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제주에서의 7일, The true meaning of life
지난주 일요일인 2022년 8월 7일 낮 12시쯤의 일이다.
헉헉 턱밑까지 숨이 차올랐다.
봉우리는 지척으로 보였지만, 그래도 200여m는 더 올라야 했다.
아내와 막내며느리 은영이, 그리고 우리 집안의 대들보 같은 꿈나무 소녀인 손녀 서현이는 이미 그 봉우리에 올라 있었다.
똥배인데다가 95kg의 거구를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렇게 뒤처지고 만 것이다.
지쳐도 너무 지쳤다.
두 다리를 끌다시피 했다.
4년 전으로 거슬러 2018년 11월에, 해발 4,130m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르는 소위 ‘ABC’트레킹에 나섰을 때처럼, 한 숨 쉬고 한 발자국 옮기는 식으로 쉬엄쉬엄 천천히 올랐다.
30여 분을 더 올라, 끝내 내 그 봉우리에 섰다.
바로 해발 1,950m의 한라산 그 봉우리였다.
막 그 봉우리에 올랐다 싶을 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있었다.
내 중학교 동기동창인 김용균 친구의 전화였다.
“부탁이 하나 있어. 오는 8월 27일에 하모니카 콘서트를 열 작정인데, 그 콘서트에 자네가 출연해서 시 한 수 낭송해주면 고맙겠어.”
그렇게 부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서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지친 상황에서 이야기가 더 길어질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구의 부탁만큼은 새겨들었다.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부탁을 듣는 도중에, 난 이미 답을 내놓고 있었다.
이리 답했다.
“자네 인생이 녹아 있는 콘서트일 테니까, 내 흔쾌한 마음으로 그 부탁 들어줄게. 아니, 초대해줘서 내가 도리어 감사해.”
그렇게 답을 하면서, 나는 이미 한 수 시를 마음속에 작정하고 있었다.
지난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던 중에 하룻밤 머문 어느 숙소에서 본 달라이라마의 명언이었다.
‘The true meaning of life’
우리말로 풀어 ‘삶의 진정한 의미’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삶에 대한 깨우침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그 본문 전문이다.
We are visitors on this planet
We are here for ninety or one hundred
years at the very most.
During that period, we must try to do
something good, something useful,
with our lives.
If you contribute to other people's happiness,
you will find the true goal,
the true meaning of life.//
첫댓글 95kg에
삼복한라산등정이라~
내는 상상도 못해~
그많큼 페활량 좋다는
역설이지러~
또
용균이친구가
하모니카연주를 자주
한다는건 그또한
애지간한 페활량으론
택도 없다는 내소견!~
해서
두넘은 상통하는게
아주 자연스러워~^^
둘이다~~♡♡
축하 받을 일이여!^^
아주
즐거운 인생들 일쎄!~
또
여기들어와 댓글
한번더 쓰는건
순전히 소똥구리 사진
한장 때문이다
위의 히말라야 설산을
배경으로 의 그림이
너무나 멋지기다!^^
인물없기론
니나내나 어금버금
하지만~
손녀를 앞세운 한라산
등정 그림을 올렸나!?
생각에~바라본건~
패잔병을 연상했었다
그러나
떡~하니 요사진 한장이 올랐지만 실로
기막히게 타이밍!굿!
아주!♡♡♡
조아써^^
그옛~그때
마눌 데불고 신행때
찍어 자주 써먹던
그장면과 더불어
과히 일품이라고
내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