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LCD TV의 또 다른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LCD TV는 그동안 'QLED TV'가 시장을 주도하여 왔다. 하지만, 최근 TV제조사들이 QD소재(QD시트)가 화질 향상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보고, QD시트를 빼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즉, TCL은 QD소재(QD시트)를 줄이고 있고, LG전자는 2025년부터 자사 'QNED TV'에서 QD소재(QD시트)를 빼는 대신,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이라는 기술로 LCD(LED/Mini LED) TV의 화질을 향상 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결국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Hisense, TCL도 새로운 LCD TV에는 QD소재(QD시트)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새로운 LCD TV들이, 단순히 백라이트만 바꾸고, QD-RGB컬러 필터 대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고 하여, 화질 향상 효과가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 LCD TV의 최대 약점은 빛샘이다. 즉, LCD TV는 1개의 LED 또는 Mini/Micro LED가 수천 개의 화소를 밝히기 때문에, 빛샘으로 암부가 떨어져, OLED TV에 비해 화질이 다소 떨어진다. 이러한 LCD TV의 화질을 보완하려면, '디밍존'을 늘리는 길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해서 중국 업체들은, LCD(LED/Mini LED) TV의 '디밍존'을 늘리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 콘카는, 2024년 8월에 출시한 110" 8K LCD(Mini LED) TV(110 A8 Ultra)에는 총 230,400개의 '디밍존'을 구현하여, OLED TV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 일반적인 4K LCD(Mini LED) TV의 '디밍존'이 1,000개 내외가 대다수이고, 8K LCD(Mini LED) TV도 2,000개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콘카의 230,400개 '디밍존'은, LCD(Mini LED) TV가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디밍존'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