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날이면 늘 하던대로 3시30분에 눈을뜬다
이것저것 준비를하고 울마클 회원들과 문수구장에 집결 천안으로
향하는데 항상 이쯤의 버스안은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나 요번대회는 클럽대항전 대회이니 드림a팀 맨버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엿보이고 b팀에 속해있는 나로서는 조금의 여유가 있다
거리가짧아서 최고기록을 새웠던 순천기록<1시간20분19초>을 얼마나 접근할 있을까??
주차장에서 태권브이님과 인사를하고 울산의 와띠노,조아서,님과 런다천막을
찾아 참돌고래님, 마라톤 아줌마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정두식님과 동반주를 하려고 한참을 찾았는데 뵙지는 못하고
앞자리에 자리를잡고 스타트를 한다
초반5km를 달리면서 울마클a팀 장** 선배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잠깐동안 오바페이스를 한것 같다
하지만 마음을 단단히먹고 달리니 별로 힘들다는 생각없이 달린다
윤**.정**.장**.모두들 나를 추월하는구나 역쉬나 드림a팀 이구나
뒷모습을 보면서 거리를 벌리지않고 계속해서 달려간다
오르막은 숏피치로 내리막은 롱스트라이즈로 중간중간 거리표가
있으니 시간확인이 즐겁다
대충3분50초의 페이스로 15km까지 달리고나니 마지막 6km를 조금이라도
빠르게 한명의 주자라도 잡기위하여 스피드를 올리니 모두들 나와 같은생각
한명의 주자를 잡기가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단체전이라 등수로 점수를 계산하니 이를악물고 한명한명 제치고나가니
달리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20km지점에서 위아군단 2명을 제치고나니
얼마나 뿌듣하던지 여세를몰아서 운동장에 진입전 보도블럭에서 한명을제치고 운동장에 들어가
앞서 달리는 10여명의 주를 제치면서 골인하니 별로 힘든줄 모르고 달린것같다
지금까지 하프를 달리면서 고수들이 이렇게많은줄 몰랐다
동호인대회라 전국의 내노라하는 달리미들이 다 모인것같다
내심 순천기록을 깨려고 하였으나 54초차이로 밀리고 말았다
이제 내년에는 20분벽을 깨기위해 또다른 기록에 도전하는 숙제를가졌으니 이것만으로도 즐거운게 아닌가
하프에서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기고 마지막 스파트를 할수있어 내자신이 뿌듣하다
울마클은 2위입상과 최다참가상으로 울마클 창설이래 최고의 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