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올해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공 계열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너무나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지요. 근무환경이나 연봉이나, 자기계발시간의 여유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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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사에서 생산관리(정밀화학회사) 로 일하는데
제 직장 상사님께서 너무 좋으신 분이라서 2~3년간은 업무를 주지 않고
회사의 제품을 만드는 원리나 파일럿 (시제품 만들기 전 조그만하게 실험하는 것) 으로 실험하며
제품의 생성 반응 원리를 공부하라고 시간을 주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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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때엔 전과를 2번해서 제 주전공의 학문적인 깊이도 얇거니와
대학때 전공은 화학공학인데 저희 회사의 제품은 고분자쪽 계열이라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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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원을 다니는 친구와 대화 도중에
파트타임 대학원생으로 다니는 것은 어떠냐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주 2일 정도 야간에 대학원 공부를 하며 석사학위를 따는 것 말입니다.
전혀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 대학때는 대학원은 죽어도 안간다는 생각이 많았음)
최근의 상황을 보자니 사실 끌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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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동기와의 진급속도 때문입니다.
제 동기는 대학원 출신이라 저와 동기지만 연차가 2년정도 차이가 나서 진급이 제가 느리구요.
둘째로, 회사 업무 특성상 사람을 상대할 일이 많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가 울산이고 제 연고지(수원)에는 울산공장보다 작은 규모(1만평) 의 회사인데
규모가 울산보다 작다보니, 업무의 효율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을 하다보니 타 회사와
접촉이 많은데,그때 학사보다는 석사 출신이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더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구요.
셋째는, 후배들과의 연차(계급차이)의 미미한 정도때문입니다.
올해 저희 수원공장에도 신입사원 2명이 또 배치된다고 합니다.1년밖에 차이 안나는 것보다는
대학원 다니면서 호봉 인정되서 3년차 되는 게 좋지 않을까 함이구요.
넷째는, 공부가 부족함을 느끼고, 2년간 공부하면서 자기계발도 됨과 동시에 뭔가 하나라도 배울 수 있어서
혹시 모를 제 인생의 또다른 길이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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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제가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석사를 따고 싶은 이유를 달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2년동안 시간 투자비 효율성은 있는지
2년간 2000만원정도 쓰게 될텐데 돈 투자비 효율성은 있는지
(왜냐면 나이가 29인데,, 대학원에 2000 투자하면 결혼자금에도 문제있고, 결혼도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회사업무를 보면서 대학원 다니는게 사실 엄청 힘든일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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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있으시거나, 잘 아시는 분은 댓글좀 달아서 저의 선택에 참고가 될 의견이나 정보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제가 님과 비슷한 경우로 대학원 진학해서 석사 졸업하고 박사과정 중인 사람입니다. 학교 마다 전공 마다 경우가 다르지만 일단 등록금이 만만치 않죠. 그리고 노는 시간이 아무래도 줄어 들구요. 딱히 석사 학위가 있다고 해서 신뢰감을 더 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박사까지 오게 된 경우구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로 보내주시면 제가 도움될 만한것이 있으면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