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MBC뉴스 후에서 다소 민감한문제인
"연예인 특례입학"을 다뤘다.
매년 입시시즌마다 수험생들을 힘빠지게 만드는 주범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연예인 특례입학은 근 몇년간 많은 논란을 빚어왔다.
작년 문근영의 성균관대 입학에 이어서
이번년도 품행제로에 나왔던 나도 잘 모르는 박태양의 건대입학,
연기력에 비해서 과하다싶은 대학교에 합격한 이연희..
입학후 출석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최강창민,시아준수.
학교에 가뭄에 콩나듯이 나온다는 조인성,신민아.
한국외대 중국어과 입학으로 고3학생들의 분노를 샀던 다나,
하지만 출석률은 매우저조하다는거~!!!!!
그리고 여타 다 나열하기도 힘든 수많은 "특례입학"의 덕을 본 수많은 연예인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실은 연기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발연기로 유명한 연예인들도 많지만)
쉽게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몇년간 지켜봐야만 했던
수많은 수험생들과 이번해에 수능을 보는 많은 수험생들의
여론을 들끓게 할수밖에 없는 연예인 특례입학.
어디까지가 정당한 것이고
어디까지가 부당한 것인지
판단 기준조차 모호한 이 "연예인 특례입학"을
바라보는 시각은 세가지로 나눠볼수 있다.
'연극영화과 입학은 이해한다.'
'입학한건 그렇다 치자, 수업이나 제대로 참가해라.'
'연예인 특례입학 자체를 인정할수 없다.'
사실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만이 연예인 특례입학을 인정하고 있는지라,
이런 여론은 더더욱 들끓을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특례입학에
연예인들 자신이 아닌
수험생들이 상처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발생한다.
첫번째 경우,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연극영화과 실기 전형이나
수시전형으로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숫자는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것으로 보여진다.
연예인들, 특히 연기자들의 연극영화과 입학은
연기 그 자체가 특기로 인정되는 과에 특성상 정당하다고 보는 시선들도 많다.
필자 역시도 연기가 괜찮아서, 그만큼의 능력이 있어서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것 까지는
인정할수 있다.
물론 들어갈 만한 능력이 없다고 여겨지는
발연기의 대표주자격인 연기자(라고 칭하기도 부끄러운)들이
입학하는것 자체는 문제가 되겠지만.
그러나 두번째 경우,
이렇게 해서 입학한 연예인들이
일년에 학교에 등교하는 횟수가 손가락안에 꼽을수 있다는 과 동기들의 이야기들이,
연극영화과 연기전형으로의 입학을 꿈꿨던 수험생들의 맥을 빠지게 하고있다.
결석 세번이면 무조건 F라고 단도리질을 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은
연예인 아닌 보통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것인가?
출석 세번도 제대로 하지 않는 연예인들의 점수는
레포트나 여타 다른 것들로 대체해줄수있고,
보통학생들의 결석 세번은 나머지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치더라도
그 수고 자체를 원점으로 돌려버리는 부당한 처사는 누가 설명해줄수 있는걸까.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스케쥴이 많아서,
해외 활동때문에,
매일 밥먹듯 이어지는 밤샘촬영때문에...
이러한 핑계들로 정당화하려는 것 자체가 학생들을 화나게 한다는것을
모르는건지, 알고있으면서 모르는척 하고 싶은건지..
학생이라는 신분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중요하다면,
학생이라는 신분을 과감히 포기할줄도 알아야 하는거 아닐까?
연예인에겐 출석하지 않아도 학점이 나오는 학점공장일 지언정,
그 자리를 꿈꿨던 여타 수험생들에겐 미친듯이 노력해도 그 연예인 한명때문에
가질수 없었던 자리일지니..
두개 모두 다 손아귀에 넣고 싶어하는 욕심이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맥빠지게 한다는 사실을
연예인들 자신들은 알기나 하는걸까?
마치 자신들이 연예인이기에
그런 특권을 당연하다는 듯이 누리는
그 모습에 가끔은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얄밉기 그지없다.
이런 연예인들 덕에
세번째 의견인
특례입학 자체를 없애서 애초에 이런 사회적 논란거리를 없애자는
의견이 큰 힘을 얻고 있다.
특별한 직업임에는 다름없으나,
그런 특별한 직업으로 얻을수 있고 누릴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또 그안에 "대학교"라는 민감한 문제가 당연하다는 듯이
끼워져 있다는것 자체가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게 이 의견의 쟁점이다.
우리나라는 "학력"과 "네임밸류"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나라다.
대학에 이름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 평가로 사람을 상처받게 만들수 있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소위 '이름있는 학교'에 입학을 하거나,
심할경우 '명문대'까지도 마다않고 입학을 허용하는 실태에
수험생들과 그 부모들
그리고 그 명문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화나게 하고있다.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위해 쉬지않고 달려왔던 수험생들.
그 노력을 한순간에 우습게 만드는 연예인들 덕에,
입시철이 다가올때마다 많은 논란을 빚는것도 그렇고,
그 논란을 빚고 들어간 학교에 제대로 출석조차 하지않는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는 연예인들.
나열할수 없이 많은 연예인들의 특례입학은
근 몇년간 많은 사람들을 화나고 열받게했지만,
앞으로도 그 특례입학에 대한 정당성 여부는 가리기가 힘들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현재 특례입학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연예인들이 본다면,
한번 물어보고싶다.
정말 그 분야가 공부하고 싶어서,
그만큼의 열정이 있어서 그 학교에 원서를 낸거냐고.
진심으로 그 공부를 원했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입학을 한거냐고.
남자라면 단지 입대시기를 늦추기 위해,
여자라면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
대학 입학을 결정한것은 아닌지..
(많은 분들이 남자연예인들은 입대시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대학교에
입학을 해야만 하는 실정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 말씀 자체가 정당성에 어긋난다는것 정도는 알고 계시는건가요?
국방의 의무, 특히 남자에게 주어지는 이 의무는
연예인 뿐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스무살을 넘은 모든 남자들이 가지게 되는 기본적인 의무로서
모든 사람이 이행해야만 하는 의무에요,
이 조차도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시키는 것 자체가
정당성에 어긋나는 거죠...
군대를 다녀온 후에 연예인들의 인지도나 몸값에 대한
손실은 누가 책임져 줄거냐는 말씀도 하시는데요,
그럼 일반 대학생들 역시도 2년이라는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는데,
그 시간에 할수있는 수많은 공부들과 경험들,
그것은 누가 책임져 주는 걸까요? )
조금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껴진다면,
이미 입학해버린 학교는 충실히 다니고 일반 학생들과 같은 선상에서
대우받길 바라고,
이런 특례입학을 기대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특권을 누리는 만큼 의무도 지워지고,
그 의무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라면
대학입학 자체를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연예인 특례입학,
어떤 말로도 정당화 할수 없는 연예인들의 행실은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끌어내고,
정당성시비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연예인들과 대학교들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사회적 문제"인것 만큼은 분명한것 같다.
+)특례입학이 아닌 자기 실력으로 입학했기에
많은 사람들의 귀감을 사고있는 연예인들이 늘고있네요^^;
김정훈,김태희,최성준,가수 비,성시경 ,한가인,현빈,강동원,한지민,감우성
타블로등등..
어쩌면 이게 당연한건데도..
이런 사례들이 귀감을 사야 한다는것 자체도
우리나라 연예인 특권에 문제가 있다는 거겠죠?
그치만 저분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네요..^^;;하하하..
첫댓글 여기에 고주원 추가~ 정말 고주원도 귀감사는 연예인중 하나;; 서강대 경제학과 ㄷㄷㄷ
호.. 서강 경제면 들어가서 공부 열심히 했겠네요ㅋㅋ 서강 경영/경제간 제친구들보니 저보다 공부를 더 빡시게 함-_-;;
대학교에서 먼저 협상 제의 한다던데 ㅋㅋ
역시 한지민짱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김정훈 당시 이과 전국 63 등..
역시 한가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