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이 패스전개를 버거워하고 상대에게 압박을 받으면
보통 미드필더들이 내려가서 볼을 받아주고 빌드업을 도와야 할텐데
미드필더진의 키핑능력에는 실망을 금할수가 없더군요.
일단 볼을 잡아놓고 돌아설수있어 하는데 벌써 여기부터 한계가 보입니다.
나중에는 이청용선수가 하프라인 밑으로 볼을 받으러 내려와서 스스로 볼을 가지고 올라가더군요.
미드필더들이 키핑이 안되니까 센터백들은 쉽게 볼을 연결하지 못하고 자꾸만 횡패스로 풀백에게 볼을 돌리던데
마치 폭탄돌리기 하듯.. 풀백은 볼을 잡으면 어쩔줄 모르고 앞선의 이근호에게 뻥뻥 때려놓는 선택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우리가 볼을 점유하는 상황에서도 불안함의 연속.
기성용 구자철 없어도 될줄 알았는데... 제 예상외로 미드필더들의 기량 차이가 크네요.
다른거 다 제외하고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이 이렇게 차이날줄은 몰랐음.
풀백들의 문제도 비슷한게 센터백이 못하면 풀백들이라도 전진하면서 숫자싸움을 해줘야 되는데
센터백보다 키핑이 더 불안하니 전진 하는 자체가 리스크로 다가옴.
키핑의 불안함이 상대적 약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우리가 확실하게 승기를 못잡고 카운터를 얻어맞는 이유가 아닌가하고
예전부터 생각을 해요.
가까운 일본대표팀을 보면 선수개개인의 키핑이 확실하게 안정되어 있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자신들보다 약체로 평가되는 국가들을 상대로 본인들의 스타일을 항상 일정하게 발휘할수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앞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할때 이 기본적인 키핑력을 좀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고 뽑아줬으면 합니다.
예전에도 빌드업에 관해서 글을 쓴적이 있는데 빌드업에는 뭐 두가지 정도 있다고 봅니다.
선수개개인이 어느정도 키핑이 되면서 패스전개가 되는 팀이 조직력으로 톱니바퀴처럼 빌드업이 진행되는 경우와
평균적인 스킬이 떨어지는 팀이 공수에 뛰어난 기술을 지닌 선수에게 볼을 몰아주면서 빌드업을 구사하는 경우..
우리는 후자에 가까운것 같네요 과거 홍명보 이영표 요즘은 기성용...
첫댓글 그래서 빌드업 능력을 가지고 있는 김영권 홍정호가 빨리 주전을 먹어야함
우리애들은 기본기가 부족해요. 손 아버님 말씀이 맞아요. 기ㅡ구ㅡ손ㅡ이는 그런의미에서 이미 대표팀 입지가 다른듯.
2222
손흥민 키핑력이 좋은가요?
정말로 키핑력이 너무너무나부족함
저도 이게 제일 아쉽더라고요.....
이명주, 홍정호, 김영권, 같은 신세대들은 키핑력도 좋은선수들많아지고있으니까요.
이근호도 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은 선수인데 수비나 미드에서 그냥 이근호 서있는 곳으로 뻥뻥주니 이근호 활약이 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음.. 이문제는 김영권이 어느정도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쿠키ㅠㅠ 키핑력 좋은데ㅠ
이번경기 잦은패스미스와 집중력부족으로 어이없게 볼을 흘리는모습들은 정말 실망함..
저는 잔디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들 리그나 소손팀에서는 잘했거든요.
진짜루 백번천번 공감합니다.
기본기좀 어릴때 충분히 배웠으면 해요.
완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제가 주구장창 주장하는게 중앙수비에 김영권-장현수 조합으로 가자는거. 홍정호 좋아지면 홍정호 넣고요. 레바논전에서 키핑이 불안하니 계속 뒤에 볼을 돌리는데, 돌린다고 별 수 있나요. 중앙수비가 킥력이 좋은 것도 아닌데, 그럼 처음부터 다시 빌드업을 시작하는데 이미 레바논선수들은 자리잡고 있고 우리선수들 간격은 넓으니 결국 뻥축구가 되버림. 그렇다고 라인을 올릴 수도 없는게, 키핑이 안되니 라인도 못 올림. 그리고 막줄 완전 공감가네요. 후자에 가깝다는 얘기요. 기성용이 없는 상황이니 빌드업에 있어서 중앙수비쪽이 더욱더 중요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