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다문화 여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인연으로 딸같은 중국 여인이 있지요.
그녀가 고향에서 가져온 무 씨앗을 심고 설레는 마음으로 무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땅이 달라서인지 기후가 달라서인지 중국에선 엄청 이쁘던 무가 이나라에 와선 그저그런 무가 되었습니다.
그저그런 중국무로 강화도 순무김치 담그는 방법과 똑같이 김치를 담갔습니다.
색깔은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맛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중국무 김치 만들기]
<재료>
중국무, 간 마늘, 간 생강, 고춧가루, 새우젓, 액젓, 소금, 물
<만드는 법>
1. 중국무를 무청과 무로 나누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순무김치 담글때와 마찬가지 모양으로 무와 무잎을 자릅니다.
3. 고춧가루, 새우젓, 간 마늘, 간 생강, 소금 넣고 고루 버무립니다.
(무를 절이지 않았으므로 간을 조금 짭짤하게 합니다.)
4. 한나절 두었다가 김치에 국물이 생기면 김치통에 담습니다.
5. 김치의 간을 보아가면서 김치가 잠길 정도의 훗물을 붓습니다.
(훗물은 그냥 맹물입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붓습니다.)
<씨앗 봉투에 담긴 중국무 사진>
<우리 밭에서 자란 중국무 사진>
첫댓글 오 속이 자주색이네요
맛 있게 보여요
중국홍무우김치 담으셨군요~
밥 상도 화려 하겠어요
강화도 순무우와 같이 생겼내요
맛만 있으면 최고입니다
무우색상이 너무이뽀서
김치도 맛날것 같습니다.
씨앗 몇알 얻고싶은
욕심이 생기는 아침입니다.
저도 올해 수박무우 10 알정도
얻어다 심은것 속이 아주
이쁘더군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1.18 06: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1.18 07:26
@김영옥(인천강화) 그거 전에 우리 전음2에서도 여러 사람이 팔았는데 구매자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으니 모두 요즘은 안 심으셨나봐요.
인터넷에 씨앗 파는 거 많아요.
@맹명희 올해도 유만성님과 이은영님이 조금 심은 거 같더군요.
@맹명희 아 씨앗가게 가도
판매 하겠네요.
내년에 사다 심어봐야
겠어요.
맛도 궁굼하고
색도 이뽀서요.
이 무는 고춧가루를 넣으면 무색인지 고추색인지 분명치가 않아요.
제 색이 붉어서 고춧가루를 넣고 하는 것 보다는
일반 동치미나 채썰어 담그는 채동치미로 담그면 자연의 제 색이 돋보여서 보기 좋더군요.
예~~~
그러면 색감도
살고 아삭할것
같아요.
@김영옥(인천강화) 전에 채동치미로 만들어 몇 집에 보냈는데 너무 너무 인기가 좋았습니다.
낡은이들 먹기도 좋았고요.
다음번에 이런 무가 생기면 동치미 용으로 사용해야겠어요.
선생님 말씀처럼 무 본래의 색이 죽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