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진상과의 조우!

[담방로]

웬만하면 이런 글 남기지 않는데 간만에 스팀 좀 올라 이곳에 넋두리 좀 남기겠습니다. 

새벽 2시50분경 부평역에서 콜 대기중 동춘동 30k를 놓치고 루원시티 27k를 30k에 키우려다 날리는 와중에 콜마너로 남동초등학교 21k가 올라오고 바로 이어서 카카오로 16.8포로 뜨는걸 보니 카카오콜이네요.

동네가는 콜이라 갈까말까 고민.

왜냐하면 새벽에 만수3지구에 들어가면 강제 퇴근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토요일에 부평역에서 21k로 퇴근하는건 아니다 싶어 25k까지 기다리는데 10분 넘게 기다리니 카카오로 19.9포로 뜨길래 수락!

손님이 요금을 조정하고 회사에서 지원을 했다 싶었는데 손님에게 21k를 받아야 하는 현금콜이었습니다.

카카오에서 1,100원만 수수료로 떼가고 3,100원을 지원하는거였네요.

(카카오는 콜밭기준으로 콜을 요청하고 오랫동안 기다리다 다시 동일 금액으로 다시 요청하면 회사지원이 들어가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생각한대로 25k정도에 운행하고 깔끔하게 퇴근하리라 생각하며 손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기사님 혹시 남동초등학교 갔다가 바로 청라로 갈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네요.

아이고야~ 요금만 맞으면 왜 못가겠습니까?ㅎ

그래서 ‘요금이 많이 추가될텐데 괜찮겠습니까?’라고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오라고하여 이동.

출발지까지 약 200m 정도 거리라 이동하는 짧은 시간에 얼마를 추가해야 할까 생각하다 콜무 25k면 적당하겠다 싶어 차에 탑승하여 추가 요금으로 25k가 추가된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추가요금 승인을 받고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운행중 만월산 터널을 지나는데 터널비를 먼저 계산하면 나중에 함께 계좌이체 하겠다고 합니다. 

보통은 이런 경우 카드를 넘겨주는데 그럴수도 있기에 먼저 계산하고 운행하여 남동초등학교에서 여자손님 한명 내리고 다시 청라로 출발.

술은 마셨고 운행시간은 짧지 않고 차안은 따뜻하니 손님은 뒷자리에서 잠이 들었네요.

청라 목적지에 도착하여 깨우니 잘 일어나지 못해 어거지로 깨우고 주차까지 마무리.

요금이 얼마냐 물어보기에 콜요청금액 21k+ 추가운행료 25k+통행료 1k 해서 47k를 말하니 

태도가 돌변하며 그때부터 진상질을 시작합니다.

-경유 요금인데 어떻게 25k가 나올 수 있는가?

-경유 요금은 5k 또는 10k가 맞지 않느냐?

-본인은 이런 코스로 여러번 가봤지만 이런 요금은 한번도 없었다.

등등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피우기 시작하네요.

그러면서 손놈은 29k에도 다녓다고 기록을 보여주겠다고까지 하는데 그거 보면 뭐하겠습니까? 

카카오콜이기 때문에 다분히 그런 경우가 나올수 있다는걸 짐작하기에 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운행할떼 분명 추가요금을 고지한걸 확인하지 않았냐!

-처음 요청한 부평에서 만수동 거리보다 만수동에서 청라 거리가 훨씬 더 멀기에 25k가 과한 요금은 아니다!

등 정당한 이유를 말해줘도 술먹은 놈 억지부림에 논쟁만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볼 땐 분명 기억하고 있고 알고 있으면서도 주기 싫은 것입니다.

인천안에서 돌아다니는데 46k는 비싸서 못주겠다 이거인거죠. 지놈이 일행과 함께 타고 다닌 거리와 시간은 생각지도 않음서 말도 안되는 요금이다 라는 생각만 드는가 봅니다.

이때 순간 든 생각이 “아~ 왜 내가 경유 버튼을 누르지 않았을까!”, “왜 녹음을 하지 않았을까?’를 후회했네요ㅠ

다른 때는 조짐이 않좋다 싶음 경유버튼을 누르고 출발하는데 이번 손놈은 통화시 고분고분하고 상냥상냥함에 제가 그만 속고 말았습니다.

옆에 여자가 타고 있어 가오잡으려 했다는것을 간과한 저의 잘못이었죠.

사실 카카오콜은 애초에 경유로 콜을 부르는 요금과 손님 만나 경유버튼을 누르고 운행하는 요금은 다릅니다.

똑같은 코스여도 후자가 훨씬 적게 나옵니다. 그래서 전 경유버튼 누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나중에 요금시비가 걸린것 같음 경유버튼을 이용하고 아님 손님과 요금 합의를 하여 운행을 합니다.

어쨋든 의견차이속에 손놈은 따져야겠으니 회사로 전화하라며 난리부르스를 피우기에 회사로 연락하니 새벽이라 통화불가!

계속되는 논쟁과 언쟁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머리속에선 뇌를 계속 돌리다가 그럼 카카오대리 앱으로 출발 경유 도착을 입력해서 요금을 확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내가 말한 추가 요금과 틀리게 나오면 어떻게 할거나면 되려 윽박을 지르네요. 

어쩌긴!

‘내가 말한 추가요금이 틀리면 앱에서 나오는 금액만 받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앱으로 확인하는걸 반신반의 하는게 카카오 경유 요금이 똥망인건 다들 아실겁니다.

만수동에서 출발할때 네비에서 확인한 남은거리는 23km. 솔직히 이 거리로는 추가요금으로 20k 요금 나오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계속 언쟁을 벌이다간 시간은 시간대로 다 지나고 그러함에 내 정신은 망신창이가 될 것이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손놈 두눈 앞에서 카카오 대리앱을 열고 입력했더니!

다행스럽게도 착한요금 41k, 빠른배정 49k로 표시되네요.

(제가 위에 언급한 초기 설정과 배정 후 경유설정 요금은 다른게 확인되는 상황이네요ㅎ)

화면을 가리키며 ‘이것봐요! 49k가 나오지 않냐’며 얘기하니 본인은 착한요금으로 요청했다고 제가 말한 25k가 맞지않다고 또 우겨됩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분명 출발할때 지놈의 귀로 25k 추가 요금을 듣고 알았다고 해놓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진상같은 놈! 

우리동네에서 내린 그 여자손님 만날 수 있음 추가요금 고지한거 확인하고 이런 쫌생이 진상 남자놈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청라 웰카운티 2단지 검정색 뉴그랜저 타고 카카오 현금콜로 요청하는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의 미혼남!

제가 볼 땐 상습일 듯 싶네요. 이글 확인하시는 기사님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젊은 친구들이 카카오 현금콜로 부르고 경유 요청하면 무조건 경유버튼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저처럼 몇천원 욕심부리다 요금시비걸려 피곤해집니다.

오늘 첫 운행에 만수3지구에서 부천시청 가는데 장수ic로 외곽순환으로 올랐더니 통행료 나오는데 왜 이길로 가냐고 따지는 까칠이를 만나 오늘 조심해야겠다 싶었는데, 백만년만에 다른콜 손님이 커피한잔 드시라며 만원팁을 쾌척해주셔서 액운을 퉁치나 싶었더니 막판에 쓰레기를 실어다 줬네요.

저는 이일을 계기로 무조건 통화녹음 세팅으로 변경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될 수 있음 요금고지시에도 녹음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운행요금은 착한요금 41k+ 통행료 1k해서 42k를 받고 나왔습니다.ㅋ 콜무 역계산하면 46k짜리 콜이네요.

회사에 컴플레인 건다고 이름을 알려달라기에 알려주고 니 맘대로 하시라 했네요.

뭐 어차리 운행기록에 나와 있고 계좌이체로 받는 것이기에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알려줬지만,

나도 니놈 이름 안다! 

카카오에서 연락오면 과요금은 아니니 껏해야 추가 20k에 수수료 떼가겠죠 뭐.

아님 경유버튼 사용하라고 경고주던가 말입니다. 

추후에 사연 생기면 추가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운행하시느라 다들 고생하셨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잠들 하시길 바랍니다!

[마포갈매기]

저는 카카오 가입은 초창기에 했는데 딱 한번 타봤네요 ㅋ 거의 로지 콜마너만 타서 저는 후불만 탑니다 가뭄에 콩나듯 현금콜타고 ㅋ
암튼 진상만나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좋은손 만나고 꿀콜 타실겁니다^^

[담방로]

저도 로지. 콜마너가 주이고 카카오는 일주에 두세콜 정도 타는데 언젠가부터 현금콜보다 후불콜이 편하더라구요. 간만에 똥콜에 진상있다는 정설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를 갖었습니다.ㅎ 위로 감사드리며 마포갈매기님도 좋은손에 꿀콜 많이 타세요^^

[어흥야옹]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이 여러번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큰 변동사항이 아니면 추가요금은 걍 주면 받고 안주면 조금 손해 본다 치고 봉사해 줍니다 거의 대부분 군말 안해서 좋다고 하면서 알아서 챙겨줍니다 밧뜨 아주 가끔
꼭 받아야할 요금이라 사전에 알아듣게 얘기하고 운행 주차 하였는데 화장실 갈때 하고 올때 다른 놈처럼 돌변하는 경우에는 님처럼 적절하게 대응 합니다

[담방로]

운행중 문만 열어도 경유비 추기였던 예전에 비해 카카오가 생긴 이후로 경유비에 많이 유해진것 같습니다. 사전 고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님의 비유처럼 화장실 갈때 나올때 다른 놈은 십년 이상 이 일하며 첨 만나봤습니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 삼아 세팅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드리며 굿콜! 굿손! 많이 만나세요^^

[로드킬]

어린 섹휘한테 개 욕 보셨음 진상은 나이 불문 진상은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전밤뇬들도. 어린것들이 말꽁리 잡는 뇬들은 조용하게 말로 쳐박아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