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수입 농산물 취급 중단하라”
- 교동택지점 미국산 오렌지 자몽 등 판매 시작해 영세 상인들 반발
- 상업경영인聯, “차후 수입 축산물도 취급 자명… 불매 운동 나설 것”
농협 하나로마트들이 다문화 가족 등 고객 편의 제공 명목으로 수입 과일 판매에 뛰어 들자 영세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릉시 상업경영인연합회는 9일 내곡축협 하나로마트에 이어 교동택지 하나로마트까지 수입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며 수입 농산물 취급을 중단할 때까지 강력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교동택지 하나로마트는 최근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매장과 마찬가지로 미국산 오렌지, 자몽, 레몬을 비롯해 뉴질랜드산 키위, 필리핀산 파인애플, 바나나 등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강릉시 상업경영인연합회는 “수입 과일을 파는 것을 묵과한다면 차후 수입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취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 재래 시장 및 농민 단체들과 연계해 수입 농산물 취급을 중단, 철수할 때까지 불매 운동 등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강릉 교동택지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주로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정 등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과일을 취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