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부활 제7주간 수요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ㄷ-19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알렐루야."(시편 47,2)
지난 월요일 속초 여성단체협의회 협찬 봉사로 5월 효잔치를 기쁨으로 마치고, 곧장 낙산 수도원 수사님들과 연중 프로그램으로 3박4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은 해파랑길 포항 경주 울산 부산 구간에서 멋진 코스를 선정하여 초교시절 소풍처럼 걷고있습니다.
석가탄신일 준비로 연등과 꽃으로 예쁘게 꾸며진 내연산 청하 보경사, 경주 불국사, 토함산 석굴암, 포항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호미곶 새천년 공원과 국립 등대박물관, 구룡포 과메기 테마공원, 감포 봉길리 문무 대왕 수중릉, 감은사지 삼층석탑, 경주 대릉원, 천마총, 포항 죽도시장을 소풍처럼 걸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습니다.
밤에는 기쁘게 우리 식구들과 아름다운 영일만 해변을 걸으며 함께 해준 고향성당 친구가 참 고맙습니다. 학교 어르신들과 멀리 진안 마이산으로 일박이일 소풍을 다녀와 무척 피곤할텐데도 기쁘게 맞아 포항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보여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경주 남산 초입에 있는 칠불선원 고마운 친구 스님은 석가탄신일 준비로 바쁠 것같아 이번에 만나지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첫 만남에서 고급 쌀 20키로짜리 15포대나 안겨주면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데다 만날 때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기뻐하는 진짜 고마운 친구 스님입니다. 오늘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진심으로 축하하며 고맙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하십니다.
1. 제자들을 지켜주시어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사랑으로 하나이신 것처럼 이들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세상이 얼마나 좋고 아름다운가를,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하십니다.
2.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세상에서 그들을 온갖 악으로부터 지켜주시도록 기도하십니다. 세상의 온갖 악. 탐욕과 이기심, 시기와 질투, 어리석음과 망상, 아집과 집착으로부터 지켜주시어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이 세상, 인류 공동의 집인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도록 기도하십니다.
3. 진리인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해주시도록 기도하십니다. 사람이 얼마나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가를 깨달아 서로 사랑하고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도록 기도하십니다.
4, 하느님의 영광, 생명과 평화로 충만한 이 세상에서 제자들이 기쁨으로 충만케해 주시길 기도하십니다.
기쁨으로 충만한 제자, 파견된 복음선포자는 이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전하며 선포합니다.
이제 세상은 하나의 큰 교회입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형제 자매로 살아가는 하나의 큰 가정입니다. We are the world! 우리 밥집에는 이웃 절의 스님과 보살님들 봉사팀과 개신교 목사님과 신자 봉사팀과 우리 천주고 신자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가난한 우리 식구들과 흥겨운 잔치도 자주 엽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