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신병교육대대 좋지요??
백두산 부대 역시 좋습니다.
보병 제 21사단은 최고의 멋진 부대입니다.
우리의 아들들이 이 부대로 입소한건 참으로 행운입니다.
제가 오늘 육군 홈페이지 www.army.mil.kr/ '칭찬합시다' 코너에 들어갔는데요
21사단 칭찬이 제일 많습니다.
그리고 훈련이 끝나 아들들이 , 남친들이 모두 자대로 배치 받았는데도...
여전히 못잊어 여기에 머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대한민국 육군이 모두 21사단 만큼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제13신
너를 위해 부를 청춘의 송가(頌歌)를 위하여...
사랑하는 아들 선용아,
처음, 백두산신병교육대 수료식을 마치고 영외 면회를 허락받아 들어간 양구의 한 식당에서 너는 “아빠,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그래도 양구보다 나으리~’... 사람들은 양구를 그렇게 얘기한데!...”하고 말했다. 그건 양구가 군복무를 하는 근무지 중 인제군과 원통리보다 더 힘든 곳이라는 것을 빗대어 말하는 것이라는 걸 아빤 알 수 있었다. 아빤 네게 말했다. “아빤 경기도 양평에서 근무했는데 거기서는 양평이 제일 힘든 곳이라고 하던데....”
그래 강원도 인제군이나 인제군 북면 원통리는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라는 말로 유명했다. 젊은이들이 군대에 갈 때 오지 중의 오지인 강원도 인제군과 인제군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북면 원통리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뜻에서 회자된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 인제군은 내설악의 비경과 내린천, 인북천이 어우러지는 소양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심성 고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을 자랑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의지해 모험레포츠, 그리고 황태를 비롯한 많은 농특산물과 천연 먹거리로 가득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자부한다. 인제군은 최근,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란 말을, ‘어디 갔다 이제(인제) 왔나 늦게 와서 원통 하네’로 변형해 인제군 알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강원도 중동부 휴전선에 접해 있는 인제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군이고, 내륙산간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희귀 동·식물이 많은 곳이다.
양구 또한 마찬가지다. 양구는 이제 전국 제1의 생태환경도시, 지방교육도시, 고품질 삶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깨끗하고 활기찬 고장이 되었다. 관광이나 레저,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의 가족들이 면회를 가기에도 교통이 너무 편해 강원도 어느 도시에 비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도시가 되었다. 배후령 터널이 임시 개통된 지난 3월 30일, 춘천~양구 간 운행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 가운데 4월 한 달간 양구지역 관광지에 공식 입장한 관광객만 1만6,550명으로 집계돼 지난 3월 입장객 6,493명보다 1만57명 늘어났다고 양구군은 최근 밝히고 있다.
양구군의 주요 관광지에는 최근 젊은 연인들이나 부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수도권과 춘천에서 가까워진 양구가 주말 데이트 코스, 또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기사를 아빤 요즘 너무나 자주 본다.
너를 면회가던날, 아빤 양구군 곳곳에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보았다.그래서 말인데 아빤 네가 병영생활을 하는 동안 양구에 몇 번만 가려고 한다. 너무 많이 가면 아예 어린아이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사랑하는 아들, 세월은 가고, 또 변한다.
이제 인제나 원통은 6. 25전쟁 때 수복지구로, 추운 산골짜기에서 고달픈 군대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다. 양구 또한 21사단의 가장 유명한 전사로 통하는 ‘피의능선 전투’가 치러지는 곳이 아니다. 두타연, 금강초롱 등 163종의 희귀생물과 대암산 용늪, 광정면의 민통선 지역에는 산양, 멧돼지 등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청정지역이다. 너는 그런 청정지역의 산과 들을 누비며 호연지기를 키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쁘지 아니하냐?
물론 평균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고산준령이 즐비한, 전군에서 가장 험준한 산악지역 중 한 곳에서 훈련을 받고 근무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가칠봉ㆍ펀치볼 등 6ㆍ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가 포함된 사단의 GOP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특히 부대가 속한 지역은 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38도, 체감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매우 춥기로 유명한 곳이니 얼마나 힘들겠니.
아들 선용아,
2008년 9월 23일자 연합뉴스엔, ‘올해 100만㎞ 행군 달성’...육군 백두산 부대 예하 백호부대 장병들이 대암산 정상을 횡단하는 ‘완전군장 산악 전술적 행군’을 무사히 마침으로써 대기록을 달성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100만km는 지구를 25바퀴 이상을 돈 거리로, 수십 개의 1000m 고지를 넘는 산악 고지에서의 행군은 단연 의미가 큰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동네에 있는 해발 300m도 안 되는 산, 그 곳만 등반을 해도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데 1000m가 넘는 산을 완전 군장으로 개인 화기까지 소지한 채 올랐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뿐이냐. 2010년 1월 28일자 연합뉴스에는 ‘혹한기를 맞아 중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육군 백두산부대가 27일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웃도는 추위속에서 대규모 야외전술훈련을 실시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살벌(?)했다. 그런데 선용아, 기왕이면 그런 부대에서 생활해야되는거 아니냐?
1953년 1월 15일 강원도 양양에서 제2교육여단으로 창설됐고, 이승만대통령으로부터 백두산 정상에 태극기를 꽂으라는 의미로 ‘백두산부대’라는 부대명과 백두산 부대기를 받았다는부대, GOP(General outpost)전방에는 DMZ(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와 GP (감시 초소.Guard Post)가 있고, 천리행군과 혹한기 야외전술훈련이 있는 곳... 그 정도는 돼야 군 생활을 마친 후 군에 갔다 왔음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지 않겠니?
사랑하는 아들 선용아,
아빠도 인정한다. 작업 많고 훈련 빡 센 부대라는 걸. 그러나 강원대 한기웅교수님도, 요즘 종편의 시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앵커를 맡고 있는 박종진 기자도 공공연히 양구에서의 근무와 백두산부대 출신임을 자랑한다.
아무쪼록 긍지를 갖고 멋진 군생활 하기 바란다. 아빤 믿는다. 지금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더 감사할 우리 아들 김선용을.
P.S. : 돌아오는 26일(토요일), 누나와 함께 면회가려고 한다. 27일은 일요일이고, 28일은 석가탄신일로 연휴여서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해야 된다는구나. 특히 그 기간에는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서 양구지역의 대표 축제인 ‘2012 곰취축제’가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 양구 남면에 있는 펜션도 좋겠지만 아빤 ‘양구 베니키아KCP호텔’을 예약하려하는데, 외박은 되는지? 어디가 더 좋은지? 선임들에게 물어보고 아빠에게 가능한 빨리 연락해라. 그럼 그때 보자. 아주 멋진 모습으로......
이곳카페에 오면 제일먼저 찾는곳이 이곳인데 사단 순서별로 글이 올라와서 21사단 백두산 부대 는 아직 한참있어야 되겠구나 하고 순서를 기다렸는데 순서 건너띄고 백두산 부대에 대한 글이올라왔네요. 백두산 부대 출신인 한사람으로써 무척 반가운 글입니다. 전역한지 4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백두산 부대를 잊지못해 백두산 부대 전우회에서 활동하고있습니다. 혹시 이곳에 백두산 부대 출신들이 있다면 육군 최초의 사단법인 백두산 부대 전우회 로 오시어 옛 전우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baekdu21
첫댓글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못살겠네 이단어많이들어보았지요 그만큼 군생활이힘든지역이라고했엇지요
나도처음입대할때는 81년 5월에의정부 101보충대에서 교육대로갈때 군용찜차와 관광뻐스가많이와있었네요
나는 관광뻐스을탔는데 군용트럭타는놈이하는말이 관광뻐스타는사람들은 최전방으로간다고하더군요
은근히걱정도되었지만 나중에알고보니 인솔사하사가하는말이 너희가 제일좋은곳으로간다고하더군요
인천은 군대가기전에몇번가보았는데 이관광뻐스가 인천쪽으로오더군요 그러더니 엣날 33사단 지금에 17사단으로
오더군요 군대복이있어서그랬는지 군생활잘하고전역하게되었네요
시골땅님. 저는 인제가면~~~이야기 제대하고 2사단에서 근무한 동창한테 처음 들었습니다.
그땐 강원도 인제는 비포장었을텐데, 가평 현리 가는 길도 먼지 날리는 비포장이었습니다.
603트럭타고 가니 먼지가 그대로 말려 들어오더군요.
가평땅도 처음 이었구요.
위에 글대로 지금 인제는 그렇고 양구는 오음리 지나 파로호 꼬부랑 길을
터널로 새로운 길이 수년 전 완공되어 춘천 소양호 입구에서 30분이면 양구에 도착합니다.
두타연과 피의 능선을 비롯해 정림리에 박수근 미술관은 여러번 다녀 왔습니다.
지난 해에도 갔었구요.
아파트 단지 내 오고가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찜통 더위가 사람들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네요. 맹호
양구에있는 사단이 노도. 백두산부대지요 매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기념식에 가봐서 압니다 우리 해병대가 평정한 도솔산 김일성고지 모택동고지 펀치볼 잘지켜주어 고맙네요
여러번 가봐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큰 일 하셨어요.
을지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펀치볼은
정말 특유한 모양입니다.
맑은 날이면 부산 까지 보일 정도로^^^
장쾌한 파로나마, 쭉 뻗어 내리는 태백산맥의
등줄기지요.
이곳카페에 오면 제일먼저 찾는곳이 이곳인데
사단 순서별로 글이 올라와서 21사단 백두산 부대 는 아직 한참있어야 되겠구나 하고
순서를 기다렸는데 순서 건너띄고 백두산 부대에 대한 글이올라왔네요.
백두산 부대 출신인 한사람으로써 무척 반가운 글입니다.
전역한지 4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백두산 부대를 잊지못해 백두산 부대 전우회에서 활동하고있습니다.
혹시 이곳에 백두산 부대 출신들이 있다면
육군 최초의 사단법인 백두산 부대 전우회 로
오시어 옛 전우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baekdu21
황금의눈.님 안녕하세요.
찜통 더위인데도 청춘방 노크에 감사합니다.
한참 만에 만나니 반갑습니다.
한참 기다라셨군요.
백두산 부대 다음카페는 전우들의 활동이
전방사단 중 상당히 활발하더군요.
진즉 알고 있었습니다.
최전방 높은 산악지대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사수하는 부대. 늠름합니다.
한세대 부총장으로 재직하셨던 분이
ROTC 2기로 백두산 부대 소대장으로 근무
하셨던 분. 후에 우리교회 목사로
영혼구원에 힘쓰셨죠.
강재구 소령 산화 할 당시인 화천 오음리서
수류탄 훈련 교관으로 복무했다고 하셨죠.
그후 오음리 파병훈련장에도 함께 갔었구요.
폭염주의 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맹호
광주육군 포병학교에서 교육후 백두산 부대 문등리 계곡 GOP 몇달간의생활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우리가요사랑님 안녕하세요
쬐금 오랫만에 방문하셨네요^^^
찜통 더위에 사람의 인내력을 시험하는가 봅니다.
장교로 근무하셨었나봐요.
아무래도 최전방에서의 군복무가
잊혀지지 않는 군생활인가 봅니다.
젊음이 시작될 때 첫 시작이
군대생활이어서 잊혀지질 않겠지요. 맹호
반갑습니다!~~백호!
당시 경례구호가 백호 였지요
69년 2 윌15일 원주 육군제 1하사관학교를 졸업하고 21샤단 66 연대 수색중대에서 71년 5 15 까지 근무해습니다
추억이 그립습니다
그린님

하세요. 반갑습니다.
사단 경례구호가 백호 인가봐요,
훨씬 선배이십니다. 맹호
베트남 전이 한창 일때 입대하셨군요.
원주 하사관학교에서 교육과 훈련도 강하게 받으셨을텐데,
전방에서 진짜 고생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건강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에 형통이 있기를 바랍니다. ㅁ맹호
선배님 당백~
사단법인 백두산부대 전우회로 한번 놀러오십시요. 69년 2월 군번들 있으니 한번 만나보시지요.
@황금의 눈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시간 되세요
보병 제21사단 *백두산부대 홧팅...
백호!!!!
감사합니다 더위조심 하시고 좋은시간계속 되세요
우리 큰 아들 백두산 부대 수색대대 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