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차승현기자] 전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전국 최초로 멘토·멘티사업으로 도입한 ‘청년들 잘 지내니?’가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청년들 잘 지내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전남여성단체협의회,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과 자립준비청년 27명의 사회적·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멘토·멘티 연계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이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립준비청년과 전남여성단체회원 간 1대1 매칭으로 상시 안부 묻기, 반찬나눔, 가정방문 등을 한다.
협약 이후 지난 10월 정혜숙 영광농가주부모임 전남도연합회장이 영광에 거주하는 한 20대 자립준비청년과 첫 만남을 갖고 이후 2차례 자립준비청년 집을 방문해 쌀과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든든한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 청년은 “핸드폰으로 안부도 물어주고 반찬도 직접 만들어줘 엄마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1월 들어선 동부권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동부권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15명에게 반찬을 지원하기 위해 반찬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두례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문성윤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관장 등 7명의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참여해 반찬(닭찜)을 직접 만들었다.
최두례 회장은 “회원 모두가 일심동체로 자립준비청년이 모두 내 자식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든 반찬은 2명의 청년에게 직접 전달하고 13명에게는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12월까지 자립준비청년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 사업 결과 공유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전남여성단체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여러 사회단체와 업무협약 및 연계사업을 추진해 자립준비청년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 서기를 하도록 빈틈없는 지지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