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03일 토요일 ★
어제 글 소재는, '열대야'
그제는, '초하룻날'이라고 엇져구..;
극그제는, '7월 그믐날'이라고 ....
그렇게,그렇게 글을 만들며
오늘도
그 선상에서 꼭두 새벽에...
뭔가를 이 지면을 남기련다.
삶이란
어떻고 저쩌고
노후에는
어찌해야 한다느니~
다 부질없다
건강 하나 잘 챙기고 살면
그게 바로
노후의 행복이다
"건강한 거지가
병에 걸린 왕보다 행복하다"
라는 말이 있다.
더 비울 것도 없고
더 버릴 것도 없다
젊었을 때
숭고한 생명의 의무는 다했다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고
죽을둥 살둥 살아왔다
지금까진
희생의 욕심으로 살았다면
앞으로는
내 몸 추스르야 살여한다
배고프면 챙겨 먹고
심심하면
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음악 듣고~
웃기도 하고 눈물도 짜고나면
조금은 후련해진다
그래도
개운치 않으면
"어이, 친구야! 잘 있나?
오늘 무지 덥다더라
안 아프고 사는 게 최고 행복이다
건강 조심하고
오래오래 서로 연락하며 살자"
"나보다 먼저 전화했네
나도 번호 누르려는 참인데
오늘도 이심전심이네
더위 잘 이겨내자
과로는 하지 말자,
알았지!"
청력이 조금 약한 친구는
자기 말만 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래도
얼마나 고마운지,
가슴이 아릴 때 있다
시간은
왜 그리도 다급하게 가는지
어영부영 하다 보면
약해진 위장에 소식이라
배가 빨리 비워진다
귀찮아도
점심 식사 챙겨 먹어야 한다
식곤증 오면
소파에서 쪽잠
깨어나면 물 마시고
사탕하나 입에서 녹이고
그리곤 옷 챙겨 입고
동내 한 바퀴 돌다 오는거다
인생이 별 건가?
하지만
인생은 수수께끼야
생각 따라
별것 아니기도 하고
참 별것이기도 하더라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
비우고 버리고 하나 보다
하지만 ...
당신과의 사랑은
모닥불처럼 불태워야 한다
사랑하다가,
사랑하다가
온몸 불사르고 가야 하지
않겠나!
한창 옆에서 자고 있는
손자녀석이 기지개를 피며
한쪽 다리를
내 배위로 얻는다
살며시 내려 놓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