그냥저냥 하겠지...ㅇㅇ하고 생각했었음 오히려 쇼케이스가서 씹덕터지는 모습을 보고
호감이었음...귀염귀염해서 입덕의 문턱에서 왔다갔다 했었음
BUT....
그녀는 정말 연기를..음..오..아..예..
"난 연기하고 있어!!!연기..!!!"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았음...
임시완 이희준 순이 동구 춘식이가 연기 판을 깔아놓는다면...
고아성이 깨는 느낌이랄까..
원래 캐릭터가 이런건지...캐릭터 분석을 안 한건지.. 긴가민가함
예고편에도 나오는 대사이지만
"안녕하세요! 박,주미라고 해요!"
에서 보여주는 연기를 일관적으로 보여줌.
그치만 대사를 안 하는 부분에서의 연기는 괜찮은 것 같음..
모르겠음..
와따시는 연기에 대해 잘 몰라서 아이도루의 발연기정도만 못한다고 분간할 정도로
무지한 사람인데...
그치만 영화를 보다보면 익숙해져서...처음에만 거슬리지(?) 나중에는 괜찮은 것 같음
그리고 분량이 그렇게 낭낭하지 않음!
이희준:
임시완 보러 갔다가 입덕할 뻔한 분;;;
극 중 악역을 맡았는데 연기를 넘나 잘 함...
그리고 사실 악역이라고 해서 히어로물의 악당 이 정도는 아님!
영화 끝나고 이희준 칭찬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음...
감히 제가 평가할 정도는 아닌 듯...b
아역들:
이 영화가 좋은 점은 어른 배우와 아역 배우들의 분량의 배분이 적절하다는 것임
우선 순이, 동구 역으로 나오는 아역들의 연기는 내가 봐도 잘 한다고 느껴질 정도였음
그 외로 춘식이 역할을 맡은 아역도 잘 함...
이한 감독이 아역들 뽑을 때
우선 연기를 최우선으로 보고 뽑았다는 말이 생각이 났음
특히 동구 역을 맡은 (주연 남매 중 오빠) 아역이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간 것 같음
3. 영화에 대한 이야기 (스포) / 추천 이유
1. 영화 2시간. 좀 길다는 느낌이 들었음
왜냐? 영화 중간중간마다 역할 간의 갈등이 있고
전쟁이라는 요소를 넣긴 했지만
대체로 평화롭게 흘러가기 때문에 극적인 전개는 없기 때문임
그치만 이런 부분은 아이들의 노래와 합창
+ 한상렬(임시완)의 과거와 얼굴로 버틸 수 있었음
2. 감독의 연출 (스포)
감독은 전쟁으로 인한 여러 참상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음
ㅡ살아가기 위해 인민군을 만나면 인민군 군가를 부르고
국군을 만나면 또 다른 노래를 부르던, 혼란을 겪은 사람들
(순이, 동구,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 등)
ㅡ어린 나이에 군인이 된 학도병들...
(한상렬 및 그 외)
ㅡ전쟁으로 인한 가정의 파괴(?)
ㅡ전쟁이 일어나도 좋은 아버지를 만나 여유로운 사람들
(갈고리가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사람)
이러한 부분을 나타낸 장면을 보고 있을 땐 어떠한 감정이 일어나지만
영화가 끝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의 합창...그 뿐..이랄까
넣으려고 한 이야기는 많은 것 같은데 영화가 끝나면 기억에서 사라짐
또한 중간중간 어른들의 대사가 너무...오글거린달까..
왜 이렇게 대놓고 대사를 이런 식으로 쓴 지 모르겠음..정말..
이런 부분만 빼면 (?) 그냥 무난무난한 것 같음 (내 기준)
그러나 영화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혹평이 좀 많음...8ㅅ8
(임샨 덕후로 울적...)
3. 뻔한 감동? 신파 영화?
눈물이 많이 나는 편인 나로서는
영화를 두번째 봐도 눈물을 흘리는 부분이 있는걸 보아하니
사실 눈물이 나오는 포인트가 따로 있긴 함
그러나 신파 영화까진 아니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음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차가 있을 것 같음..!)
아이들의 연기로 감안할 수 있음
억지로 울리고, 웃기고 그런 부분이 없음!
4. 전쟁에 대하여
이 영화가 전쟁에 대하여 다룬 영화지만
단순히 전쟁에 대한 영화를 다룬 것이 아닌 합창단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어서
교훈을 크게 주고 이런 건 미비한 감이 있음
내가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라서 크게 공감을 못 하는건가 싶기도 함
5. 추천 이유
앞에서 계속 안 좋은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지만ㅋㅋㅋㅋ
혹시나 내 후기를 보고 갔다가 돈만 버렸다는 생각을 할 여시들이 있을까봐ㅠㅠ
연출,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늘어놓았음...!
1) 설 연휴 맞이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2) 아이들의 합창과 꽁냥꽁냥거림으로 힐링되는 영화
ㅡ아이들의 순수함과 이를 표현한 대사로 마음이 따뜻해짐
3) 전쟁을 잊은 세대에게 전쟁으로 발생하는 참상을 보여줌
4) 무난무난하니 보기에 괜찮음.
근래에 검은사제들/내부자들/셜록:유령신부 등을 보면서
쫄보인 나는 영화를 보며 재밌다고 생각은 하지만
계속 깜짝놀라고 무섭고 징그러워서 좀 스트레스 받으면서 봤음..
그러나 이 영화는 이런 부분이 없어서 스트레스 없이 봤고
슬펐지만 또 감동과 아이들의 순수함,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음
5) 임시완 호감인 엿이들에게 추천
-과거회상 중 임시완 모습
-군인 임시완
- 피아노치는 임시완
-지휘하는 임시완
-싸우는 임시완
-수영하는 임시완
등등 덕후요소가 많음
굿
+)
영화의 +적 요소/장면
ㅡ오빠 동구가 순이를 아끼는 부분
ㅡ춘식 vs 동구의 노래 대결
&
ㅡ한상렬이
"그건 어른들이 한 거지. 너희 잘못이 아니잖아" 라고 한 부분
ㅡ 한상렬과 동구의 오버랩
ㅡ 중간마다 아버지 잘 만난 도련님이 나오는데
얘가 자꾸 여자 애기들 건드림
귀엽다고 자동차 조수석에 앉혀서 "뽀뽀하면 초콜렛 주지~"
이러거나 등등...이게 +적 요소가 아니라
나중에 한상렬이 얘 때리고 갈고리도 "나도 나쁜 놈이지만 넌 벌레만도 못한 새끼야"
라고 죽어라 패는데 이 부분이 사이다임ㅇㅇ
쒸익...쒸익....
요즘 소아성애자, 로리타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관련된 사람들에게 한 방 먹인 느낌임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ㅋㅋㅋ)
영화의 -적 요소
ㅡ 어른 배역들의 몇몇 오글거리는 대사(?)
"힘들어요. 힘들다..이 말 정말 하고 싶었는데"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 감독이 나타내고자 한 의도는 명확한데 그래서 좀. 그랬음
ㅡ갈고리의 역할
갈고리는 마지막에 앞서 말한 도련님 줘패고
애기들이 우는 걸 보고
"내가..뭘 잘못했나? 내가 너희한테 잘못했나?"
(대사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남)
이러면서 눈물을 흘리고 그 다음부턴 안 나오다가
마지막에 휴전기념 합창할 때 맨 뒤에서 정장 빼입고 앉아 있는 장면에서 나오고 마는데
뭔가 애매한 듯한...흐지부지한 듯한....이런 느낌이 들었음다
오늘 3번째로 보러갈건데 더 생각나면 추가해야지...
어떻게 끝내지
여튼 잡소리 가득한 후기 읽어줘서 고마웠오 ㅎ_ㅎ
추천글인데 혹평도 좀 있어서 ㅣㅅㅇ..
여시들 혼란스러울 것 같기두...ㅎ덜덜ㅎ
잘 판단해서 보러 가길!!!ㅎㅅㅎ
아가들 합창하는 모습이 정말 이쁘고 귀가 즐거워지더랑
맨 마지막 합창 빼고 다 라이브로 한 것 같아 ㅇㅅㅇ
쓰는 거 은근 오래걸리네;;;1시간 30분동안 씀 덜덜
매일 후기 쪄주는 여시들 고마워..S2
문제 시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해...ㅎ
첫댓글 스포 있는 부분은 빼고 읽느라ㅠㅠ걸러서 봤는데 잘 봤어!! 고마웡<3 주말에 엄마 아빠랑 같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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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시 영화취향이랑 나랑 넘 똑같아서 신기해하며 읽었어!ㅋㅋ 보러가야겠다... 전쟁이란 요소가 들어가서 엄청 울고 그럴까봐(울보임) 고민하고 있었는데 보러 가야겠다 흐흐. 후기 고마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5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