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습니다 ^^;
아고... 아기들 둘 데리고 행진부터 했는데요...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늦어서리 뒤늦게 합류했습니당.
울 애들이 너무 어린데다 좀 별난성격들이라;;
아가들 둘은 엄호차량에 밑기고서 저랑 신랑은 걸어갔어요.
중간중간 다리도 아프고 차타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ㅎㅎ)
그래도 앞서가시는 분들, 그리고 뒤쳐진 사람들을 세세히 챙기시는 분들보담 편하기에..
참, 선봉에서는 경찰분들이 자동차로 엄호해주셨어요.
중간 휴식지에서 여성회에서 나눠주신 김밥 맛있게 잘 먹었구요 ^^
고향마을 도착해서 쉬는 중에 풍선을 나눠주시더라구요.
풍선 달기 이벤트를 할 거라고...
풍선 불고, 매직으로 하고픈 말을 써서
줄에 매달거라기에 하고픈 말을 썼어요.
"고향은 당신을 반기지 않아요."
쓰고선 줄에 매달러 가려는데 카메라가 붙잡는;;
오마이뉴스인지 엠비씨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어보질 못했...)
절더러 풍선에 쓴 글씨가 잘 보여도록 풍선을 들고서 인터뷰를 하자고;;
누구랑 왔나, 어떤 마음으로 왔나... 등등... 을 물으시는데;;
말빨이 약한 저로서는 ㅠ 긴장감에 떨려서리...
인터뷰 물음에 대답을 하다가 "다른 사람 시키면 안되나요?" 막 사정하고...;;
그분들은 카메라랑 마이크 들이대면서 "그냥 한번 해주시면 안되나요?" 이러시고;;
느릿느릿 대답을 하고 있는 도중에
때마침 기특한 우리 딸래미께서 울고불고 해주시는 바람에..ㅎ
"그럼 있다가 다시 하도록 하고요, 있다가 돌아갈 땐 아가들 손잡고 걷는 모습 한번 보여주세요. 그거 찍게요."
이렇게 부탁하시는데... 저;;; 외모컴플렉스인지라... 카메라, 특히 뭔가에 찍히는 거 엄청 무서워하거든요 ㅠ
이 글을 보시지는 못하시겠지만... 그분들께 사과하고 싶으네요... 협조못해드려서 죄송해요 ㅠ
돌아올 때는 아가들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인 차를 얻어 타고 곧장 집으로 왔어요.
음료수에... 아이스크림을 덕지덕지 바른 애들 씻기고서... 조금 쉬다보니 시간이 훌쩍 이더라구요.
부랴부랴 나갈 준비하고서 촛불집회장으로 갔습니당.
집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앉은 곳은 스크린 앞 벤치.
시선은 오로지 노란 상의만 찾고 있는데(온라인자진이님 찾는 중) 암만 봐도 노란 옷이 없더라는;;
중3분이라서... 노란옷을 찾았다 싶으면 아주머니이시고... ㅠ
제가 주황색 옷 입고 나간댔는데... 행진하다 옷이 땀에 젖어서 하얀 셔츠로 갈아입고 나갔거든요 T^T
사회보시는 분께 부탁해서 온라인자진이님을 찾았는데 끝내 안 나오시더라고요 ㅠ (어디계셨나요!!)
암튼... 지난번 5거리 집회 때보다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갑자기 장소가 바뀌어서 5거리에서 처음 집회 열었을 땐 정말 썰렁했었거든요.
비록 오늘 카페님들은 만나지 못했지만 10일에도 집회가 있다하니 그날 뵈어요 ^^
그날엔 뭐입고 가나... ㅠ
(혹시 벤치에 앉아있는 저, 보신 카페님들 계신가요. 파마머리에 하얀셔츠, 까만바지 입고있던 아지매인데..)
첫댓글 ㅜㅜ헉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날 아침에 그..덕실마을까지 가두시위 간거 학교마치고 쫒아갔는데 헛고생만해서 택시비때문에 용돈도 바닥나고 결국엔 시내에서 또 2시간동안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중간에 길잃어가지구 또 헤매고..ㅠㅠ> 깜빡하고 뻗은거 있죠.ㅠㅠ너무너무 죄송해요. 아아 정말 너무 죄송해요.ㅠㅠ다음엔 꼭 갈게요!!ㅠㅠㅠㅠㅠㅠ
어린아이 어머니가 해령님 이었군요..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지요... 좀 더 밀고 올라갈수도 있었는데... 저는 오늘 야간 근무라 차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오늘 참석 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포항MBC 김기영기자님이신 것 같습니다...^^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어머나....포항분이셨구나 해령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