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토요복생모임에 새 영혼을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영생의 공동체가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복을 받게 하시고
생명의 교제를 통하여 주님 주시는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주일을 맞이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본문 주해)
23~24절 : 보통 십자가에서 처형된 자의 옷은 사형 집행인들의 부수입이었다.
십자가형을 집행한 군인들이 예수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가졌다. 겉옷은 두루마기처럼 되어 있는 옷이기에 군인 네 명이 네 조각으로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속옷은 통으로 짜서 만들어진 옷이라 찢지 말고 서로 제비 뽑아 나누어 가진다.
이것은 시편의 말씀을 성취한 것이다.
“나의 겉옷을 원수들이 나누어 가지고, 나의 속옷도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집니다.”(시22:18, 새번역)
이로써 예수님의 십자가형은 성경 말씀을 이루는 하나님의 사건이다.
25~27절 :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마리아)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한다.
마리아에게 요한을 아들이라 하시고, 요한에게 네 어머니라고 하신 것은 새가정이 되는 것이다.
마리아는 육적으로 아들을 잃어버리지만, 아들의 수난으로 태어난 새로운 가족이 그녀에게 주어진다. 예수가 수난당하는 때 새로운 공동체가 시작된다. 예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는 모두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한 가족이다.
요한은 십자가 밑에서 자신의 이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멍에(새가족)를 메게 되었다. 그러나 그 멍에가 오히려 자신을 살리는 길이 되어, 불같고 천둥 같은 자(막3:17 ; 보아너게-우레의 아들)에서 사랑의 사도가 된다.
28~30절 : 예수께서 ‘내가 목마르다’ 하신 28절 말씀은 시편 69편 21절 말씀의 성취이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시69:21)
사람들은 예수님의 목마름이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자의 신체적 목마름으로 알고, 신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꿰어 예수의 입에 대었다. 이로써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목마름은 육적인 목마름이 아니라, 아버지가 주시는 잔을 마심으로써 아버지의 일을 완수하기 위한 갈증이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시고서,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30절, 새번역)
예수님은 무엇을 다 이루었는가?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17:4)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은 아들을 믿는 자로 하여금 영생 얻게 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아들이 다 이루신 일은 그가 죽으심으로써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일이다.
(나의 묵상)
예수님의 다 이루심을 몰랐을 때에 나는 내가 원하는 세상의 것을 구하며 살았다. 그런데 이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유대인처럼 하나님께 분노하다가 그분을 죽이는 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그 일을 알게 됨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이란, 창세전에 이미 택한 백성들을 사망의 권세에게 벗어나게 하실 뿐 아니라, 성령을 보내셔서 영생의 삶을 살게 하시는 것이다.
“범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엡2:5~6, 새번역)
성경이 증거하는 예수님을 믿는 나는 묵시적으로 이미 하늘에 앉히운 자가 되었다.
이것을 알고 난 뒤부터는 나는 예수님께 엉뚱한 것을 구하지 않게 되었다.
그 엉뚱한 것은 다 땅의 것으로서, 종말에는 다 불타 없어질 것이요, 허무한 것이요, 더러운 배설물과 같은 것임을 말씀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3:2~3)
“그러나 지금 있는 하늘과 땅도 불사르기 위하여 그 동일한 말씀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할 날까지 유지됩니다.”(벧후3:7, 새번역)
“[그러나]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빌3:7~9a, 새번역)
묵시적으로는 하늘에 앉히운 주님의 백성이지만,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동안은 늘 죄의 세력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넘어지고 자빠질 때도 있지만, 말씀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또 더 든든히 세워주시니 걱정할 것이 없다.
나를 구원하여 주신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영생의 삶을 살아내게 하시는 것도 주님의 다 이루심 속에 있는 것이니 걱정 없이 살아가는 주님의 사람이 된다.
그러니 세상 속에서 스스로 무엇을 이루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혹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면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께서 이미 다 이루어 놓으셨음을 믿게 되니 곧 평안인 것이다.
내가 구하는 것은,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먹고 마심으로 주님께 연합된 자로 살아가는 것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뿐이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문부원~~)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시131편)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의 십자가의 길이 근심이 되었던 제자들,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주님을 알게 되니 근심이 변하여 평안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다 이루심을 알지 못하던 때,
그저 아등바등, 안절부절하며 살아가던 것을 열심히 산다고 스스로 고무되었던 저로
진리를 알게 하시고
세상을 향하여 달음박질 하던 저를 주님께로 돌이키게 하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주신 주님께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그 영생을 누리며, 그 기쁨을 전하며, 주님 안에 있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