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20년도 훨 전 같아요.. 동강을 보존하느니 개발하느니 말이 많을 때~훼손되기 전에 동강의 모습을 눈에 담으려고 영월로 간 적 있었어요.
영월로 가는 중간에도 여기저기 구경하며 어느덧~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동강에 도착..구석 곳곳을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다~심지어 비포장도로 울퉁불퉁 좁은길도 다 다니면서...구경을 다 하고..속초로 가기 위해 내려 가는 중에~ 길에서 차 태워 달라고 손 흔드시는 노인 두 분을 만났어요. 아마도 60초반의 초로의 어르신(당시에는 60넘으시면 어르신이기에...ㅎ)
젊은 남자이면 안태울 텐데~노인 두 분이 등에 베낭도 짊어 지시고 ... 어디 가시냐고 물으니... 영월역 까지 태워 달라고~ 차에 타시고는...
정년 퇴직하고 그동안 못 다녔던 여행을 부부가 같이 다니시는데...인천에서 떠나셨다네요.. 기차 타고 영월역에서 내려~버스가 없는 한적한 동강 상류로 가려니 택시를 타셧는데...구경 다 하시고는 영월역으로 가려하니 길에 택시도 없다고. ㅜ 마침 지나가는 내 차를 보고는~ 놓칠세라 두 분이 황급히 차를 세워달라고. 손을 흔드신 거지요. 암튼~영월역에 도착. 내리시면 된다하니.. 두 분이 다음 목적지는 삼척인데.. 나는 어디로 가냐고 물으시네요.. ~아. 네 ..저는 속초로 갑니다만~삼척역에 들려서 갈께요~ ~저 젊은이...우리도 막상 차 없이 노인 둘이 여기저기 여행 다니려니 쉽지가 않네요..너무 쉽게 생각하고 여행을 시작한 것 같아요..젊은이도 혼자 심심할 터이니.. 모든 경비는 우리가 다 낼테니 같이 다니면 안될까요?~ ~ 아. 네. 저는 원래 나홀로 여유로히 여행을 온것이라 삼척역 까지만 모셔다 드릴께요.~
두 분은 못내 아쉬워 하면서~ 삼척역에 내리셨어요. 백 밀러로 보니~차가 안보일 때 까지 손을 흔들고 계시더라는... 다시 돌아갈까? 하려다.. 마음 굳게 먹고는 속초를 향해 달려갔답니다.
지금은 세상이 하도 무서우니~ 생전 처음 보는 사람~노인이라해도 카플 못하네요. 가끔~시골 한적한 곳 다니다 보면.. 힘겹게 짐 잔뜩 짊어지고 걸어가다 차 세워 달라고 하는 사람들 보게 될 때도 있는데... 그냥 안본 척 지나칩니다.
새벽에 출석부 올리면서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속 마지막 사진이 ... 오래전 추억을 회상하게 되네요
노인이라도 저렇게 태우는건 위험을 감수 하는거지요. 난 태워주진 않고 얻어 탄 경험이...ㅎ
저도 울릉도가려고 탄 버스가 새벽휴게소에서 저를 두고 가버려서 황당했지만, 그 버스 따라 가려고 뛰다가 지나는 트럭 세워서 얻어타고 버스로 간적이 있었죠. 혼자였으면 지나가는 차 세울 용기가 없었겠지만, 내게로 달려온 친구랑 같이 히치하이킹 처럼 손을 들고 태워달라 할수 있었지요. 젊은 운전기사였고 오분정도 타고 갔지만 감사해서 이만원을 준 추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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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마즈요
나이 들어~사진 속 처럼~
부부인지 친구인지...
암튼 ~저렇게 손 잡고 의지하고 여행 다니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드는 아침 이네요
여행 중에 만나는
아름다운,
또는 황당함...
그런 것이 모두 여행의
소득이겠지요~^^
그쵸
여행 중에 만나는 ..
특히 나홀로 여행 중에 만나는 여러가지 상황들.
다 추억입니다
다음부터 아무나 태우지 마요
험한 시상이라 상할까 두렵소
네. 이제는 못그래요..
모르는 사람 카플 엄두 못냅니다.
작년에 혼자 겁 없이 산에 오르다가 뒤 따라 오는 사람이 있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마침 뒤이어 오는 남녀5인 일행이 있어서...뒤돌아 가서는 도움을 요청
노인이라도 저렇게 태우는건 위험을 감수 하는거지요.
난 태워주진 않고 얻어 탄 경험이...ㅎ
저도 울릉도가려고 탄 버스가 새벽휴게소에서 저를 두고 가버려서 황당했지만,
그 버스 따라 가려고 뛰다가 지나는 트럭 세워서 얻어타고 버스로 간적이 있었죠.
혼자였으면 지나가는 차 세울 용기가 없었겠지만,
내게로 달려온 친구랑 같이 히치하이킹 처럼 손을 들고 태워달라 할수 있었지요.
젊은 운전기사였고 오분정도 타고 갔지만 감사해서 이만원을 준 추억이 있습니다.
마즈요.
예전에는 태워주기도 하고. 타기도 했는데..
이젠 사람이 무서우니...ㅜ
못 그러게 되네요
인정 많던 옛날이 그립습니다.
오래전 추억, 고운 글 덕분에 아점식사가 풍요롭습니다.
활기찬 멋진 오늘 보내세요~^^
함께 하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이 보내소서
젊은 시절에 노인네들 태워준건
잘한 일인 듯 한데...
난 예전에 또래 여인들 3명을
태워준 적 있었는데..
지금도 후회되는건
번호를 못땄다는거..ㅠㅠ
하튼~실속이 없다는 다다닥님..ㅎ
연애박사는 못되시는 듯
손잡고 다닐수 있는 친구.
아니 커피 친구라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ㅎ
저의 소망
가능한 소망입니다.
그러게요 옛날에는 얻어타기도 하고 태워주기도 하고 그런시절이 그립지요 지금은 절대 아니되옵니다
네. 지금은 무서워요..ㅜ
히치하이킹,,예전 차가 귀할때는
차얻어타는 일이 다반사엿는데
요즘은 시절이 수상하니 가능한 태워주지말아야죠......
세상 인심이 점점 삭막해지네요.
어쩔 수 없지요
무서운 세상이 되다보니...
제 차는 타라해도 안 탑디다
DDONGCHA 라 ....ㅋㅋ
태워줄 일도 없지만 ....
보험 상식 알고 카플 하셔야 합니다 ^^*
똥차도 기사 나름이에요..ㅎ
오님은 베스트 드라이버 이실 듯.
언제 한번 태워 주실라나요?
@리디아 어허 ~ 떵차는 떵만 싣는거라 ~ ㅋ 아니되오 ㅋㅋㅋ
저도 80년초 포니탈때 손들면 잘태워좋은데 사고나면 차주가 책임진다고 해서 그후로 절대 모른척 했네요
그러게요.
승낙에 의한 거니~책임도 함께....
사람이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맞아요 ~
그래서 웬만하면 .... 운전대 안 맡겨요 ㅋㅋㅋ
@오분전 네. ㅎ
운전대는 절대 남에게 안맡겨요.
사실~본인이 운전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하긴해요..ㅎ
@리디아 ^^*~ 역쉬 베스트드라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