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숲섬 - 속리산 법주사 ‘오리숲길’ 솔향기에 몸 씻고 산사에서 마음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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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0.18. 22:18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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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숲섬
속리산 법주사 ‘오리숲길’
솔향기에 몸 씻고 산사에서 마음을 닦는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 말티재를 넘지 않아도 속리산 법주사에 도착할 수 있지만 구불거리는 산길의 묘미를 느끼려면 말티재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말티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법주사를 찾아 가는 길에 닦은 길이다. 이후 조선 세조가 법주사를 찾아갈 때 길에 얇은 돌을 깔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말티재를 넘어서 조금만 더 가면 도로 왼쪽에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정이품송이다. 세조가 말티재를 넘어 법주사로 가는 길에 가지가 늘어진 소나무 때문에 연(임금이 타는 가마)이 지나가지 못할 것 같아 ‘소나무 가지에 연(임금이 타는 가마) 걸린다’고 말하자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올려 지나갈 수 있었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세조는 그 나무에 정2품의 품계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이품송은 수령이 약 800여 년이며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속리산 법주사 ‘오리숲길’ - 솔향기에 몸 씻고 산사에서 마음을 닦는다 (길숲섬, 장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