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인고 하면 요새 대중적 커피숍의 이름들이다.
구지 동네 순찰이 아니더라도 무수한 커피숍을 맞닥뜨린다, 이미 옛날의 다방 숫자를 능가했으며,
커피를 커피숍에서만 파는게 아니고 브랜드 빵집을 위시해서 햄버거 가게에서도 각종 커피를 팔고 있고,
음식점 식사를 마치고 으례이 믹스 커피 한잔을 숭늉처럼 마시게 되니 커피가 국민 음료가 된거 같다.
스타벅스 엔젤인어스 같은 대형 브랜드에서부터 잘 읽어지지도 않는 이름들을 위시해서 크고 적은
커피숍이 우리가 아는 단순한 다방식 만남의 장소가 아니고 요새 젊은이들에게는 휴식 공간이 되어
독서를 하기도 하고 노트북 들고 업무보기도 하고 심지어 무슨 공부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꼰대 취급 받지 않을래면 이런 커피 문화도 할배들이 좀 알아야겠다.
먼저 원두 짜낸 원액이 에스프레소이고 이것을 희석한 것이 아메리카노, 여기에 유유 탄 것이 카페라떼,
쵸코를 섞으면 카페모카 ,커품을 낸 것이 카푸치노, 카라멜을 넣어 감미를 더한 것이 마끼아또,..
이 정도로 알고 이것 저것 한번쯤 주문해서 맛을 음미해 보자.
한잔 가격도 만만치 않아 식사 한끼 수준인데다 옛날 커피잔에 익숙한 할배들이 우선 머그잔에 질려
버리는 일도 많은데, 상선 선장으로 미국 동서남부를 내집처럼 드나들던 나에게는 최소한 머그 잔을
들어야 편안해진다. 참고로 영국의 휴식 시간이 Tea Time인데, 미국은 Coffee Break다.
젊은이들에겐 머그잔 300cc도 양이 적어 테이크아웃해서 들고다니는 큼직한 컵이 700cc Venti 컵이고
Venti컵을 기준으로 판매하는 체인점이 "The Venti" 이다. 그리고 가격도 1500원이라 인기가 많다.
그러자 더 큰 싸이즈 1000cc 1 Liter를 1500원에 파는 체인점이 생겼는데 그게 "1 Liter Coffee" 이다.
동네 순찰할 때에 이 1 리터 컵을 들고 나서면 괜히 행복해진다.
그러자 그기서 더 가격 파괴로 머그잔 한잔에 800원하는 체인점이 또 생겼는데 그게 "FLUE800" 이다.
그동안 가격 때문에 커피숍 출입을 저어했던 중년층 이후가 즐겨 찾게 되었고 우리 동네에서도 가장
붐비는 커피숍이기도 하고 같이 벤티도 있고 각종 과일음료도 저렴하게 판다.
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2~3만원 하는 커피를 마시며 우아를 떠는 멋도 있겠지만 서민들 속에서 실속파들
속에서 부자스러움을 즐기는 맛도 있다.
그러니까 71년 실습차 1년간 첫 해외 나들이를 하고 갖고 왔던 가루 커피를 시골집에서 큰 냄비에 물을
끓여 국자로 설탕과 같이 휘저어 대접에 떠서 이웃들과 이것이 미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요 하며
나눠 마시던 그 때가 주마등 같이 아스라이 떠오른다...




첫댓글 VERY GOOD
모르는 거 알려줘서 고마워요. 근데 잠 잘오는 커피는 어디 없나요?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를 스타벅스에서 판다던데 별시리 효과가 없는듯...
카페인에 예민한 체질 탓이라 합디다...
2살 손자놈 내마시는 아이스커피 빨대 꽂고 쭉쭉 빨아도 잠만 잘자고 ㅎㅎ
정본할배, 근데 Litter가 아니고 Liter아닌감? 간판도 1Liter같은디.
넵 수정요 인자 스펠도 오략가락 ㅎㅎ
부산 북구 인도네시아 센터에 '루왁' 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
이 카페에서 파는 루왁 커피가 한잔에 3만원 한다네요 ,,,
루왁 커피는 커피열매를 묵은 사향고양이 응가라고 하는데 ..
그 응가에 물을 타서 한잔에 3만원이라니 .... ㅉㅉㅉ
그런데 루왁커피말고 코코낫인가 먼가로 해서 억수로 더 비싸게 판다는데 ,,, 허 .. 시상에 ^^^^
치매 예방에는 커피 종류 이름 외우기가 특효약이 되겠습니다.집에서 필터 종이 봉투에 걸러서 먹는 커피가
향도 좋고 담백하던데 무슨 커피라 불러야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