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03년 5월 20일
코스: 구.계곡동초교(현.수영장)-사촌마을-호미동산-정상-가리재-휴양림
산행시간:약 4시간
흑석산(650m)은 전남 영암군과 해남군경계를 이루면서 월츨산에서 서남
방향으로 월각산을 이루고 밤재를 넘어 서해로 자지르지기 직전 솟구친
산으로, 월출산이 남성적이고, 두륜산은 모성적이라면 흑석산은 신선의
선풍(仙風)을 지닌 명산이다.
원래 흑석산(黑石山)은 가학산(駕鶴山)이라 불리워졌으나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부터 처음으로 표기되었다.
駕鶴이란 의미는 마치 산세가 나르는 鶴처럼 생겼다 하여 鶴앞에 멍에가
(駕)씨를 풍수지리의 비보책을 쓴듯하며, 능선을 타게 되면 마치 한마리의 학이 나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黑石은 비가 온후 물머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인다 하여 유래된 듯하다.
험한 바위산의 위용은 능선에 아름다운 철쭉밭을 이루고,소사나무 군락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산세가 마치 나르는 학처럼 생겨 금학포란형(金鶴包卵形)의 길지를 만들고 해남에서 가장 유명한 방춘 마을이라는 명촌을 탄생시켰다.
해남에서 유일하게도 많은 법관을 배출했던 마을 이기도 하다.
방춘 마을에 있는 방춘 서원은 조선시대 충신의 한 사람인 김 종서 장군을 배향하는 유서깊은 곳이다.
산행기록:
원래산행코스는 밤재아래 제전마을-별매산-가학산-정상-가리재-휴양림
종주 코스로 정했으나 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됨으로서 출발전 미리
코스를 변경 하였음.
약10일 전에 철쭉제 행사기간에 기도원에서 출발하여 답사해본 결과
설악의 공용릉선을 빰친다는 호미동산능선에 감탄하여 시간도 절약되고
진짜 알찬 코스라 생각하여 변경을 했음을 양해를 바람니다.
구.계곡초교하차(오전11시50분)가는시간은 약 4시간 가까이 소요됨.
하차후 시멘트포장 농로로 강절리 사촌마을 도착(12:00시)지도상에
그려진 산길이없어 사촌제(저수지)를지나 강절부락(12:07분)좌측 입구
수레길로 산능선으로 진입하여 몇분 올라가면 우측 사면 쪽으로 리번
발견 주능선으로 올라감(12:15분)여기부터 본격적인 산행길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아주 호젓한길로서 다소 힘들지만 한번 도전 해 볼만한 코스임.(소매 긴 옷착용 해야함.다녀오신분들 풀독소로 고생 많이했음)비알길로 오르다보면 어느새 전망바위에 도착(12:30분)비로소 좌우로 펼쳐진 계곡벌과 영암벌을 바라보며 가슴의 탁 트임을 만끽 할 수 있다.
작은 봉우리 한 두개를 넘다보면 내리막을 지나 안부(1:00)를 거쳐 본격적인 암능코스가 전개된다.곳곳에 소사사무 가지가 바쁜 발걸음을 가로막고 된비알의 능선을 넘으면 이젠 위험한 바위 능선이 펼쳐진다.
이리저리 리번따라 위용있는 암릉지대를 걷다보면 별매산에서 이어지는 주능선 삼거리에도착한다.여기가 가래재(1:50분)갈림길 표시를 한후
곧바로 정상을 향하여 출발 앞봉에 오르면 정상까지 무난한 코스로 지금까지의 고생한 보람을 한없이 느낄 것이다. 나무가 없는 정상에 도착하면 (깃대봉 650m)푯말과 삼각점을 만난다(2:07분). 점심식사후(2:35분)
바람재로 향하는 도중에 만난 최단축 하산코스 갈림길에, 뒷사람을 생각
하여 표지기를 두고(2:40분) 계속 걸음을 재촉하여 어느새 바람재에도착
(2:45분)물론 여기에도 표지기를 둠,다시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두억봉을 바라보면서 걷노라면 봉화대터를 지나 내리막을 가로질러 안부(가리재 사거리에도착(3:10분)여기서 바로가면 두억봉이며, 우측으로 하산하면 학계리로 내려가고, 좌측으로 하산하면 마침내 LAST POINT인 가학산 자연 휴양림이다(3:35분)
^^원래는 오후 4시까지 하산 완료 예정이었으나 코스가 험한 관계로
마지막팀은 5시가넘어 도착하였음.(최단축코스로 하산)
첫댓글 드래곤님 자주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