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팔영산
오늘도 창조 세계에서 창조를 질서와 함께하신 하느님!
온 세상이 5월의 푸름과 아름다운 꽃들을 만발하게 하시어 이 우주 안에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낮과 밤의 기운, 하늘과 땅, 초목, 들짐승 등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생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5월의 싱그러움 속에서 모든 생명체 하나하나에 스며계시는 하느님을 높이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들은 하느님의 창조질서 속에서 4월의 꽃이 지고나면 잎이 보이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부활을 느끼고 부활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창조에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4월의 꽃도 아름답지만 때로는 5월에 짖어가는 녹음의 잎도 꽃만큼 아름답고 소중함을 자연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하느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하루하루 삶의 부활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를 이 시간 주님의 은혜로 받게 됨을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는 오월을 맞을 때마다 아픈 상처와 과거가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교회가 5.18묘역에 방문하여 예배를 드린 지도 3년이 지나고 있는 것처럼 ‘광주 항쟁’역시 30년이 지나 저희들의 기억도 서서히 옅어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5월 광주’는 여전히 한국 현대사의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시대는 변했지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그날의 불행과 피 값으로 산 교훈은 여전히 유효하여 우리들의 삶에서 부활을 통해 새 생명으로 꽃 피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느님! 하느님 백성 앞에 칼의 힘을 믿고 칼을 휘두른 이들에게 칼이 얼마나 덧없이 허무함을.. 권력의 힘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임을 오늘 다시 맞은 518을 기역 하면서 깨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느님! 2달 전에 우리 이웃인 일본에서 크나큰 불행이 있었습니다. 15.000명이 사망을 했고 10.000명이 행방불명으로 총 25.000명이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12만 명이 피난을 해야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보고 우리는 하느님의 어떤 은혜를 알아야만 합니까? 그 들의 불행이 나와 우리들의 행복은 분명 아니리는 것이 하느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 행여 우리들이 겪어야할 불행을 우리의 이웃인 그들이 나누어 가졌기에 우리들은 그들의 불행 때문에 오늘 평온한 삶의 은혜를 누리고 있지는 않는지 주님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하느님! 그들의 불행을 함께 하지 못하고 말로만 그 들의 위로를 비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마음과 기도로 그들의 불행한 사건이 희망의 부활로 위로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하느님! 저희들은 주님의 희망 메시지를 위해 창립한 저희 교회가 6주년이 지나게 하시니 주님의 크신 은총 이었습니다.
6년 전 순천 동산에서 순천하늘씨앗 교회의 큰 닻을 올리고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오게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잠시 폭풍우를 만난 적도 있었고, 때로는 큰 바위에 부딪힌 적도 있었고 또는 암초에 걸린 적도 있었으나 그 속에서도 무한한 하느님의 보호하심으로 다시금 구름 속의 햇빛 그리고 잔잔한 물결과 순풍을 허락 하사 우리로 하여금 긴 6년 동안 변방인 순천지역에서 항해하는 동안 아무 탈 없게 하시고 특별히 귀한 사역자인 목사님과 함께 주님의 증인된 자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예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교인지는 되돌아보게 합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교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는 교회라는 비판의 소리가 메아리를 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세 시대만 교회가 예수님을 배척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십자가가 지천인대도 예수가 필요 없는 교회는 많다고 합니다. 예수님 이름아래 서로들이 교회안에서, 법정에서, 전쟁터에서 총칼로 싸우는 그들에게는 예수님은 방해꾼일 뿐입니다.
하느님! 우리 순천하늘씨앗교회는 예수가 필요 없는 교회들 이야 말로 예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로 작지만 당당하게 서가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사명을 위해 귀하신 언재님을 저희와 함께하게 하시고 귀하신 말씀에 교사이신 언재님의 메시지는 저희들을 늘 새롭게 합니다.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넘어 갈 때마다 그 구비에서 전해지는 말씀은 그 분의 삶의 전율이 얼마나 주님의 참모습을 바로 알기를 원했는지, 삶의 구비 구비 역경을 통하여 예수님의 희망에 메시지가 얼마나 강열했는지를 저희들은 말씀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깨달게 되여 저희 자신들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이제 저희들의 삶을 통해서도 예수님 전율이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아주 작은 미물 속에서도 생명의 기운으로 함께하고 계신 하느님! 예수님과 함께한 인생 삶의 메시지를 통해 저희들이 이 지역에서 사명자의 교회로서 그 길을 함께 동행 하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인도 하옵소서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사회와 민중을 위해 기도하고 걱정하는 진정으로 예수님이 필요한 교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한주간도 모든 생명의 기운과 함께하시고 저희 하늘씨앗교회 모든 가족들에게 기쁘고, 슬프고, 힘겨워든 일들 속에서도 주님의 부활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귀하신 목사님에게도 부활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은혜가 넘치어 강건하시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저희들이 하느님께 드린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신앙의 눈이 크게 떠지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며, 영적인 깨달음이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실 줄을 믿사옵고, 기도와 삶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