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몇 해 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는 18세기 영국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제인 오스틴의 초상화. |
스물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첫인상」이란 작품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한 제인 오스틴은 1775년 12월16일 영국 햄프셔州 스티븐턴에서 6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여느 소녀들처럼 평범했던 그녀에게 내재되었던 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운 데는 詩(시)와 연극을 좋아한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제인 오스틴이 사용한 펜. |
제인 오스틴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1787년경, 그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제인 오스틴은 이때부터 스무 살이 되기까지 희곡, 詩, 단편소설, 에세이 등 여러 장르의 글을 쓰며 습작기를 보냈다.
풋풋한 20代 아가씨들이 그렇듯 스물한 살의 오스틴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들처럼 멋스럽고 세련된 이들이었다. 하지만 그녀와 꽃미남 청년들의 불같은 사랑은 언제나 쉽게 사그라지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사랑은 셰익스피어 悲劇(비극)처럼 슬프고 애달프다.
20代에 그녀가 겪은 실패한 사랑이 집필 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 「오만과 편견」에서 자매들이 멋진 청년들과 춤추며 즐거워하는 파티 장면은 그렇지 못한 현실 속 오스틴의 작은 소망과 동경의 세상이 아니었을까.
삶과 사랑,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서 자주 보여 주었지만 불행하게도 그녀의 현실 속 사랑과 결혼은 달콤하지 않았다.
우리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했을 제인 오스틴을 만나는 것인지 모른다. 언니 캐산드라와 함께 평생 독신으로 삶을 마감한 제인 오스틴의 인생과 작품은 아이러니하다.●
오스틴의 오빠가 사준 스티븐턴의 저택. 그녀는 이곳에서 주옥같은 작품을 썼다. |
오스틴이 사용한 보석함. |
영국에서 출간된 오스틴의 책들. |
오스틴이 런던이나 바스로 외출할 때 사용했던 마차. |
문학뿐 아니라 음악에 소질이 있던 오스틴이 즐겨 치던 피아노. |
오스틴의 방 내부에는 그녀의 초상화와 의자, 재봉틀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오스틴의 책이 출판될 때마다 도서 평이 났던 당시 신문들. |
1894년에 출간된「오만과 편견」의 표지. |
1894년 출간된「오만과 편견」에 들어간 삽화. |
첫댓글 몇주전 '오만과 편견' DVD봤는데 좋은 자료를 올려 놓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