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죄 조사… 수사 내달 마무리”
지난해 ‘11·14 민중총궐기 대회’ 때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배태선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이 11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는다.
11일 경찰청 및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배 실장은 이날 오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지난해 4월 세월호 1주기 집회 당시 일반교통방해죄 위반 관련 재판에 출석한 뒤,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핵심 지휘부인 그는 불법 시위 주도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체포된 배 실장은 이날 오후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배 실장의 혐의가 확인되면 이르면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소요죄 혐의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다른 민주노총 핵심 지휘부인 이영주 사무총장 검거를 위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는 2월 4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이후 경찰에 출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무총장, 배 실장의 소요죄 혐의가 확인되면 ‘여러 명이 함께 폭력 시위를 기획했다’는 점이 입증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소요죄 혐의도 명확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 실장 등 민주노총 핵심 지휘부의 소요죄 혐의를 밝힐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다음 달 말까지는 마무리해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소요죄 인정되고 테러행위도
자백 받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