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 다시한번 글써봅니다 ㅎㅎ
팔씨름을 제대로 배운지 2개월 밖에 안됬고 게다가 일본에서 처음 배우는거라 그립보드에서 보는 팔씨름과
몇가지 다른점이 있을수도 있어서 일본에서 하고있는 팔씨름 시스템에 대해 종합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 글의 모든 활동 및 내용은 오사카(정확히 말하면 오사카 바로옆 효고)의 "J ARM" 이라는 팀입니다.ㅎㅎ
### 훈련 내용
처음 가면 엄청 반겨줍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훅, 탑롤 바로 안알려줍니다.
처음에 JARM 선생님이신 오노상이 힘을 테스트 한후
팔씨름 자세, 잡는법 등 몇가지 기본적인것들을 알려줍니다.
일본이 장인정신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팔씨름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도중에 그만둘수도 있어서 한번에 다 안알려주고 매주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현재 제가 배운 것 몇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팔씨름 자세
위 그림은 키 작은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키큰 사람에겐 다르게 알려주던데 저는 키가 작아 이런 방법으로 알려주더군요 ㅎㅎ
팔꿈치의 위치는 거의 모서리 끝부분에 놓으라 하시고 발의 방향은 전부 앞을 향하라고 하네요
(자세가 불편해져서 간혹 왼발 방향이 자꾸 왼쪽을 향하게 되는데 앞이라고 합니다.)
중요한점이 몇가지 있는데
배와 팔씨름 테이블은 팔씨름 도중 내내 붙어있어야되지, 떨어지면 절대 안된다 였습니다.
또 하나는 팔따로 몸따로 움직이지지 말고 가능한 최대한 각을 좁혀 몸과 같이 움직여라 였습니다.
마지막으론 숨을 팔씨름 끝날때까지 되도록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립 방법
원래 훅이 보통 엄지를 안먹는걸로 알고있는데 이곳에선 전부 엄지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엄지를 먹고 검지로 상대방의 검지손가락 정권을 미끌어지지 않도록 꽉 눌러라
여기서 중요한건 검지로 상대 검지정권을 누르려면 검지와 중지의 간격이 엄청 벌어질정도로 손가락을 펴야됩니다.
이게 좀 힘든데 확실히 꾹 눌러놓으면 시작시에 꺽기가 쉽더군요ㅎㅎ
시작전 손목은 아래로 꺽인상태가 아닌 위로 꼿꼿이 새우라고합니다. 아래로 꺽인상태로 시작되면 꽤 불리해집니다.
1. 카미 (훅)
카미는 주로 전완근 안쪽(손바닥을 위로 한상태에서의 전완근의 안쪽)과 이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예전 그립보드 게시글중 훅이 삼두를 사용한다고 써있는걸 본 기억이 있어서 물어보니 훅도 종류가 여러가지라
대부분 이두를 사용하고 삼두를 사용하는게 있다고만 말해주시더군요.. 요런게 삼두고 요런게 이두라고 설명 해주셨는데 너무 많아 복잡해서 패스 ㅠㅠ 카미를 쓸경우 전완 안쪽이 주로 아프다고 합니다.
방어법: (동영상 28초 부터) 먼저 재빨리 쯔리 방향으로 틀고 가기, 손목 안내주도록 일자유지하기
근데 이게 말이 방어법이지 그냥 엄지손가락 쎈사람이면 어떻게든 놀아납니다 ㅋㅋㅋ
동영상 28초부터 훅에 대한 방어법이 나옵니다. 대충 해석하면
훅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니
오노상: 이런식으로 감아서 들어오지? 그러니, 안감기도록 처음부터 이쪽 방향으로 들어가버려. 저번에도 알려줬잖아?
오노상: 자 레디 고!
저: 흡..! 뜨아아아 이따이!!!!! ㅠㅠ (부상당한 상태여서 ㅋㅋ)
오노상: 그거 아니면, 처음부터 손목을 내려. 그리고 저쪽으로 가
오노상: 레디고!
오노상: 어 맞아. 그러면 내가 훅을 못가잖아
2. 쯔리 (탑 롤)
쯔리는 주로 전완근 바깥쪽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로 손목이 많이 아픕니다 (경험자..ㅠㅠ)
쯔리는 엄지를 먹은 상태로 엄지, 검지, 중지에 힘을 엄청 팍!!! 준상태로 순간적으로 손목을 비틈과 동시에 상대방 손가락을 헝끌어 뜨리는 형식으로 간다고 합니다. 막상 강한상대에게 당해보니 중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그냥 헝클어지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완전 옆으로 넘긴다는게 아닌 자신의 가슴팍으로 끌어오는 느낌? 이라고 해야되나.. 설명이 어렵네요..
방어법: 중지부터 새끼까지 힘을 꽉준상태로 시작해서 시작하자마자 힘을 꽉줄경우 탑롤 쓰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우에가미(하이 훅) 등 몇가지 배웠는데 아직 얼마안돼 전부 익숙치않아 설명은 잘 못하겠네요 ㅠㅠ
지금도 기술들을 서서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 훈련 비용, 일정
주 2회 매주 수요일 토요일 밤 8시 30분~
(수요일은 주로 경량급 혹은 학생들, 토요일은 선수들이 주로 옴)
참가비 1회 500엔 (약 5000원)
한달 정기권 2000엔 (약 20000원)
### 운동
팔씨름이 강해지고 싶은 운동은 엄청 여러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쪽 JARM에서는 정해진 운동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여기선
우에(위 라는 뜻으로 팔씨름 윗힘? 손가락 윗힘과 손목을 위로 당기는힘 정도)
오야유비( 엄지라는 뜻)
대표적으로 두개로 나뉘어 각각 단련법을 알려줍니다.
우에 기르기
사진처럼 팔꿈치를 자기 어깨 약간 아래로 한후 고정시킨 고무밴드로 손목을 까딱까닥 합니다.
(사진보면 어떻게 잡는지 아시겠죠?)
오야유비 기르기
이건 설명이 워낙 힘드네요..ㅠㅠ 대충 그림대로 하시면 됩니다..ㅋㅋㅋㅋ
저도 자세 가끔 안좋다고 지적당하는데...ㅋㅋㅋ
엄지힘으로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리는게 중요합니다.
### 선수
이곳에는 많은 선수들이 있어요 ㅎㅎ
-60키로 아시아챔피언 후루이상
2013 전일본 -100키로 왼손 챔피언 키타노상 (물론 오른팔도 괴물..)
그와중에 60살 오노상 팔뚝 ㅎㄷㄷ
키타노상의 당시 결승 영상
제가 찍은 키타노상 영상
그외 괴물님들..ㄷㄷ
### 티셔츠
색깔은 여러가지 색이 있고 카라, 일반 티가 있으며 가격은 3200엔(32000원 정도)
가격못지않게 질감, 디자인이 엄청 좋습니다. ㅎㅎ
### 연습영상
훅 (저) vs 훅 (저와 친한 다이상)
결과. 패배 ㅠㅠ
탑롤 (5개국어 마스터 천재 레이상 ㅋㅋ) vs 훅 (저)
결과. 2전 2승
이영상에서 보면 레이가 탑롤 방향으로 비트는걸 제가 중지 약지 새끼로 있는힘껏 버티는게 보이실겁니다ㅋㅋㅋㅋㅋ
도중에 다이상의 일침
"피루 쯔요이나!!! ㅋㅋㅋㅋㅋㅋ" (피루 강하넼ㅋㅋㅋㅋㅋ)
### 잡담
오노상이 요시노부 카나이상과 친하다여 종종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ㅎㅎ
카나이상도 심판을 봐주는데, 다른사람들이 심판 볼경우 불평불만을 엄청 하지만, 오직 카나이상이 심판일 경우는 아무말도 안하고 모두들 닥치고 한답니다 ㅋㅋㅋ 근데 웃긴건 카나이상은 심판 자기 입맛대로 본다고 하네욬ㅋㅋ
카나이상은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해져있다고 합니다.
곧 있으면 카나이상 만나게 되는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네요 ㅋㅋㅋㅋ
지금까지 글을 쓰긴 썼는데.. 아직 팔씨름 초보고 일본어도 일본인처럼 잘하는 편도 아니어서 잘못된 해석으로
글 내용중 잘못된 부분, 혹은 한국과는 다른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글은 최대한 J ARM에서 배우고 들은 내용들 바탕으로 썻으니 혹시 틀린점, 궁금한점, 혹은 오사카 여행와서 JARM에 참가해보고 싶은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댓글달아주세요 !! ㅎㅎㅎ
첫댓글 얼마전 도쿄에 갔었습니다. 다음번은 오사카 여행 예정인데, 가서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6 04: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6 05:35
동생아~ 더쌔졌겠는데? ㅋㅋ 형도 요즘 팀에 소속해서 열심히 하고있다ㅋㅋ 한국언제와? 형이랑한번잡아보쟈~~~ ㅋㅋㅋ
헝 톡하나만 보내주요ㅠㅜ 형쪽에서만친추되서그런지 안떠요ㅋㅋㅋ
저 8월 대회나가려구요ㅋㅋㅋ
형이 만족할수 있도록 강해져서 갈께요ㅋㅋ
정성이 듬뿍듬뿍 담긴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퀄리티 높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정말 좋은 글과 귀한 리뷰내요^^ 열정이 묻어 나는 것 같아요^^ 잘 읽고 잘 보고 갑니다^^
'▽' b
좋은 정보 공유 고맙습니다~^^
글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저도 일본 건너와서부터 팔씨름배우기시작했네요.
도쿄에있으면서 매주 카나가와현까지가서 배우고있습니다.
열정이 대단하시네요ㅎㅎ
저도 오사카에서 효고까지 갈때마다 왕복 1000엔ㅠㅜ 저와 비슷한 분이 계셨다니 기쁩니다 ㅎㅎ
@J-ARM_피루 왕복 1500엔정도에 뎅샤 노리카에까지 왕복 3시간정도 걸려도, 배우러다닌다마음가짐인듯합니다.
이야ㅎ잘봤습니다ㅎㅎ
글 재미있게 잘 읽고있습니다 엄지손가락 단련법은 처음 알았는데 유용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요시노보에게 한국의 두마리치킨을 소개시켜주고 싶습니다.
이런 글은 정말 흥미도 제공함은 물론 우량 정보로 인한 선호도까지 잡은 좋은 글이네요.
저같은 초보에겐 배울점이 많은 글입니다.
한일 정기전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꼭 매개자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