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임자산운용은 5조 9천억이 넘는 펀드를 운용.
2. 이러한 대규모 사모펀드 조성에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했고, 해당 상품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환매형 상품이라 홍보하면서 우리은행이나 대신증권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판매. 그와 동시에 여라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림.
3. 라임자산운용은 미국금융무역펀드에 수천억이 넘는 돈을 투자하나, 미국금융무역펀드는 폰지 사기 혐의로 자산동결 조치됨. 그리고 펀드 청산 사실을 통보함. 즉 최소 50% 이상의 원금 손실이 일어난것.(지금은 아마 90%이상 손실로 추정됨.)
4.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라임자산운용은 새로운 펀드들을 조성하기 시작함. 새로 조성된 펀드에서 돈을 빼서 이전 펀드 가입자들에게 돈을 주는,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를 시작.
"여러분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은 양호합니다. 보십시오, 지금 지급되는 배당금(실제로는 다른 펀드 가입자들 돈...) 은 우리의 투자수익에서 나온겁니다"
4. 그와 동시에 최대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코스닥 좀비기업(혹은 작전주이기도한)의 CB를 마구잡이로 매입.
심지어는 채권보유한도를 어기고 다른 회사 명의로 부실채권을 매입하기까지함. 문제는 이 시기가 2018년 중순으로 미중무역전쟁 여파가 시작된 때. 당연히 해당 부실자산들이 제대로 수익률을 낼리가.
5. 2019년 중순이 가까워지면서 한국경제신문에서 라임자산운용이 수익률 돌려막기 짓거리를 하고 있음을 포착하고 기사화함.
이때까지도 금융감독원은 몰랐다고 주장함. 심지어 기사가 나가고 나서 라임자산운용의 한국자산평가 출자까지 승인해줌. 한국자산평가사는 말 그대로 자산의 부실여부를 평가하는 곳으로, 라임자산운용이 여기를 자회사로 만들어 자산평가를 속이려한 의도도 의심됨
6.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낀 금융감독원은 3주일 뒤 부랴부랴 조사에 착수. 실제로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곳들이 죄다 원금손실 40%,50%씩 나있다는 것을 발견.
7. 2019년 10월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선언. 즉, 투자자에게 나 돈없으니까 돈 못준다고 선언함.1조 6천억이 순식간에 날라감. 더 문제는
그나마 남아있는 돈도 증권사에게 먼저 주어야해서 개인 투자자들은 빈털터리 신세에 놓이게됨.
8. 이 상황에서 100억원을 인출하고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도주. 또한 라임자산운용에 자금 공급역할을 한 "회장님"도 도주. 지금도 어디있는지 모름.
9.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지점에서 열린 개인 투자자(지금은 피해자...)와의 대담회에서 본인들의 뒤에는 "회장님"과 "청와대쪽 사람"이 있다고 발언하면서 곧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할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걱정말라고 언급.
10. 실제로 재향군인회 상조회(18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를 "회장님"이 인수. 그리고 라임자산운용은 "회장님"의 회사 전환사채 195억원을 뜬금없이 매입함.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에 낸 돈으로....
11.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금융감독원장은 미근적거리고, 일부 경제언론에서 이를 매섭게 질타함.
그리고 대신증권 반포지점에서 언급된 "청와대쪽 사람"이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이었던 금융감독원 팀장 "김씨"인 것이 확인됨.
12. "김씨"와 "회장님"은 강남 술집에서 여러번 만나 수백만원씩 쓰며 회동을 가졌다는 것도 밝혀짐.
13. 2020년 3월 26일이 되어서 금융감독원장은 "김씨"를 보직해임.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검찰에게 구속되는 등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주한 "회장님"과 100억 갖고 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 해외로 튀었을 수도 있어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리고 특별검거팀 꾸려서 쫒고 있음.
14. 남부지검 금융투자종합수사팀이 법무부장관에 의해 2020년 1월 해체된 뒤, 현재 수사는 남부지검 형사 6부에서 진행중. 금감원은 피해상황을 조사중이며, 어떻게 보상해야할지 아직 결정 못 내렸다고함.
15. 코로나 사태 탓인지 언론 보도나 사회적 관심이 거의 없지만, 현재 1조 6천억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은 법정 소송 진행중이며,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중.
결론 : 21세기 한국의 최악의 금융사기극. 대체 누구까지 얽혀있는지 파악도 안됨.
첫댓글 ㄷㄷㄷㄷㄷ
대박이네...
와 몇달전에 봤던 기사가 이거였구나;;; 그때는 진짜냐 하고 그냥 읽어넘겼는데 와
한자평다녀요
정리 잘 해 주셨네요.
왜 이리 라임사태에는 얘기가 없을까 의문이었거든요.
지금 코로나와 선거때문에 관심이 덜한거지...이거 역대급 사기에요.
정말 질 나쁘고 해쳐먹을려는 놈들 빨리 찾아서 죄값을 치르게 하고 상세히 밝혀져야하죠
@Currahee 4개 모펀드에 173개 하부펀드를 돌려먹기로 하면서 국민을 우롱한거였죠. 금감원장과 청와대출신 과장도 조사 철저히 해야할듯요.
1조6천억원이 증발했는데...
@Currahee 아...그렇군요!분명히 서로 엮인게 있을거에요
언론 경제부기자가 알 정도를 금강원이 이 문제를 모른다? 그건
넌센스죠. 코로나 다음으로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는데...
참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강남건물주 추가로, 라임 부사장은 출국 금지상태였는데, 조국 전법무부 장관이 퇴임날 출국 금지를 해제했어요. 언론들도 안다루는게 너무 신기함
@취미는해축 아 그래서 관련검색어에 계속 오르는군요
코로나,선거 때문에 잘 안다루는건지 그나마 최근에는 조금 다루기는 하는거 같은데...이슈가 안되니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묻힌 감이 있는데 진짜 이거 파헤쳐야죠
14번은 왜 끼워넣었지?
헐 이런일이 있었는데 왜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