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천사
버: 버들잎이 한잎두잎 떨어지는 가을날에
들: 들녁마다 농부들의 가을걷이 바쁘구나
잎: 잎새마다 단풍들어 가을색이 완연한데
따: 따라오는 그림자는 님그림자 이었던가
다: 다시못올 세상으로 떠나버린 우리님아
가: 가을오면 더더욱이 가슴깊이 생각나오
연: 연못가에 피어있는 연꽃보다 예쁜님아
못: 못잊어서 못잊어서 그리움에 노래하오
위: 위를봐도 밑을봐도 님그림자 간데없고
에: 애상만이 나의가슴 깊은곳을 찌르누나
띄: 띄엄띄엄 갈대숲을 스쳐가는 바람소리
워: 워낙많이 왔던데라 추억들이 새롭도다
놓: 놓아두고 보고팠던 님의기억 이었기에
고: 고스란히 지내왔던 내마음을 헤아려요
쓸: 쓸쓸함이 찾아드는 가을밤에 슬픈기억
쓸: 쓸어담아 가슴속에 담아두고 기억하리
히: 히야신스 향기보다 더좋았던 우리님이
바: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고없는 내가슴엔
라: 나즈막히 들려오는 님의음성 듣고파서
보: 보이지도 않는사랑 난오늘도 생각하네
는: 은빛물결 넘실대는 저녁바다 석양빛이
이: 이리저리 비추일때 님의기억 더듬는다
름: 늠름하다 하던그말 이젠다시 못들음에
모: 모든기억 지우려고 가을바다 찾았으나
를: 늘푸르름 간곳없고 황량하기 그지없네
소: 소리없는 아우성을 우리님은 아시려나
녀: 여기저기 둘러봐도 님의모습 안보이고
밤: 밤배타고 가던기억 새록새록 나지만은
은: 은은하게 들릴듯한 님의음성 안들리네
깊: 깊은시름 한시름에 가슴깊은 한숨소리
어: 어느곳에 있더라도 행복하길 빌어주오
가: 가신님이 남겨놓은 따뜻한정 잊지못해
고: 고스란히 남은추억 어느곳에 묻으리오
산: 산너머에 피어나는 저녁짓는 연기따라
새: 새신샀다 좋아하며 뛰어놀던 어린시절
들: 들길따라 산길따라 돌고돌며 노닐던길
도: 도망가고 쫓아가던 그시절이 그립구나
잠: 잠못드는 밤이오면 소주한잔 비우면서
들: 들녘에서 일하시던 부모님을 그려보네
어: 어디서나 고생하던 그시절의 그눈물을
아: 아버지로 어머니로 커서보니 알것같네
무: 무지더운 여름날엔 강가에서 풍덩풍덩
도: 도시에선 볼수없던 시골만의 풍경일세
찾: 찾으리라 찾으리라 이제와서 둘러보니
지: 지금같은 세상에선 구경조차 할수없네
않: 안팎에서 들려오던 배고픔의 그시절에
는: 은어잡아 구워놓고 너도나도 반마리씩
조: 조금씩도 나눠먹던 어려웠던 그시절을
그: 그때기억 떠올리며 쓸쓸하게 미소짓네
만: 만져보니 우둘투둘 울어머니 그주름살
연: 연세많아 힘못쓰고 아픈데도 많더이다
못: 못난인생 한탄않고 주어진삶 살아오신
속: 속절없는 인생살이 그렇게도 끝나누나
에: 에혀에혀 한탄해도 떠나가신 부모님은
달: 달빛따라 별빛따라 찾아봐도 안보이네
빛: 빛난인생 아니지만 자식새끼 키우면서
젖: 젖어버린 모시삼배 몇벌이나 닳았을까
은: 은빛비녀 머리춤에 꼽은모습 단정하고
금: 금반지를 끼우신손 섬섬옥수 아니라도
빛: 빛을잃은 그반지를 평생끼고 살으시며
물: 물길러서 밥을하던 그시절이 그립구나
결: 결혼이란 무엇인가 한순간의 행복인가
바: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가는 인생인가
람: 남향산속 햇빛드는 산기슭에 묻히시어
에: 애지중지 키운자식 생각하며 쉬시는가
이: 이놈자식 잘되어서 어머님을 그린다오
누: 누구신가 누구신가 어머님이 말하시네
나: 나야엄마 소리쳐도 울어머니 몰라보네
출: 출렁이는 이가슴을 진정하고 바라보니
렁: 넝쿨얽힌 장미처럼 마음속이 복잡토다
이: 이런생각 저런생각 할겨를이 없더이다
는: 은은함은 볼수없고 정신없는 울어머니
물: 물심양면 길러주신 울어머니 어이할꼬
결: 결심하려 찾아봐도 치매에는 답이없네
속: 속앓이를 하는자식 먹고살기 힘들어도
에: 애처로운 울어머니 살리려고 애를쓰며
마: 마음모아 비는자식 그심정을 어이하리
음: 엄마엄마 일어나요 정신차려 일어나요
을: 얼굴들어 바라보니 창백해진 울어머니
달: 달빛처럼 창백해진 울어머니 그모습에
래: 내마음은 찢어지고 미친듯이 울어대네
려: 여러해를 고생하신 울어머니 불쌍하네
고: 고생길을 하직하고 돌아서니 텅빈가슴
말: 말이없는 울부모님 너무나도 불쌍토다
없: 업어주던 울부모님 명절이라 때가되어
이: 이발길로 찾아오니 초라해진 무덤이네
바: 바라봐도 이젠없는 울어머니 그모습에
라: 나는나는 눈물로서 소리없이 흐느끼네
보: 보내기전 잘할것을 후회해도 소용없고
다: 다시못올 머나먼길 떠나가신 울어머니
쓸: 쓸쓸함을 잊으려고 돌아서서 오려하니
쓸: 쓸쓸함은 내가슴을 더욱크게 짓누르네
히: 히어로가 어디있나 가신부모 알길없네
돌: 돌아오는 내발길이 너무나도 무겁구나
아: 아버지도 어머니도 가시면은 끝이련가
서: 서로함께 위로하며 정다웁게 사셨건만
서: 서리내린 머리칼에 깊게패인 주름살을
안: 안계시니 그아픔이 가슴속을 애이누나
개: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나던 어느봄날
속: 속절없이 떠났구나 저멀리로 떠났구나
에: 에이는살 파헤쳐도 다시못올 머나먼길
떠: 떠나가신 울부모님 영원안생 하옵소서
나: 나도커서 부모되니 그마음을 알것같네
가: 가난했던 그시절의 울부모님 그모습과
는: 은은하게 들려오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이: 이슬맺힌 달빛새로 들려오는 듯하도다
름: 늠름하게 키워놓은 자식새끼 뒤로하고
모: 모든인생 마감하여 하늘나라 가셨으니
를: 늘그리운 울부모님 그사랑에 눈물나네
소: 소망해요 울부모님 하늘나라 잘계세요
녀: 여기있소 내가있소 멋진인생 살을께요
카페 게시글
―····행시ノ자유행시방
김정호 의 이름모를 소녀 가사로 만든 (111 행) 행시
밤의천사
추천 1
조회 152
20.10.19 22:4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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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2탄으로 가수 김정호 의 이름모를 소녀
가사로 111 행 행시를 완성 하였습니다
이게 마지막 장문 행시가 될것 같습니다 ㅎ
시간이 많이 걸리고 쉽지않은 작업이네요
어수선 하더라도 읽어보길 바랍니다
천사님
구구절절
가슴이 애리고
가슴한구석이
무너저 내리내요
모든자식들의 심정을
대변하여
바치는 사모곡~~~
편히쉼 하세요
땅거미님 반갑습니다
1등으로 다녀가셨네요
그리고 장문의 행시를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식이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 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녀가신 귀한흔적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쉼 하시고 새날에도
멋지게 시작하세요
살아 계실 때 잘 하라는
선인들의 말씀이
귀에 와 닿지만
현실에 부딭혀 사는 모습은
그렇지 못하지요
고귀한 행시에 부모님을 향해
삶의 모습이 그려지고
못다한 효도의 애잔한 마음이 그대로
시로 표현 되어 있네요
기네스북에 오를만큼
부모님을 기리는 시
어디서 고운 행시를 읽어 보겠소
행시를 모아모아서 책을 한권
발간해도 되겠네요
그 찬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네요.
이른 새벽에 이렇게
달려와 주신 크로바님 감사합니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계시는
크로바님 이라서 생각 하시는
마음도 남다르시네요
가시고 나면 못한것이
호회되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기네스북은 텍도 없구요
너무 과찬을 해주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천사님 구구절절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는 말씀만
천사님의 시구절 마음에 찡하네요
울엄니 생각이 더 느껴져
엄니보러 가야할듯 부모님아니계시면
못해드렸던거만 생각으로
가득찰거 같아 잘해드리러
하는데 안되니 내삶의 허무함
천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름다운시집을 펴내셔야 할듯요
부용님 방가워요
부모님 께서 아직 계시면
잘해드리세요
부용님 께서는 효부 효녀시니
질하실것 같아요
장문이라 힘드실 텐데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훈훈한 맘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밤의천사님!
가히 행시의 달인이십니다
갈고 닦아 반질거리는 글귀들이
겉돌지않고 착착 앵기며
깊은 감동으로 녹아짐니다
많은 시간 할애됬을 그 노고도 높이 삽니다
저녁에 다시와 재독하렵니다
수고하셧습니다
아이구! 내말이님
달인 이라뇨
너무 큰 과찬이십니다
바쁘신 시간에 달려와 주신
귀한마음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을 생각하을 자식들
마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들 마음을 생각하며
써내려 간것이 이렇게 됬네요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힘찬하루 되세요
고교시절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
참 많이도 듣고 따라 불렀던 노래입니다
장문의 111 행시로
표현하신 실력이 대단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정성이 가득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열정님 다녀가셨군요
이름모를 소녀 가사가 좋잖아요
행시는 전혀 다른뜻으로 썼지만요
장문의 행시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란님 방가워요
오늘도 역시 훈훈한 과찬을
해주심에 얼굴이 뜨겁습니다
노래 가사가 좋아서 그방향으로
이끌어 가려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단편 소설이 써질것
같아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가을되어 찬바람이 불면 감성에도
영향이 있는가 봅니다
쓸쓸함과 그리움 속에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먼산을 바라보게
되는 행동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번 90행 행시에 이어 이번
111행 행시는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은 생각이 됩니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고 훈훈한 댓글
써주신 지란님 감사합니다
짭은가을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라고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천사님!!
한참을 읽었네요.ㅎ
대단 하십니다.
다래님 방가워요
지루하게 긴 행시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웟층에 다래님
다녀 가셨네요~오늘 일이 바빠
이제야 시간이 나서 잠시들렸다
갑니다~~^^
물방울님 감사합니다
바쁘신 시간 다녀가신 흔적에
빛이 납니다
작은 소통 이라도 힘이 되는게
글인것 같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천사님!!
행시가 길어 읽다가 읽다가
쉬엄 쉬엄 읽다가 ~~무튼 깜놀
했습니다~~~^^ 커피 한잔 놓고
갑니다^^
물방울님 ㅎㅎ
숨고르기 좀 하시고
읽으세요 ㅎ
다녀가신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음을 확인합니다
맛난 커피까지 살포시 놓고가신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저녁 시간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