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6년 1월 26일 (목요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장 소 : 용인에 위치한 해든솔(사회복지법인 장애인생활시설)
봉사자 : 김수정 교수님, 이영구(200324659), 임홍택(200424057), 문익현(200524064),
박홍식(200324803), 김명란(200424063), 김영애(200215604), 진두연(200324164),
김성중(200424290), 정봉우(200324839), 우시향(200323002), 하헌경(200324234)
이승미(이영구님 딸), 임기연(임홍택님 아들), 임경선(임홍택님 딸) = 총 15명
주요활동 : 점심식사 봉사, 공원 나들이
후원물품 : 소불고기 20kg, 과일 2박스, 음료수 1박스, 떡 1박스, 젤리 3박스, 아토피용 비누 20개
봉사후기 : 8시 20에 어린이집 차에 딸 아이를 보내고, 박홍식 선배와 함께 해든솔에 가기로 약속해서 목동으로 향했습니다. 9시에 목동에 도착해서 박홍식 선배를 만나 김수정 교수님을 모시고, 세모시(김영애) 누나와 함께 해든솔로 출발했습니다. 유순님과 같이 가려고 몇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아서 그냥 출발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양지 톨게이트로 나가야 하는데 이야기에 열중하다 보니 지나쳐 버려서 이천까지 가서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 양지로 나와 해든솔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다른 분들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겉옷을 벗어 놓고 속에 입고간 노란 한성엔젤 조끼의 매무새를 고치며 서둘러서 대형 전골판 2개를 내려서 전날 재워 둔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미리 부쳐 두었던 동그랑땡도 데워서 내놓았습니다. 식탁 2개를 붙여서 뷔페식으로 준비한 반찬들을 차렸고, 음료수와 과일, 디저트로 젤리까지 한상 푸짐하게 차려 내었습니다. 12시가 식사 시간인데 고기가 빨리 익지 않아 마음은 조급해져서 열심히 뒤적이며 구워서 어린아이들부터 주고 큰 아이들을 주었습니다. 고기의 양이 20kg이나 되어 아이들과 선생님들, 자원봉사자들, 해든솔에 실습 나온 학생들까지 푸짐하게 먹고도 한 솥이나 남았습니다.
식사후 봉사자 1사람당 해든솔 식구들 2명씩 손을 잡고 근교에 위치한 식물공원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모처럼의 외출인지 다들 기분이 좋아 보였고, 한 아이는 신나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걸어서 20여분만에 도착한 공원은 아직 겨울이라 그런지 다소 초라해 보였는데 봄이 되고 꽃이 피어나면 예쁜 공원의 모습을 되찾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몇몇 아이들은 자신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봉사자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쿠키를 서로 나눠먹고 다시 해든솔로 돌아왔습니다.
작지만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공놀이를 한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늦게 온 풍선파티 우시향 선배가 문마다 꽃 모양의 예쁜 풍선을 붙여 놓았고, 천장에도 풍선에 리본을 달아 예쁘게 장식한 풍선을 30여개나 불어 놓았습니다. 좀 더 일찍 식사 전에 장식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풍선 몇개로 파티 분위기가 된 것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해든솔 식구들도 새로운 분위기가 좋은지 연신 풍선을 만지고 천장애 매달린 풍선을 잡아 당기곤 하였습니다. 앞으로 기관 방문시 파티 분위기가 필요할 때에는 풍선파티 선배를 모시고 가야겠습니다. 이번 졸업식이나 신입생 OT 때에도 부탁하면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 주시지 않을까요? 총학 임원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습을 나온 학생들이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청소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은 온통 물바다로 만들어 놨습니다. 청소하는 방법을 모르니까 무조건 물만 많이 사용한 것 같습니다. 신발도 모두 젖고, 복도에까지 물이 튀어서 마치 수도가 터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앞으로 실습을 할 학우들은 실습 전에 청소하는 방법, 프로그램 프로포잘 하는 방법,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실습지도자의 지도를 잘 받아 실습 기관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후원물품을 제공해 주신 박홍식 전 부회장님이 한성엔젤을 위해 후원회비 30만원을 후원하셨고, 우시향 평교과 선배님이 후원회비 5만원을 후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김명란 선배님이 아토피용 비누 20개를 후원하였습니다. 나머지 봉사자들은 회비 1만원씩 냈습니다. 참고 사항으로 기관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전달할 때 미리 기관에 전화를 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원하는 것을 준비해 가야 합니다. 제가 대충 둘러보니 대형 전골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집에 안쓰고 보관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기증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세일할 때 많이 사둔 생필품이 있다면 조금 나누어 가져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자전거도 큰 것 1개 작은 것 2개, 킥보드 2개가 있는데 다 많이 낡았더군요. 아이들이 커서 안쓰는 자전거나 킥보드, 기타 장난감들도 기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수정 교수님과 해든솔 원장님 두 분이 많은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그 결과 해든솔을 고정 봉사처로 지정하고 한성디지털대학교와 해든솔이 자매결연을 맺어 앞으로 학생들이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주중에 실습을 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하여 토, 일 주말에도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다음에 봉사활동 하러 갈 때에는 자매결연 패를 2개 만들어 하나는 학교에 보관하고, 하나는 해든솔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찾아가는 길이 외진 곳에 있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봉사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한성디지털대학교 학생과 한성엔젤이라면 잘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06년부터 점진적으로 여러 지역의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실습 및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관을 많이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한 지역에 1개 이상의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1달에 최소한 1번 이상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3시간 정도의 짧은 봉사의 여정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정이 부족한지 보는 봉사자들마다 손을 잡고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이야기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돌발 행동을 해서 봉사자를 놀라게 하는 아이도 있었는데 해든솔의 식구들은 정신지체자와 자폐증 증상을 가진 식구가 있기에 언어 소통과 라포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 손을 잡고 공원 나들이에 간 아이는 내일도 또 오냐고 몇 차례나 물어보곤 했습니다. 외진 곳에 있어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방문자가 뜸한 것이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올 것을 약속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해든솔을 나섰습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세모시님의 자녀들도 어린이집에서 세모시님이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 간접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것이 되나요?
해든솔 : 사회복지법인 장애인생활시설
해든솔 홈페이지 : http://www.haedunsol.or.kr
해든솔 주소 :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444번지
해든솔 전화 : 031-323-3341 / 팩스 : 031-323-3342
후원금 계좌 : 국민은행 : 218101-04-001968 (예금주 : 해든솔)
외환은행 : 347-18-29037-8 (예금주 : 해든솔)
농 협 : 235062-56-050757 (예금주 : 해든솔)
- 후원금은 5,000원 이상 매달 자동이체 신청하시면 됩니다.
후원물품 : 일상생활용품(휴지, 치약, 세제, 비누, 로션 등), 간식, 기저귀(성인용),
주부식품, 학용품 등등
자원봉사 활동 : 목욕봉사, 이미용봉사, 일상생활보조, 의료봉사, 학습활동봉사,
작업활동봉사, 행사 및 프로그램 봉사활동 등
입소상담 : 전화로 예약후 방문(09시~17시) 상담신청 -> 입소상담 -> 입소결정회의 -> 심사
-> 입소결정 -> 통보 -> 입소
찾아가는 길 : 1. 영동고속도로 이용시
양지 IC에서 진천 방향으로 19km -> 아송(동네)쪽으로 빠져 내려와서
롯데물류센타(두일냉장, 아송교)에서 직진 2km(농로를 따라) -> 해든솔
2. 수원역
10-4번 버스를 타고 용인 -> 원삼 -> 백암 -> 상산종점(한택식물원) -> 해든솔
사회복지사로서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다는 것이 현실이지만 봉사의 열정을 갖고 헌신하기로 다짐하였기에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고 있고, 그 길을 가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다 많은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복지의 혜택을 받기를 바라며,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시간을 내주신 김수정 교수님과 여러 지역에서 먼 길을 마다않고 차를 가지고 달려와 참석해 주신 여러 엔젤 회원님과 그 자녀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상 해든솔 봉사활동 후기를 마칩니다.
2006년 1월 26일 목요일 저녁 6시 50분
파란 (서기, 문익현)의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정말 보람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다음에는 시간이 되면 저도 제 아이들과 함께 동참하려합니다..수고많이들 하셨습니다
님들은 이 세상에 천사입니다. 나눔을 실천 하시는 님들에게 더욱 큰 축복이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문익현 서기님 많은 일을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