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름 법회를 갔다.
사찰을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초하루 보름 법회에는 참석을 하고 싶다.
법회도 보고 법문을 들으면서 느슨해진 생활을 반성하고
귀한 말씀 얻고 내안의 행복을 찾아 올 겸.
그런데 지난 초하룻날은 그믐날 생긴 일에 신경을 쓰다가
초하룻날임조차도 모르고 넘어갔다.
그래서 오늘은 다소 멀긴 하지만
가끔 찾아가도 솔직함으로 환희심을 듬뿍 주시는
부처님을 찾아갔다.
오늘따라 유난히 법성게의 구절 구절이
가슴에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자주 접하는 경도 그날 그날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가슴을 울려 줄 때가 있다.
법회를 마치고 점심 공양을 마친 다음
처음 찾아 준 신도들과
차방에서 차를 주시면서 법담을 하시는 스님
이런 저런 편안한 말씀을 하시더니 말씀 왈
"부처님이 제일 이뻐하는 보살은 따로 있다.
초하루 보름 법회에 잘 나오고 신심을 쌓아가는 사람"이라고 하시며
한 말씀 더
"종교를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시는 분은
부처님도 짜투리로 이뻐 한다"고 말씀을 하신다.
웃고 넘겼지만 그 짧고 굵고 깊은 말씀에
잠시 침묵으로 참회를 했다.
정말 원하는 것은 많으면서
종교 생활은 짜투리 시간을 투자 한것은 아닌지?
이날은 바빠서 못가고
저날은 잊어서 못가고
여긴 멀어서 못가고
저긴 사연이 있어서 못가고
불법을 가까이 하겠다고 하고
시간없다고 안하고
모르겠다고 안하고.....
정말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부처님전에 들랑 달랑하는 짜투리 불자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본 날이다.
팔만 대장경을 달달 외우겠다는 것도 아니고
도량이 아닌곳이 없음을 알지만
최소한 나의 행복이 남의 불행이 되지 않는
참불자로써 행하며 살아가고 싶다.
(출처 - 다경님 글 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