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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 안산 봉원사 무량수각 주련 서울 新村 鞍山 奉元寺 無量壽閣 柱聯
이 건물은 본래 대원군 별장인 아소정(阿笑亭) 본채 건물을 이건하면서 일부 변형 및 축소되어 건립했다고 합니다. 주불은 아미타불이고 300년전 북한 철원군 소재 보개사(심원사)의 불상을 백련사와 몇 개의 사찰에 모셔놓았는데 영험이 있다하여 모셔 놓은 불상이라 합니다.
이 건물은 1966~1967년 주지 최영월 스님과 도화주 김운파 스님에 의하여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귀중한 글씨가 있습니다. ↓
무량수각이라는 글씨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선생의 스승인 옹방강(翁方綱)의 글씨라고 합니다.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올까 마음 속에 새겨 두고 한순간도 잊지 마세. 생각하고 생각하며 무념처에 이른다면 여섯 문은 항상 열려 찬란하게 빛나리라.
우리는 아미타 부처님이 서방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나 아득히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망상을 버리고 일념으로 무념처에 이르러 본성의 자리를 보게 되면 도적 생활을 하던 육문(六門 육근)이 청정하게 되어 부처님 몸에서 나오는 자금광이 그대로 빛나리니 아미타 부처님이 아득히 먼 서방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이 이와 같으니 무념처에 이르도록 정진하라는 게송입니다.
註) 이 게송은 아침종송에서 늘 염송하는 게송입니다.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불은 두 가지로 번역합니다. 무량광불(無量光佛 Amitābha Buddha): 한없는 광명. 무량수불(無量壽佛 Amitāyus Buddha): 한없는 생명. 따라서 아미타불은 한 없는 생명이요, 빛입니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로, 오랜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 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법장(法藏)비구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하며 48원(願)을 세워 한량없는 수행 끝에 성불하여 아미타불이 되셨음.
무념(無念): 대상의 상(相)을 초월한 진여(眞如)의 본성(本性)을 관하여 마음까지도 여의는 것을 말함.
육문(六門): 육근(六根)을 말함. 육근은 곧 눈[眼]ㆍ귀[耳]ㆍ코[鼻]ㆍ 혀[舌]ㆍ몸[身]ㆍ뜻[意]를 말함. 자금광(紫金光): 부처님의 몸은 자금색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 이 게송은 나옹(懶翁)스님이 누이에게 들려준 게송으로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나옹스님에게 누이동생이 있었는데 이 누이동생이 스님 절에 와서 게으름만 피우고 제대로 수행을 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스님이 누이동생을 불러서 묻는다.
“무엇 때문에 수행은 하지 않고 빈둥거리느냐?” “오라버니가 훌륭한 스님이니까 저도 잘 알아서 해주시겠지요.”
다음날 스님은 맛있는 떡을 찌게 해놓고 누이동생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이 혼자 떡을 맛있게 먹었다. 화가 난 누이동생이 물었다.
“아니 맛있는 떡을 쪄서 혼자만 드실 수 있습니까?”
스님이 나직하게 대답했다.
“거 이상하다. 내가 떡을 먹었는데 너의 배가 왜 안 부르지?”
아이쿠 싶은 누이동생이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느냐?"고 묻자 스님께서 이 게송을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당전만월용 玉毫今色照虛空 옥호금색조허공 若人一念稱名號 약인일념칭명호 頃刻圓成無量功 경각원성무량공
서방정토 극락세계 만월같은 아미타불 금색신과 옥호광명 허공세계 비추시네. 누구나 일념으로 아미타불 부르오면 찰나간에 무량공덕 원만하게 이루리라.
※ 이 게송은 새벽종송에 나오는 아미타불 찬불게입니다. 봉원사 극락전(極樂殿)의 주련(柱聯)도 이와 같아서 극락전의 주련은 생략합니다.
註) 극락(極樂): 극락세계, 극락정토, 극락국토, 서방정토라고도 합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서방으로 십만억 불토를 지나서 있다는 아미타불의 정토입니다. 아미타불의 전신인 법장비구(法藏比丘)가 48원을 세워 이상(理想)을 실현한 불국토입니다. 아미타불께서 지금도 계시어 항상 설법하며, 모든 일이 구족(具足)하여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은 전혀 없는 자유롭고 안락한 정토(淨土)입니다.
옥호금색(玉毫金色): 옥호(玉毫)란 아미타불의 미간(眉間) 백호(白毫)를 말하며 이 미간 백호에서 광명을 발하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춘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몸은 진금색이므로 금색신(金色身)이라 합니다.
칭명호(稱名號):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름. 아미타불의 명호를 열 번만 지극히 부르면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법장비구가 48원을 성취하여 아미타불이 되셨는데 48원 가운데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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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극락전의 주련도 찍었습니다만 똑같은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極樂堂前滿月容... _()_
나무아미타불 많이 배우고 갑니다.
다음은 법륜사 대웅전 주련도 올려보겠습니다. _()_
주련을 찍어서 선택영역저장하시고... 포스팅하시려면 송구락이 아프실텐데... 고생많으십니다. 나무 아미타불 _ll_
감사합니다. 해석하여 글자 수 맞추는 것이 어렵지요. _()_
나무아미타불()()()