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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씨알 농장에서의 하룻밤(5/23-24) w/낙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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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토욜 아침.
전날 회사 골프모임 회식이 있어 술을 열라 처먹은 휴유증으로 5시에 기상(원래는 3시정도에 기상.....)
캠핑장비를 차에 싣고,
급피곤해져 한숨 더 자고,
8시 정도에 기상한다.
애들 재촉하고, 와이프 재촉하고 그랜드카니발을 타고 양주 씨알 농장으로 떠나 봄.
흠...내부 순환로가 막힌 모양이다. 그래서리 졸라 현명한 나는 연신내 - 장흥 - 의정부 - 양주 코스로 달렸다.
차도 안막히고, 나름 성공. 09:00 정도에 장흥 LPG충전소에 들려 개스를 넣는데, 충전아저씨가 "노무현이 죽었어요." 그런다.
"헉, 그런게 어딨어요?" 난 장난 치는 줄 알았다.
차 안에서 YTN News를 보고, 멍한 상태에서 씨알 농장에 도착했다.
뉴스에는 뭔 실족사니 했지만, 난 감으로 자살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하나.......
신자유주의 정부의 노무현, 자살, 그리고 향후........
머리가 약간 복잡 했지만....난 캠핑에 충실하기로 했다.
캠핑장에 도착하여, 동호회분의 도움으로 티에라 5(일본 텐트인데, 가족용 텐트로는 쵝오로 친다. 치기는 졸라 힘듬)로 사이트를 구축하고, 장작불을 피운다.
우리가 구축한 티에라5....우리 작은 딸의 뒷모습이 보이네....
비가 부슬 부슬와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타프를 설치했다.
타프위에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난 장작불을 피우고, 우리 작은 딸은 옆집 딸과 소곤거리며 놀고.......
낙양이가 전화가 왔다. 작은 딸과 함께 방문모드로 온다고.
난 낙양이가 온다는 말에 신나고, 장보러 가서 목살을 사오고,
우리 와이프 뒷모습......
일케 우리 가족 첫번째 캠핑은 무르 익고....
옆집 사람들이랑 낙양 이랑 같이 어울리고.....
왜 내 주위에는 항상 여자들이 있지? ㅎㅎ
그냥 빈손으로 오라는 내말을 안듣고 낙양이는 케익과 수박을 들고 왔다. 낙양아 잘먹었다.
하룻밤 뿌듯하게 보내고,
철수를 일찍해서리, 오는 길에 장흥에 있는 주말 농장에 들러, 상추하고 쑥갓을 따다가, 저녁에 청국장하고 밥을 먹었다.
우리 마눌왈 "당신은 참 할게 많은 사람이여요."
그도 그럴것이 캠핑하고 가는길에 주말 농장 들려서리, 수확해 가는 넘은 드물 것이다라는 생각도 해본다.
내 대답은 항상 "그래 그게 나야."
** 참 사진은 동회회 사이트에서 빌려왔음. 양해를 바랍니다. 내가 원래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해서리...죄송.^^
**담에 우리 동기들 하고, 같이 함 날 잡아 가자. 숙박이 어려우면, 가까운데 고기 구워 먹는 모드로 가자. 숯불하고 장작불은 내가 잘피운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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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씨농지기]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후기를 스크랩 하였습니다..다음번 오실때 말씀하시면 맛있는 와인한잔 대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