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내외환시장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달러 매수세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오전장에는 어제 정부당국의 개입여파에 따라 전일대비 1.20원 하락한 1022.00에 출발하여 1018.50원
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오후장 들어 역외쪽에서 강한 매수세와 저가에 매수하려는 수입결제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5.90원 상승한 1029.10원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134달러로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유가의 변동성을
의식한 정유사들이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역송금 수요가
역외에서 지속 유입되고 있어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쉽게 빠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원달러 환율은 어제와 유사한 형태의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국내 종가보다 1.25원 낮은 1027.85원에 끝났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 소폭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상승 우호적인 분위기에 따라 정부 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제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는 3일간의 하락을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서 배럴당 2.67달러 오른
136.68달러에 마감되어 정유사들의 결제수요을 유발할 것으로 보이며 계속되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도 및 역송금을 위한 역외세력들의 달러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면서 상승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1030원대에서 정부당국의 매도 개입을 경험했기 때문에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달러화는 뉴욕시장에서 부진한 경기지표에 따라 미 금리 인상가능성이 희석되면서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상승과 투자은행들의 부진한 실적발표로 다우지수가 하락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도 미 달러화의 약세와 수출 원자재값 상승이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특히 호주달러는 3대 수출품목인 국제 금값이 큰 폭 상승한 것도 영향을 주었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8.25%의 고금리 통화로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9일래 최대치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