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별이 사라진지 오래됐다. 요즘은 시골에 가도 별을 보는 게 쉽지않다. 커다란 달이나 1등성이
아니면 2,3등성은 찾아 보기 쉽지 않다.
사람들이 만든 인공의 불빛에 가려 그 영롱한 별빛들은 잘 보이지 않게 됐다. 위성이 찍은 한밤의 지구
사진을 보면 북반구 상당부분이 불빛으로 번쩍인다.
한밤중 비행기를 타고 가다보면 도시는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불빛의 띠로 휘황찬란하다. 도시의 불
빛이 밝으면 밝을 수록 별빛은 숨을 죽인다.
별빛은 인공의 빛이 아닌 우주의 순수한 빛이다.어둠속에서 더 빛난다.사람들은 수만년 이상 오랜기간
을 별빛과 대화하며 살아왔다.
별빛과의 대화는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하고 신비를 느끼게 한다.깊은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영감을
던져준다.인류의 문명, 문화가 모두 별빛과의 대화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하늘의 별을 바라보다 천문학을 익혔다. 별과 해와 달의 움직임을 보고 계절의 생성과 절기를
알게 됐다.달력을 만들어 날짜를 세기 시작했다.
이것은 채집수렵시대를 농경시대로 전환시켰고 본격적인 인류문명시대를 열도록 도와줬다.또 별을 보며
광대무변한 우주의 신비함에 앞도돼 신을 알게 됐고 종교도 만들게 됐다.
밤하늘 별빛과의 침묵의 대화는 상상에 날개를 달아줘 시를 쓰게 했고 노래를 부르게 했으며 그림을 그리
게 만들었다. 문학과 음악과 그림이란 문화 예술은 대부분 밤하늘 별빛과의 대화에서 나왔다. 또 별들의 운
행과 쏟아져내리는 별똥별은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쳐보는 점성술을 탄생시켰다.
밤하늘의 별빛은 순수 그 자체다. 별빛이 사라지는 만큼 사람들의 마음도 순수와 멀어지고 있다. 생텍쥐베
리의 어린왕자같은 대작은 고요한 사하라사막의 밤하늘 별빛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생텍
쥐베리는 1935년 기체고장으로 사하라사막에 불시착해 구조되기까지 여러날 사막의 밤을 보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 밤(The Starry Night)'같은 명작들도 별빛과의 대화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고흐는 프랑스 남부 지방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별이 무수히 빛나는 밤하늘을 무척 사랑했다.
1888년 9월 아를에서 작성한 편지 속에서 '별을 그리기 위해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고흐를 좋아했던 돈매클린의 유명한 곡 '빈센트'의 첫머리는 밤하늘 별을 그린 고흐의 그림 starry
night으로 시작한다.
밤하늘 별을 본지도 참 오래된 것 같다. 마음속에 때가 끼고 감정이 메마르고 성정이 거칠어 지는 이유다. 봄이
오고 날 풀리면 서둘러 별빛을 보러 어디로든 떠나야 겠다.
Vincent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Don McLean이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한 곡이다.네덜란드 화가 Vincent van Gogh 의 삶과 죽음
을 회상하는 노래다.
노래 첫머리에 나오는 Starry Starry Night는 고흐의 그림 '별밤(The Starry Night)' 을 말한다.고흐의 삶에 관한 책을 읽고 노래를
만들었다.영국 싱글차트 1위, 미국 빌보드차트 12위에 올랐다.
1971년 앨범 'American Pie'에 수록됐다. Don McLean은 1945년생으로 미국 뉴욕주출신이다.
첫댓글 빈센트의 노래를 들으며
지금 보다는 순수했던 옛날을 회상합니다..
가까이에서 쉽게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는 인공의 환한 불빛은~오래 바라볼 수록 우리의 눈이 피로해지고 주위는 점점 어두워 지는 느낌이지만...
밤하늘의 이름모를 별빛은 ~오래 바라보아도 눈이 피곤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해 지죠.
순수한 자연의 정경이 주는 마음의 편온함 보다~
현실의 필요에 의한 인공의 편리함이 우선되다 보니~
우리네 마음도 삶도 점점 빛을 잃어가는 건 아닌지.....
나이는 먹어가도 마음만은 때가 묻지 말아야 하는데
마음도 세월 앞에서는 육신처럼 가끔 때가 묻고 구겨질때가
있네요..
별들이 흐르는 은하수가에서 빨래하면 깨끗해질지 .....
도심에서 별을 찾기란
별을 따내는 것만큼 어렵게 되었지요
그래서 별 보러 가자는 노래도 부르고요 ㅎ
제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본 건
외가의 멍석 깔린 마당에서 였습니다
모깃불이 타오르고...
외사촌 언니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에 떠오르던
밤하늘의 별들은 왜그리
무섭던지요
살아서 떨어질 것 같던 별들...
그 많고 많던 별들...
선배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그 밤하늘의 별들이 떠올랐습니다
내 유년의 꿈 밭이기도했던... ㅎ
별이 않보이면서 밤하늘도 쳐다보지 않게됐어요..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하며 흥얼거리던
때가 빛나던 시기였은데...
에너지도 아낄 겸 별빛도 살릴 겸해서
불끄기 7부제 같은 거 만들어서 1주일에 하루는
전등불 않키고 사는 것도 괜찬을 것 같습니다....
창피하지만
노래제목 빈센트가
고흐를 말하는 것인지 이제 알았네요.ㅎㅎ
노래야 익히 많이 들었지만
가사의 정확한 뜻도 모르고
그냥 음악적인 리듬만 들으며
좋아 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것을 알려 주시는
비온뒤님..이십니다.
무슨 말씀을..그렇게..
나도 안지 그렇게 오래되지 얺았어요..
좋아하는 곡을 정리해 메모해 놓다보니
알게 된거죠,,,
다다닥님 너무 솔직담백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미 유식이 철철 넘치시는데...
농담도 예쁘게 잘하세요...
그 때만해도 별이 잘 보이던 때죠...
별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언제 노래방 한번 갑시다 ㅎ
좋습니다. 노래는 못하지만
듣기는 좋아합니다. 참 29일날
오시나요?
@비온뒤
비형은 왜 꼬리 안달아? ㅎ
@호 태 전에는 손님들이 않와 1~2착으로 했는데
요즘은 않그래도 찰 것 같아 막바지에 달려고요...ㅎㅎ
@비온뒤
이번에 배탈난거 나으면
며칠 뒤에 보구 달지요 ㅎ
@호 태 얼굴 본지 오래됐으니
일단 이달말 뵙겠습니다...ㅎ
별 .....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별 .
희망 / 별을 따다 .어린 시절의 희망사항은 별로 인용되기고 하고 ....
별 Star / 연예인을 떠올리기가 맨 앞줄이나 어느 울타리 안에서 으뜸인 사람을 칭하기도 ....
별 / 똥별 .....
별 .... 우리나라는 별 4 개가 대장이다 .
그러나 어느 침대 회사 도둑놈 처럼 생긴 사장 이마에는 별이 다섯 개
열 다섯부터 법무부 들락거리다 나이 육십에 별이 스무개가 넘은 노인도 있다 ...
나의 별은 ?
" 자갸 ~ 저 별도 따 줄께 "
말도 안되는 사기치다 맨날 채이는 한심한 분전이의 별 별 인생 ~^^*
좋아하는 동요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 가고 별만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은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별이라고 다같은 별이 아닌줄 알았지만
오분전님 댓글을 보니 정말 별들도 가지가지네요..
진짜별에서 똥별까지....
여성동지들에게 기울이는 별까지 따다준다는 정성이 가히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https://youtu.be/nYPjPe6cKXA
대우합창단 / 별
PLAY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은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올려주신 별 동요 잘 들었습니다.
동요만 들어도 마음이 아주 조금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서울에서만 살았으니 별을 볼 일이 아니 별을 볼 수가 없다가 지리산 천왕봉 올라가는 그 새벽에 손에 잡힐 듯 했던 수많은 별들을 본것이 첫번째구요.
여름에 휴가때 곰배령 야생화 보러갔다가 어디쯤 난생 처음 텐트치고 잦던 날 봣던 총총하게 쏟아질 듯 했던 수많은 별들을 봤었지요.
내 평생 두번 그렇게 봣던 별들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네요.
볼 수있고 말구요 ^^*
거울을보세요
지금 당장 !!
별 두 개가 반짝반짝ㅎㅎㅎ
@오분전
@리진 지니누이의 반짝이는 눈 ~
@리진 관상학적으로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게 눈 입니다
눈이 70%
그리고 얼굴빛 20%
나머지는 그저그랗게 ....^^
@오분전 태영이가 웃긴데요.
@리진 히히히 ~ ^^*~
단양,영월등 천문대가 있는 강원도 오지에 가면 아직도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옛날만은 못해도....사람들이 많이 살지않는 지방 오지도 별들을 감상할 만 하구요...
그래도 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이 가장 멋집니다. 예전에 리비아에 간적이 있엇는데 그곳
사하라의 별밤이 인상적이었죠...몽고의 대초원에서 보는 밤하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온뒤 천문대 가보고 싶네요.
@리진 봄날 천문대 나들이 할 만해요 소백산 등산도 겸해서...
@비온뒤 소백산 ~ 재미있었던 ㅋㅋㅋ
연화봉이던가 못미쳐 천문대 ....
포천에도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걸로 압니다만 ....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좋아하는사람들은 심성이 고운사람들입니다 악인은 하늘 쳐다보거나 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못된생각이나하지.......좋은글과 노래 감사합니다
밤하늘 별들을 올려다 보면 겸허해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