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제주에서의 7일, 김동률의 ‘감사’
‘인간은 사회적 동물’
누군가 그리 말했다.
결국 인간은 어울려 살아야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당연히 인간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만치 그 관계를 어떻게 엮어갈 것인가에 대해서, 늘 노심초사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철부지 어린 나이에서부터 철들어 청년 장년에 이르는 동안에, 내 숱한 인간관계의 경험을 했었다.
그래서 내 나이 예순이 넘어설 때쯤에, 그동안의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내 그 요소를 정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 3가지 덕목으로 내세웠다.
그 하나가 ‘감사’이었고, 그 둘이 ‘칭찬’이었고, 그 셋이 ‘자랑’이었다.
감사는 ‘범사에 감사함’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했고, 칭찬은 ‘끄집어낸 칭찬’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했고, 자랑은 ‘견뎌내서 극복이 있는 자랑’을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했다.
그 중에서도 ‘감사’를 맨앞에 세웠다.
그 이유가 있다.
감사는 그 어떤 행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감사함이 없음에도 뭔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의무로 해야 하는 것일 뿐이어서, 거기에는 인간관계의 온전한 정이 담기지 않는다.
정이 없는 인간관계는 엮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늘 감사를 말한다.
우리가 제주의 서쪽인 한림해변에 자리 잡은 ‘일성콘도 제주’에 6박 7일의 긴 일정을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향땅 문경 출신인 이규표 사장의 도움이 컸다.
자신이 올 여름휴가에 쓸 것을 고향 선배인 내게 양보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감사해야 했다.
말로는 이미 했다.
그러나 그렇게 말로만 하는 감사만으로는 부족했다.
현실적인 표시가 중요했다.
그래서 혹시라도 경제적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첫 날인 그날 저녁을 콘도에서 운영하는 ‘흑돼지촌’에서 했고, 그 이튿날 아침에도 미역국이니 전복죽이니 해서 구내식당의 메뉴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우리가족들 모두에게도 감사를 권했다.
말로써 이 사장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게 한 것이다.
다들 감사를 배워야 할 것이어서 그랬다.
내 그러는 과정에서 문득 떠올린 노래가 한 곡 있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가수 김동률의 ‘감사’라는 노래였다.
3년 전인 2019년으로 거슬러 그해 늦장가를 든 막내가, 7월 20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대검찰청 예식장 4층 예그리나홀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이날의 주인공인 막내가 또 한 사람의 주인공인 신부를 향하여 그 노래를 불렀었다.
감사의 마음이 절절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그 노랫말 전문이다.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며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 게요
단 한 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 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인 걸
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할 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
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 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
더 이상 나에게
그 무엇도 바랄 게 없어요
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첫댓글 할배의 사랑과
할매의 은혜를 듬뿍!
받고 무럭무럭 크고
있는 서현양이
오늘 원섭할배학창친구~
유랑할배의 눈에
유달리 원숙해 보이네!
총명한건 할배닮고
이쁜건~~~
할매를 빼~닮았고나!
성장모습이
늘 할배의 글 덕분에
곁에 있드시
훤~~하게 보이니
참으로 내 친손녀 같은
사랑스럼이 더하노라^^
이할배는
벌써전 부터 싹수는
떡닢때 부터 안다고
우리 서현이의 장래는
따논당상!이라~
분명 여기고 있고
또 할배친구로서
서현이 장래가 창창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할배할매와
온가족의 제주도
하계휴가 무사히
다녀옴을 그리고
서현이의 식견이 더욱
일취월장 하였기를
모든할배친구와함께
기원하는 바이다♡^^
어느여름날~
친구할배 가~
제주 가족여행
참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