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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향으로 (그리스도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대지 (大 池)
힘을 빼자 22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뒤]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댔다. 27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
◆ 신학교 시절, 잠깐이지만 가까운 친척한테서 수영을 배운 적이 있다. 그는 수영에서 가장 기초이자 핵심은 물에 ‘떠 있음’이라고 알려주었다. 수영 선수들을 보면 하나 같이 물을 많이 튀기는데, 이는 ‘잘난 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물 위에 떠 있기 위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일 뿐이다. 그럼 왜 물 위에서 물장구를 치는가? 수면에서 하는 물장구는 물 깊은 곳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 덜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영은 물에 떠 있을 때 편안히 오래 할 수 있다. 물에 뜨는 방법은 집에서 이불 위에 누워 있다고 생각하고 물에 몸을 맡기면 된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하면 자꾸만 물속에 가라앉는다. 물에 가라앉는 부위는 힘이 들어가 있는 곳이다. 연습을 하고 또 하고, 물과 친해졌을 때쯤, 물의 부력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을 때쯤, 자연스럽게 몸이 물 위에 떴다. 잠깐이지만 그 기분은 마치 엄마 품에 포근하게 안겨 있는 아이처럼 편안했다. 온몸에 힘을 뺄 때 물의 부력이 나를 떠 받치듯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하신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로 마음이 울렁일 때가 있다.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또는 친구들 안에서 발생하는 감정, 사회생활에서 오는 긴장감…. 모두가 우리 마음을 뒤흔든다. 오늘 하루를 지내며 혹시라도 마음이 흔들린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말씀에 나를 던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분의 힘이 나를 편안히 감싸고 계신다는 믿음 안에서… 임창현 신부(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마을) |
찬미예수님!~
샬롬!~
실로 몇주만에 본당에 들렸습니다 그동안 아기일이다 이사다 집 수리한다 해서 엄청 미사를 빠졌거든요 모든게 다 그대로인데 나만 변했다 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그랬습니다 정말 다 그대로 인데 저만 팔뚝이며 얼굴이 새카맣게 타고 몇주만에 가는 본당의 계단이 약간은 어색하고 그랬습니다 그나마 몇 알던 교우들의 얼굴까지 잊어버리는 그런 날이였지요 20년을 넘게 사용하였던 고상을 바꾸고 초도 사서 가방에 넣고는 뿌듯해하는 저입니다
마침 엄마께서도 미사에 참여 하셔서 함께 미사를 참례했지요 고상에 축성도 받고 성사를보고 기분좋은 주일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를 아프게 했던 교우가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는겁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를 올렸지요 서운하고 미운 감정이 아주 없어지는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분 딴에는 생각해서 그렇게 한 말이겠거니 내가 이해를 하고 넘어가자라구요 그러나 눈을 마주치고 싶진 않더라구요 아직 앙금이 남아 있다는것이겠지요? 그것도 다 달아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어제는 이웃이 준 깻잎싹을 심었네요 모종이 너무 길어 어쩔까 했는데 역시나 농사꾼은 지혜롭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종을 약간 뉘여서 심으면 쓰러지지도 않고 잘 자란다고 하십니다 옳거니!~저도 그렇게 하였지요 그리고 아침 마침 밤새 비가 와서 모종한것이 잘 있나 하고 봤더니 글쎄 쓸어트렸던 모종이 일어서서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 참 오묘합니다 신기하게 바라보고 즐거워하는 저입니다
아침에는 꽃상추를 옮겨심었습니다 씨뿌리고 장마가 지는통에 못 나오고 있다가 이제사 싹이 나와 오늘에서야 옮겨심었는데 햇님이 나왔다 들어갔다 합니다 햇님이 나오면 안되는데... 너무 더운 요즘 이쟎아요 여린싹이 타 죽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사는맛이 참 별거 아니다 싶으면서도 요즘 같으면 사는맛이 납니다 아직 몸이 덜 나은통에 아침이면 퉁퉁 붓고 그렇지만 밭에 나가 여린싹을 보고 야채들을 돌보는맛에 아픈것도 다 잊어버리는 순간입니다 아침먹고 강아지 밥주고 이렇게 물동이도 나르고 저는 참 복 많은 여인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물이 나에게는 하나도 버릴것 없이 정말 귀중한 것인것 같습니다 발밑에 밟히는 풀들도 내손으로 죽여야하는 벌레들도 하나같이 다 소중하고 귀한 나의 하루의 행복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잘 만들어야겠어요 행복하세요^^*
샬롬!~
참 보기 좋은곳입니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겠네요 찍기는 했는데 얼마전 장애우들과 가던길에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