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모처럼 의미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무이네 해변의 까이뚱을 이용해서 쭈꾸미를 잡는다.
무이네는 호찌민에서 북쪽으로 250km 정도 떨어진 평화로운 어촌 마을이다.
까이뚱은 대나무를 이용해서 우리나라 바구니를 만드는 것처럼 크게 만들어 방수를 해서 고깃배로 사용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나 서너 사람이 탈 수 있고, 노를 저어서 근해 바다 4. 5 키로 정도 나가 조업을 한다.
나는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와 관련된 것들이라면 호기심이 강하다.
한적한 어촌이었던 무이네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더불어 까이뚱도 관광객들을 위한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
까이뚱 어부들은 밤 12시에 나가 오전 내내 일해서 하루에 만원 정도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다.
이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돈을 벌 것이 틀림없다.
해변에는 까이뚱 어부들을 위해 쌀국수를 파는 식당이 있다.
그곳도 관광객들의 돈을 벌기 위해 대형화 될 것이 틀림없다.
그들의 삶은 아마 관광객들 덕분에 돈은 더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관광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돈은 틀림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땅 값과 물가가 오를 것이고, 마침내는 유럽의 유명 관광지 처럼 gentrification 현상이 일어나 현지 주민들이 쫒겨 나는 현상이 생길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유명 관광지의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제주도도 그런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삶은 소박하고 지루하고 가난해야지만 행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