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자니 어렵네...
나보다도 셔누가 더 잘 알겠지만^^
길해연 님이 시상식에서 하신 말씀인데
이세상에 같은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대.
같은 대본, 같은 행위여도
관객과 만나면서 또다른 맛에 감동을
선물해주고 그 공연이 끝나는 순간
다시 볼 수 없게 사라져버린대.
셔누 대사 중에도 있잖아?
지난 주 어떤 배우 넘어졌대요^^
그런 모든 엑시던트들을 포함해서 공연이지!
너의 웃음이 너의 실수나 장난이나 뭔가
다른 불편한 부분이었을지언정
그걸 보고 한번더 같이 웃고
한번더 기분 좋아진 사람도 있으니까
셔누가 미안하다고 하면 그걸 재밌게 보고
행복해진 내 마음이 갑자기 어리둥절 해져버려.
오늘 돌로코프도 목소리가 평소와 달라서
퇴근길에 사과하시던데 조금 아쉽더라.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장면, 모든 대사를
다 소화해내고 웃음도 주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절대 사과할 일이 아니었는데...
셔누 웃음도 비슷해.
대체 네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ㅋㅋㅋㅋ
노래하다 웃음이 터질만큼
멋지고 재미난 일이 있었던거야?
그것 때문에 보드카 마시기 전에 사과한 것도
나한텐 너무너무 재밌는 기억이었어.
아마 셔누는 모를테지만 프리쇼 때 여자앙상블분
머리에 기타가 걸려서 왕창 풀어져버렸는데
같이 계셨던 배우분들이 순식간에 수습하시고
또 다들 재밌는 헤프닝으로 넘어갔어.
이런 모든 게 전부 극이고
그걸 보는 재미가 있는거란다.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건 뭐... 혼자 이불킥 하면서 반성하고
공연하는 분들끼리 이야기 나누면 되지😉
난 좋은 것만 보고 멋진 것만 보고
재밌게만 생각할거니까^^
(네가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야.
이거 보고 이모는 션프 확정됐는걸?)
셔누야 진심으로 너의 모든 걸음을 응원해.
아직 어리니까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 글을 읽지 않는대도 마음은 전해지겠지?^^
사랑한다 우리 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