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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 고려 가요 |
성격 | 서정적, 민요적 |
형식 | 전 6연의 분연체 |
표현 | 과장법, 역설법, 반어법 |
운율 | 3음보, 3․3․4조 |
제재 | 임에 대한 사랑 |
주제 | ․임(임금)에 대한 영원한 사랑 ․태평성대의 기원 |
출전 |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악학편고” |
특징 | ① 대부분의 고려 가요가 이별이나 향락의 정서를 노래하는 데 반해,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함. ② 불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논리를 전개하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임. |
서사(1연) | 태평성대의 희구 |
본사(2~5연) |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기원 |
결사(6연) | 비유를 통한 임과의 영원한 사랑의 다짐 |
연 | 제재 | 가정 | 행위 | 현실적 상황 | 소망 |
2연 | 구운 밤 | 싹이 나면 | 임과 이별하겠다. | 가정이 현실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 |
3연 | 옥 연꽃 | 꽃이 피면 | |||
4연 | 무쇠 옷 | 닳아서 해지면 | |||
5연 | 무쇠 소 | 쇠풀을 먹으면 |
• 계샹이다 : 계십니다 • 딩아 돌하 : ‘딩’은 정(鉦), ‘돌’은 석(石), 즉 경(磬)이다. 금석 악기인 징과 경쇠에 은유하여 연정의 대상을 나타낸 표현. • 션왕셩예 노니와지이다 : 선왕들이 누렸던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다는 표현으로, 궁중 음악에 수용되었음이 드러난 표현 • 삭삭기 : 바삭바삭한 모양 • 셰몰애 : 가는 모래에 • 별헤 : 벼랑에 • 나 : 악률을 맞추기 위한 조음구 • 심고이다 : 새깁니다. • 삭나거시아 : 싹이 나야만 • 여와지이다 : 여의고(이별하고) 싶습니다 • 사교이다 : 새깁니다 | • 접듀요이다 : 접합니다. 붙입니다 • 삼동 : 세 묶음(三同). 삼동(三冬)의 오기라고 보면 추운 겨울로 풀이됨 • 퓌거시아 : 피시어야. 피어야 • 텰릭 : 옛 무관이 입던 관복의 하나 • 아 : 재단하여 • 한쇼: 큰 소. 황소. ‘한’은 ‘크다, 많다’의 뜻 • 디여다가 : 지어다가 • 텰슈산애 : 쇠로 된 나무가 있는 산에 • 디신 : 떨어진들 • 긴힛 : 끈이야 • 그츠리잇가 : 끊어지겠습니까 • 외오곰 : 외따로. 홀로 |
딩아 돌하 當今에 계샹이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딩아 돌하 當今에 계샹이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先王聖代(선왕성대)예 노니와지이다 선왕이 다스리던 태평성대에 놀고 싶습니다.
▶(서사)1연 : 태평성대에 대한 소망(희구)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가는 모래 벼랑에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가는 모래 벼랑에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이
그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역설적 표현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이
有德신 님믈 여와지다 반어법 덕행이 있으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본사(2연~5연)중 2연 : 구운 밤에 싹이 난다면 이별할 수 있음
玉으로 蓮ㅅ고즐 사교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玉으로 蓮ㅅ고즐 사교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바회 우희 접듀(接柱)요다 바위 위에 접을 붙입니다.
그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
그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
有德신 님 여와지다 덕행이 있으신 임을 여의고 싶다.
▶3연 : 옥으로 새긴 연꽃이 핀다면 이별할 수 있음
므쇠로 텰릭을 아 (나) 무쇠로 융복(군복)을 재단하여
므쇠로 텰릭을 아 (나) 무쇠로 융복을 재단하여
鐵絲로 주롬 바고다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오시 다 헐시아 그 옷이 다 헐어야
그오시 다 헐시아 그 옷이 다 헐어야
有德신 님 여와지다 덕행이 있으신 임을 여의고 싶다.
▶4연 : 무쇠로 만든 옷이 다 헌다면 이별할 수 있음
므쇠로 한쇼를 디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鐵樹山애 노호다 철로 된 나무가 있는 산에 놓습니다.
그 쇼ㅣ 鐵草를 머거아 그 소가 철로 된 풀을 다 먹어야
그 쇼ㅣ 鐵草를 머거아 그 소가 철로 된 풀을 다 먹어야
有德신 님 여와지다 덕행이 있으신 임을 여의고 싶다.
▶5연 : 무쇠로 만든 소가 철초를 다 먹는다면 이별할 수 있음
<구스리 바회예 디신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 들
구스리 바회예 디신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 들
긴힛 그츠리가 구슬을 꿴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즈믄 외오곰 녀신 천 년을 외따로 살아간들
즈믄 외오곰 녀신 천 년을 외따로 살아간들
信잇 그츠리가>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6연 : 오랜 시간이 흘러도 믿음은 변함이 없음
*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 징이여 돌이여[鄭石아] (임금님이) 지금에 (우리 앞에) 계십니다. ‘징’, ‘돌’은 악기를 의인화한 것 같기도 하고, 연모의 대상 인물인 것 같기도 하다.
*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 ‘구은 밤’은 제 2연의 소재로, ‘불가능’의 전제 조건이다. 이와 같이 불가능한 사실을 가능한 사실로 가정하여 전제하는 표현 기법은 일종의 역설 논리라 할 수 있다.
* 유덕(有德)신 님 : 연정만이 아닌 임의 덕성에 대한 숭앙(崇仰)까지 곁들인, 보다 관념화된 임이다.
● 핵심 정리
▶ 구성 : 6연으로 된 연시(聯詩), 제1연은 3구로 구성되어 있고, 2연에서 6연은 각 6구로 구성
▶ 주제 :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 의의 : 대부분의 고려 가요가 이별이나 애원 또는 향락의 정서를 읊고 있는 데 반해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고, 완곡한 어법으로 시상을 표현한 점은 색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사랑의 절실함을 표현하고 있다.
▶ 출전 : 악장가사
▶ 표현상의 특징: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여 화자의 소망을 강조함.
-설의법과 비유, 반복을 통해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음.
●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불가능한 상황을 제시하여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화자의 강한 의지를 노래한 고려 가요이다. 특히 2연부터 5연까지는 불가능한 상황을 병렬적으로 반복 제시함으로써 임에 대한 영원을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1연은 다른 연의 내용과 다른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이 작품이 궁중으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첨가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강의 포인트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발상 및 표현방식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상황을 제시하여 화자의 소망을 반어적으로 드러내고 있음
2. 1연과 6연이 다른 연과 형태 및 내용이 다른 이유는?
☞1연을 통해 이 작품이 궁중에 수용되었음을 알수 이는 있음. 6연은 ‘서경별곡’ 2연과 동일한데, 이는 당시 유행하던 노래가 구전 및 기록 과정에서 첨가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